deposited there among his books and papers and the hibiscus plant on the windowsill.
책들과 서류들, 그리고 창가에 놓인 히비스커스 화분 사이에 놓여지셨지.
모리 교수님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에 도착했어. '도착했다' 대신 'deposited(놓였다)'라는 단어를 쓴 건,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마치 소중한 물건처럼 옮겨졌다는 걸 의미해. 하지만 그를 둘러싼 것들은 그가 평생 사랑해온 지식과 생명력이네.
In typical fashion, he found something philosophical in this. “I sum it up in my newest aphorism,” he said. Let me hear it.
늘 그렇듯이, 그는 여기서도 철학적인 뭔가를 찾아냈어. “내 최신 격언으로 요약해 주지,” 그가 말했어. 어디 한번 들어보자고.
모리 교수님은 진짜 뼛속까지 철학자야. 도뇨관 달고 의자에 실려 가는 이런 눈물 나는 상황에서도 인생의 진리를 뽑아내시다니, 리스펙트하지 않니? 고통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교수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When you’re in bed, you’re dead.” He smiled. Only Morrie could smile at something like that.
“침대에 누워 있다면, 그건 죽은 거나 다름없지.” 그가 웃었어. 오직 모리 교수님만이 그런 말을 하면서 웃을 수 있었지.
교수님의 라임 감각 대박이지? bed랑 dead. 스스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곧 삶의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야. 근데 이걸 비극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웃으면서 말씀하시네. 진짜 해탈의 경지 아니냐?
He had been getting calls from the “Nightline” people and from Ted Koppel himself.
그는 나이트라인 제작진과 테드 코플 본인으로부터 계속 전화를 받아왔어.
모리 교수님이 완전 전국구 셀럽이 되신 거지. 미국의 유명한 시사 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 제작진은 물론이고, 전설적인 앵커 테드 코플이 직접 전화를 할 정도면 얼마나 핫한 분인지 알겠지?
“They want to come and do another show with me,” he said. “But they say they want to wait.”
“그 사람들이 와서 나랑 방송을 한 번 더 하고 싶어 해,” 그가 말했어. “그런데 기다리고 싶다고 하더군.”
방송국 사람들이 참 영악해. 교수님의 상태가 더 나빠져야 시청률이 더 잘 나올 거라는 걸 계산하고 있는 거야. '기다린다'는 말이 교수님의 죽음이 임박하기를 기다린다는 뜻 같아서 참 씁쓸하지.
Until what? You’re on your last breath? “Maybe. Anyhow, I’m not so far away.”
뭐 할 때까지요? 선생님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까지요? “그럴지도 모르지. 어쨌든, 나도 그 순간이 그리 멀지 않았단다.”
방송국 사람들이 모리 교수님이 거의 죽기 직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촬영하겠다고 하니까 미치가 제대로 빡쳤어. 근데 교수님은 자기 죽음을 너무 쿨하게 받아들이셔서 오히려 미치가 당황스러울 지경이야.
Don’t say that. “I’m sorry.” That bugs me, that they want to wait until you wither.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미안하네.” 그 사람들이 당신이 시들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는 거, 그거 정말 짜증 나요.
미치는 교수님을 진심으로 아끼니까 '죽음'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조차 싫은 거지. 특히 방송국 놈들이 교수님의 쇠약해진 모습을 시청률 도구로 쓰려는 게 눈에 보여서 더 열받은 상황이야.
“It bugs you because you look out for me.” He smiled.
“자네가 날 아끼니까 짜증이 나는 거겠지.” 그가 미소 지었어.
모리 교수님은 미치가 왜 화를 내는지 꿰뚫어 보고 있어. 그 화가 사실은 사랑과 걱정에서 나온 거라는 걸 아니까 오히려 기분이 좋아서 미소까지 지으시네. 진짜 대인배 그 자체!
“Mitch, maybe they are using me for a little drama. That’s okay. Maybe I’m using them, too.
“미치, 아마 그 사람들은 드라마틱한 장면을 뽑아내려고 날 이용하는 걸 거야. 괜찮아. 어쩌면 나도 그들을 이용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
교수님이 갑자기 전략가 포스를 풍기셔. 방송국이 자기를 시청률에 이용하는 걸 알면서도, 교수님은 그걸 역으로 이용해서 자신의 메시지를 세상에 널리 알리려는 계획이 있으신 거지. 이게 바로 연륜의 클라스!
They help me get my message to millions of people. I couldn’t do that without them, right? So it’s a compromise.”
그 사람들은 내 메시지를 수백만 명에게 전할 수 있게 도와주거든. 그들 없이는 그렇게 할 수 없잖아, 그치? 그러니까 이건 일종의 타협인 셈이지.
방송국이 교수님을 이용해 먹으려는 게 뻔히 보이지만, 교수님은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고 계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전 세계에 퍼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시는 거지. 진정한 고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법 아니겠어?
He coughed, which turned into a long-drawn-out gargle, ending with another glob into a crushed tissue.
그는 기침을 했는데, 그 소리는 길게 끌리는 가르랑거리는 소리로 변하더니, 구겨진 휴지 위로 또 한 덩어리의 가래를 뱉어내며 끝났어.
교수님의 건강 상태가 정말 심각하다는 걸 보여주는 안타까운 장면이야. 멋지게 인생 철학을 말씀하시다가도 바로 이런 고통스러운 현실로 돌아와야만 하는 상황이지. 옆에서 보는 미치의 마음이 얼마나 미어지겠어.
“Anyhow,” Morrie said, “I told them they better not wait too long, because my voice won’t be there.
“어쨌든,” 모리 교수님이 말씀하셨어. “그 사람들에게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말했네. 왜냐하면 내 목소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교수님이 방송국 사람들한테 돌직구를 날리셨어! '나 죽기 직전까지 기다렸다가 시청률 뽑으려고? 그러다간 내 목소리 하나도 못 담을걸?' 하고 경고하시는 거야. 죽음을 앞두고도 이렇게 당당하고 쿨하실 수 있다니 진짜 존경스럽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