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 a whiskey bottle in the hand of—oh, of your father.”
위스키 병이— 어, 그러니까 네 아빠 같은 사람 손에 들려 있는 것보다도 말이야.”
성경을 든 나쁜 놈이 술병 든 착한 사람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비유야. 아티커스 아빠를 예로 든 건, 설령 아빠가 술을 마셔도 그 성품 어디 안 간다는 뜻이지. 아빠에 대한 신뢰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어.
I was shocked. “Atticus doesn’t drink whiskey,” I said.
나 진짜 깜짝 놀랐잖아. "우리 아빠는 위스키 안 마셔요," 내가 말했지.
모디 아줌마가 갑자기 아빠랑 술병을 엮어서 비유를 드니까, 아빠를 세상에서 제일 정직한 선비로 믿는 스카우트가 발끈해서 실드를 치는 장면이야. 아빠의 명예는 딸래미가 지킨다 이거지!
“He never drunk a drop in his life—nome, yes he did. He said he drank some one time and didn’t like it.”
"아빠는 평생 술 한 방울도 안 마셨... 아, 아녜요, 마셨대요. 예전에 한 번 마셔봤는데 맛없다고 그러셨거든요."
아빠가 술 안 마신다고 큰소리 쳤는데, 아차 싶어서 예전에 아빠가 했던 말이 생각난 거야. 완벽한 실드를 치려다 양심에 찔려 말끝을 흐리며 정정하는 모습이 진짜 킬포지?
Miss Maudie laughed. “Wasn’t talking about your father,” she said.
모디 아줌마가 웃음을 터뜨렸어. "네 아빠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었단다," 아줌마가 말했지.
스카우트가 아빠 명예 지키려고 안절부절못하며 말 바꾸는 게 아줌마 눈에는 얼마나 귀여웠겠어? 비유를 든 건데 애가 너무 진지하니까 빵 터진 거야.
“What I meant was, if Atticus Finch drank until he was drunk he wouldn’t be as hard as some men are at their best.
"내 말의 본뜻은 말이다, 설령 아티커스 핀치가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신다고 해도, 어떤 사람들이 제정신으로 가장 멀쩡할 때 부리는 심술만큼도 심하지 않을 거라는 뜻이었어."
아줌마가 하고 싶은 핵심이야. 술 취한 아빠가, 멀쩡한 정신으로 남 괴롭히는 꼰대들보다 백배 천배 낫다는 거지. 아빠 인성이 그만큼 넘사벽이라는 최고의 찬사 아니겠어?
There are just some kind of men who—who’re so busy worrying about the next world they’ve never learned to live in this one,
죽어서 갈 다음 세상에 대해 걱정하느라 너무 바쁜 나머지, 정작 지금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은 배우지 못한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있단다.
종교에 너무 심취해서 현실의 즐거움이나 이웃에 대한 사랑은 뒷전인 꽉 막힌 사람들을 꼬집는 명언이야. 천국 가려고 발버둥 치느라 정작 지금 이 순간을 지옥처럼 사는 아이러니를 말하는 거지.
and you can look down the street and see the results.”
그리고 길 저편을 내려다보기만 해도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
모디 아줌마가 길 끝에 있는 부 래들리의 집을 가리키며 하는 말이야. 종교적인 고집이 한 사람의 인생과 집구석을 얼마나 삭막하게 만들었는지 눈으로 직접 보라는 소리지.
“Do you think they’re true, all those things they say about B—Mr. Arthur?” “What things?” I told her.
“사람들이 B... 아서 아저씨에 대해 말하는 그 모든 것들이 진짜라고 생각하세요?” “무슨 내용 말이니?” 난 아줌마에게 얘기해 줬어.
스카우트가 동네 무서운 아저씨 '부 래들리'에 대한 흉흉한 소문들이 진짜인지 물어보는 장면이야. '부(Boo)'라고 부르려다 아줌마 앞이라 예의 차려서 '아서 아저씨'라고 정정하는 디테일이 귀엽지?
“That is three-fourths colored folks and one-fourth Stephanie Crawford,” said Miss Maudie grimly.
“그건 4분의 3은 흑인들이 지어낸 거고, 4분의 1은 스테파니 크로포드가 만든 거란다,” 모디 아줌마가 엄숙하게 말했어.
모디 아줌마는 마을의 루머 제조기 스테파니 크로포드를 아주 극혐해. 소문의 출처가 얼마나 불분명하고 편견에 가득 차 있는지 비율까지 딱딱 나눠서 비꼬는 거야. 아줌마 입담 장난 아니지?
“Stephanie Crawford even told me once she woke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and found him looking in the window at her.
“스테파니 크로포드가 예전에 나한테 그러더라고. 한밤중에 잠에서 깼는데 그 남자가 창문으로 자기를 들여다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나 뭐라나.”
마을의 소문 제조기 스테파니 아줌마가 또 자극적인 썰을 풀고 다니는 장면이야. 부 래들리가 스토커처럼 자기 방을 훔쳐봤다고 주장하는데, 모디 아줌마는 이 아줌마의 허풍을 이미 다 꿰뚫고 있지!
I said what did you do, Stephanie, move over in the bed and make room for him? That shut her up a while.”
“그래서 내가 그랬지. '스테파니, 그래서 어떻게 했어? 침대 옆으로 좀 비켜서 그 남자 누울 자리라도 만들어줬니?' 그랬더니 한동안 입을 싹 다물더라고.”
모디 아줌마의 촌철살인 드립이 터졌어! 무섭다고 징징대는 스테파니한테 '그럼 같이 자지 그랬냐'고 역공을 날린 거지. 역시 우리 모디 아줌마, 입담이 보통이 아니야!
I was sure it did. Miss Maudie’s voice was enough to shut anybody up.
“당연히 그랬겠지. 모디 아줌마 목소리는 누구든 입을 다물게 하기에 충분했거든.”
스카우트의 독백이야. 모디 아줌마의 카리스마 넘치는 말빨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대목이지. 아줌마의 한 마디면 그 누구도 반박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