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child,” she said, “that is a sad house. I remember Arthur Radley when he was a boy.
“아니란다, 얘야,” 아줌마가 말했어. “저 집은 참 슬픈 집이야. 아서 래들리가 어렸을 때가 기억나는구나.”
장난스럽게 드립을 치던 모디 아줌마가 갑자기 진지해졌어. 마을 사람들은 부 래들리를 괴물 취급하지만, 아줌마는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그 집안의 아픈 역사를 알고 있거든.
He always spoke nicely to me, no matter what folks said he did. Spoke as nicely as he knew how.”
사람들이 그가 무슨 짓을 했다고 떠들든 상관없이 그는 항상 나에게 친절하게 말했어. 자기가 아는 한 가장 정중하게 말해줬지.
동네 사람들이 부 래들리를 괴물 취급하며 온갖 흉흉한 소문을 퍼뜨려도, 모디 아줌마는 그가 얼마나 예의 바른 청년이었는지 기억하고 있어. 겉모습이나 소문보다 그 사람의 본질을 봐주는 아줌마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You reckon he’s crazy?” Miss Maudie shook her head.
“아줌마는 그가 미쳤다고 생각하세요?” 모디 아줌마는 고개를 저었어.
아이들 입장에서는 20년 넘게 집 밖으로 안 나오는 사람이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밖에 없지. 스카우트가 조심스럽게 '혹시 그 아저씨 미친 거 아녜요?'라고 묻는 순수한 호기심이 담긴 장면이야.
“If he’s not he should be by now. The things that happen to people we never really know. What happens in houses behind closed doors, what secrets—”
“설령 미치지 않았더라도 지금쯤이면 당연히 미쳤을 게다. 우리가 정말로 알 수 없는 일들이 사람들에게 일어나기도 하거든. 닫힌 문 뒤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떤 비밀들이 있는지 말이다—”
아줌마의 이 말은 부 래들리가 왜 저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비극적인 암시를 담고 있어.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집 안에서의 고통이 한 사람을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 묵직하게 던지는 대목이지.
“Atticus don’t ever do anything to Jem and me in the house that he don’t do in the yard,” I said, feeling it my duty to defend my parent.
“아빠는 집 안에서 젬과 나에게 하는 행동 중에 마당에서 하지 못할 일은 절대 하지 않으세요,” 부모님을 변호하는 것이 내 도리라고 느끼며 내가 말했어.
모디 아줌마가 '집 안에서의 비밀' 얘기를 하니까, 스카우트는 자기 아빠가 집 안에서 애들을 괴롭히는 거 아니냐는 뜻으로 오해한 거야. 그래서 우리 아빠는 겉과 속이 똑같은 투명한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실드 치는 거지. 아빠 사랑 극진한 스카우트 좀 봐!
“Gracious child, I was raveling a thread, wasn’t even thinking about your father, but now that I am I’ll say this:
“어이구 착한 것, 난 그냥 생각의 실타래를 풀고 있었을 뿐이지 네 아빠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었단다. 하지만 이제 말이 나왔으니 이 얘긴 해줘야겠구나.”
모디 아줌마가 스카우트의 '아빠 실드'에 빵 터진 상황이야! 아줌마는 그냥 일반적인 '가정 내 비밀' 얘기를 한 건데, 스카우트가 너무 진지하게 아빠 변호를 하니까 귀여워서 한마디 덧붙이려는 거지. 아줌마의 다정한 눈빛이 느껴지지 않니?
Atticus Finch is the same in his house as he is on the public streets. How’d you like some fresh poundcake to take home?”
“애티커스 핀치는 집 안에서나 길거리에서나 똑같은 사람이란다. 그나저나 집에 가져갈 갓 구운 파운드케이크 좀 줄까?”
이건 모디 아줌마가 애티커스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야!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 천지인 세상에서, 우리 아빠는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진국'이라는 뜻이지. 훈훈한 분위기 속에 등장하는 파운드케이크라니, 아줌마 센스 대박이지?
I liked it very much. Next morning when I awakened I found Jem and Dill in the back yard deep in conversation.
정말 좋았지. 다음 날 아침 일어났을 때, 젬과 딜이 뒷마당에서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걸 발견했어.
파운드케이크 선물에 기분 좋아진 스카우트!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오빠랑 딜이 자기들끼리만 쑥덕거리고 있는 걸 보고 '이것 봐라?' 싶은 상황이야. 과연 이 꼬맹이들이 또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걸까? 개구쟁이들의 비밀 회담 시작이다!
When I joined them, as usual they said go away. “Will not. This yard’s as much mine as it is yours, Jem Finch.
내가 끼어들자 평소처럼 오빠들은 가라고 하더군. “안 갈 거야. 젬 핀치, 이 마당은 오빠 것인 만큼 내 것이기도 하다고.”
역시나 오빠들의 전형적인 '여동생 따돌리기' 스킬 시전! 하지만 우리 스카우트가 누구야? 지지 않고 '내 땅 권리'를 주장하며 당당하게 맞서고 있어. 이 구역의 주인은 나다, 이 말이지! 남매간의 기 싸움이 아주 팽팽해.
I got just as much right to play in it as you have.”
나도 오빠만큼이나 여기서 놀 권리가 똑같이 있다고.
마당 지분 주장하는 우리 스카우트! 오빠 젬이 가라고 하니까 '이 마당이 오빠 거야? 내 거이기도 하거든!'이라며 당당하게 맞서는 중이야. 지분 싸움에선 절대 안 밀리지. 꼬마들의 영토 분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치열하다니까?
Dill and Jem emerged from a brief huddle: “If you stay you’ve got to do what we tell you,” Dill warned.
딜과 젬은 잠깐 머리를 맞대고 속닥거리더니 나타났어. 딜이 경고했지. “여기 있을 거면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해.”
자기들끼리 귓속말 하더니 갑자기 권위적으로 나오는 오빠들! 끼워주긴 할 건데 대신 자기들 명령에 복종하라는 조건을 거네. 아주 꼬마 대장들이 따로 없어. 스카우트를 따돌릴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전략을 바꾼 모양이야.
“We-ll,” I said, “who’s so high and mighty all of a sudden?”
“어라,” 내가 말했어. “누가 갑자기 이렇게 잘나신 분이 되셨을까?”
갑자기 갑질(?) 시전하는 오빠와 딜을 보고 스카우트가 비꼬는 중이야. '어쭈, 갑자기 웬 대장 놀이? 어깨에 뽕 좀 들어갔는데?' 같은 느낌이지. 스카우트의 까칠하면서도 영리한 매력이 돋보이는 대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