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l it up, child, pull it up?” She picked up the limp sprout and squeezed her thumb up its tiny stalk.
"그걸 그냥 뽑으라고, 얘야, 그냥 쏙 뽑으라고?" 아줌마는 힘없이 축 처진 싹을 집어 들고는 그 작은 줄기를 따라 엄지손가락을 쓱 밀어 올리며 꾹 짰어.
스카우트가 '그냥 손으로 뽑으면 끝 아님?'이라고 묻자 모디 아줌마가 기가 찬다는 듯이 되묻는 장면이야. 아줌마는 이 잡초가 얼마나 끈질기고 사악한 놈인지 직접 눈으로 보여주려고 시범을 보이시는데, 거의 해부학 교실 수준의 진지함이 느껴져.
Microscopic grains oozed out. “Why, one sprig of nut grass can ruin a whole yard.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미세한 알갱이들이 흘러나왔어. "있잖니, 이 너트 그래스 한 줄기가 마당 전체를 완전히 망쳐놓을 수도 있단다.
아줌마가 줄기를 꾹 짜니까 그 안에서 엄청나게 작은 씨앗들이 쏟아져 나와. 이 보이지도 않는 놈들이 바람 타고 퍼지면 마당이 초토화된다는 거지. 아줌마가 왜 그렇게 이 잡초에 집착했는지 이제야 좀 이해가 가기 시작해.
Look here. When it comes fall this dries up and the wind blows it all over Maycomb County!”
자, 보렴. 가을이 되면 이게 바짝 말라버리고 바람이 메이콤 군 사방천지에 이걸 날려 보낼 거야!"
아줌마는 지금 미래를 예언하고 있어. 지금 당장 저 잡초를 박멸하지 않으면, 가을바람을 타고 씨앗들이 온 동네로 퍼져나갈 거라는 거지. 아줌마의 머릿속에는 이미 메이콤 전체가 잡초로 뒤덮이는 아포칼립스가 그려지고 있는 것 같아.
Miss Maudie’s face likened such an occurrence unto an Old Testament pestilence.
모디 아줌마의 얼굴은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마치 구약 성서에 나오는 대재앙처럼 여기는 듯했어.
아줌마 표정이 진짜 진지해. 잡초 씨가 퍼지는 걸 보면서 마치 성경에 나오는 메뚜기 떼 습격이나 전염병이라도 온 것처럼 엄청나게 심각하게 생각하신다는 뜻이야. 아줌마에게 잡초는 단순히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신앙을 걸고 싸워야 할 악마 같은 존재인가 봐.
Her speech was crisp for a Maycomb County inhabitant.
아줌마의 말투는 메이콤 군 주민치고는 꽤나 명확하고 또렷했어.
보통 시골 마을 사람들은 말을 좀 느릿하게 하거나 얼버무리는 경향이 있는데, 모디 아줌마는 발음이 아주 칼같이 정확했다는 뜻이야. 아줌마의 깔끔하고 부지런한 성격이 말투에서도 뚝뚝 묻어나는 거지.
She called us by all our names, and when she grinned she revealed two minute gold prongs clipped to her eyeteeth.
아줌마는 우리 이름을 하나하나 다 불러줬고, 활짝 웃을 때면 송곳니에 고정된 아주 작은 금니 두 개가 보였어.
아이들을 그냥 '애들아'라고 뭉뚱그려 부르지 않고 이름을 다 불러준다는 건 정말 존중해준다는 증거야. 게다가 웃을 때 반짝이는 금니라니, 아줌마 좀 멋쟁이인걸?
When I admired them and hoped I would have some eventually, she said, “Look here.”
내가 그 금니들을 감탄하며 바라보면서 나도 나중에 저런 걸 갖게 되면 좋겠다고 했더니, 아줌마가 "이것 좀 보렴"이라고 말씀하셨어.
어린 스카우트 눈에는 아줌마의 반짝이는 금니가 무슨 보물처럼 보였나 봐. 나도 크면 저런 거 가질래! 라고 하니까 아줌마가 더 대단한 필살기를 보여주려고 빌드업을 하시는 중이야.
With a click of her tongue she thrust out her bridgework, a gesture of cordiality that cemented our friendship.
아줌마는 혀를 쯧 하고 차더니 틀니를 쑥 내밀어 보여주셨는데, 그건 우리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준 친밀함의 표현이었어.
아줌마가 틀니를 쑥 빼서 보여주는 건 '우린 이제 비밀 없는 사이야'라는 화끈한 선포야. 보통 사람 같으면 숨기고 싶어 할 틀니를 아이들에게 기꺼이 보여주며 다가오는 모습이 참 정겹지?
Miss Maudie’s benevolence extended to Jem and Dill, whenever they paused in their pursuits:
모디 아줌마의 자애로움은 젬이랑 딜한테까지 뻗쳤어, 걔들이 하던 놀이를 잠시 멈출 때면 말이야.
모디 아줌마가 스카우트만 예뻐하는 줄 알았지? 아니야, 사고뭉치 젬이랑 딜이 노는 거 잠깐 멈추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친절을 베푸신다니까. 거의 성인군자급 자비심이지. 애들이 뭘 하든 일단 쉬는 타이밍만 노리시는 것 같아.
we reaped the benefits of a talent Miss Maudie had hitherto kept hidden from us.
우리는 모디 아줌마가 지금까지 우리한테 꽁꽁 숨겨왔던 재능 덕을 톡톡히 봤지.
숨겨진 재능이 있다는 건 언제나 짜릿해. 근데 그게 먹는 거랑 관련되어 있다? 이건 못 참지. 아줌마의 봉인됐던 필살기가 드디어 해제되는 순간이야. 애들은 그저 입만 벌리고 있으면 되는 아주 아름다운 상황인 거지.
She made the best cakes in the neighborhood. When she was admitted into our confidence,
아줌마는 동네에서 제일 맛있는 케이크를 만드셨거든. 아줌마가 우리의 신뢰를 얻어 우리 팀으로 들어오셨을 때,
동네 1등 케이크 장인이라니, 이건 뭐 게임 끝난 거지. 애들이랑 아줌마랑 이제 완전 한 팀, 절친이 됐다는 소리야. 맛있는 거 주는 사람은 무조건 착한 사람인 거 알지? 애들이 아줌마를 자기들만의 '비밀 요원'처럼 받아준 거야.
every time she baked she made a big cake and three little ones, and she would call across the street:
아줌마는 케이크를 구울 때마다 큰 거 하나랑 작은 거 세 개를 만드셨고, 길 건너로 우리를 부르곤 하셨어.
큰 건 어른용, 작은 거 세 개는 딱 젬, 스카우트, 딜 거잖아! 아줌마 센스 진짜 지렸다. 동네 어귀에서 아줌마가 부르는 소리 들리면 그게 바로 행복의 종소리 아니겠어? 케이크 냄새 풍기면서 이름 부르면 안 달려가고 배기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