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know. Atticus didn’t say we couldn’t-” “Jem,” I said, “I think Atticus knows it anyway.”
"잘 모르겠어. 아빠가 안 된다고는 안 하셨는데..." "오빠," 내가 말했지. "내 생각에 아빠는 이미 다 알고 계신 것 같아."
젬은 아빠가 '하지 마!'라고 딱 잘라 말 안 했으니까 괜찮다고 정신 승리 중이야. 근데 스카우트는 아까 아빠 눈빛 못 봤어? 이미 다 털린 거 같은데 젬 오빠만 모르는 눈치야.
“No he don’t. If he did he’d say he did.” I was not so sure, but Jem told me I was being a girl,
"아냐, 모르셔. 아셨으면 그렇다고 말씀하셨을 거야." 난 확신이 안 섰는데, 젬은 내가 여자애처럼 군다고 하는 거야.
젬은 아빠가 변호사라 직선적일 거라고 믿고 있어. 그러면서 여동생이 바른말 하니까 치사하게 '너 여자애같이 왜 이래?'라고 공격하네. 유치하다 유치해!
that girls always imagined things, that’s why other people hated them so,
여자애들은 항상 상상만 해대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여자애들을 그렇게나 싫어하는 거라고 말이야.
젬의 궤변이 시작됐어. 여자애들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해서 걱정만 사서 하니까 사람들이 싫어한대. 이거 전형적인 '남매의 난'에서 나오는 논리 없는 인신공격이지?
and if I started behaving like one I could just go off and find some to play with.
그리고 내가 만약 그렇게 여자애처럼 행동하기 시작하면, 그냥 딴 데 가서 같이 놀 여자애들이나 찾아보라고 하더라고.
젬이 드디어 선을 넘네! '너 자꾸 여자애처럼 굴면 우리랑 놀지 말고 여자애들한테나 가버려!'라고 협박하는 거야. 스카우트 입장에선 오빠랑 딜이랑 노는 게 제일 재밌는데, 이건 거의 출교 선언이나 다름없지.
“All right, you just keep it up then,” I said. “You’ll find out.”
“그래, 그럼 어디 계속 그렇게 해봐,” 내가 말했지. “나중에 알게 될 테니까.”
오빠인 젬이 자꾸 '여자애처럼 군다'느니 뭐라느니 하면서 근거 없는 자신감을 뿜어대니까, 스카우트가 한마디 툭 던지는 장면이야. 아빠 아티커스의 촉이 장난 아니라는 걸 직감한 스카우트의 경고랄까? 젬이 나중에 크게 후회할 거라는 복선이 깔려 있지.
Atticus’s arrival was the second reason I wanted to quit the game.
아티커스 아빠가 나타난 게 내가 그 놀이를 그만두고 싶었던 두 번째 이유였어.
스카우트가 왜 '부 래들리 놀이'를 그만두고 싶어 하는지 이유를 나열하기 시작했어.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아빠 아티커스의 등장이야. 아빠가 자기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애들한테는 은근한 압박이거든.
The first reason happened the day I rolled into the Radley front yard.
첫 번째 이유는 내가 래들리네 앞마당으로 굴러 들어갔던 그날 생겼지.
드디어 첫 번째 이유가 공개되네! 예전에 타이어 안에 들어가서 구르다가 하필이면 동네에서 제일 무서운 래들리네 집 마당까지 굴러 들어갔던 그 아찔한 사건 기억나? 그게 트라우마가 된 거지.
Through all the head- shaking, quelling of nausea and Jem-yelling,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며 오빠가 소리치는 와중에도,
타이어를 타고 미친 듯이 굴렀으니 제정신이겠어? 세상은 빙글빙글 돌고, 속은 뒤집어지기 일보 직전인데 오빠 젬은 빨리 나오라고 밖에서 소리를 질러대고...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상황이지.
I had heard another sound, so low I could not have heard it from the sidewalk. Someone inside the house was laughing.
난 또 다른 소리를 들었거든. 너무 작아서 인도에서는 들을 수도 없었을 그런 소리 말이야. 집 안 누군가가 웃고 있었어.
자, 이제 진짜 공포 영화급 반전이야. 정신없는 와중에 스카우트 귀에 꽂힌 소리... 바로 집 안에서 누군가 비웃듯 '피식' 웃는 소리였어. 부 래들리가 살아있고,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소름 돋는 증거지.
Chapter 5
제 5장
드디어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야! 이번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되지? 이번 챕터는 스카우트와 젬, 그리고 딜의 관계가 조금씩 변해가는 아주 흥미진진한 부분이기도 해.
My nagging got the better of Jem eventually, as I knew it would, and to my relief we slowed down the game for a while.
결국 내 잔소리가 젬을 이겼어. 예상했던 대로 말이야. 다행히 우리는 한동안 그 놀이를 좀 살살 하게 됐지.
스카우트의 잔소리 폭격이 드디어 먹혔나 봐. 젬이 귀에 딱지가 앉았는지 놀이의 수위를 조절하기 시작했어. 역시 여동생의 '집요한 잔소리'는 무시 못 하지!
He still maintained, however, that Atticus hadn’t said we couldn’t, therefore we could;
하지만 젬은 아빠가 하지 말라고 딱 잘라 말씀하신 건 아니니까, 해도 되는 거라고 여전히 우겼지.
젬 이 녀석, 아빠가 '하지 마!'라고 정색하고 말 안 했으니 '금지된 건 아니다'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어. 전형적인 법망 피해 가기 수법이지? 변호사 아들 아니랄까 봐 논리가 아주 창조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