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tator-ship,” she said. “Over here we don’t believe in persecuting anybody.
“독재 국가,” 선생님이 말씀하셨어. “여기 우리나라는 그 누구도 박해하는 걸 옳다고 여기지 않는단다.”
선생님이 '독재 국가'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미국은 남을 괴롭히는 야만적인 곳이 아니라는 자부심을 뿜어내고 계셔.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정의로움을 가르치려는 의도가 다분하지.
Persecution comes from people who are prejudiced. Prejudice,” she enunciated carefully.
“박해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거야. 편견,” 선생님은 주의 깊게 발음하셨어.
박해라는 나쁜 행동의 근본 뿌리가 바로 '편견'이라고 짚어주시네. 아이들이 이 중요한 단어를 잊지 않도록 아주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하며 가르치고 계신 장면이야.
“There are no better people in the world than the Jews, and why Hitler doesn’t think so is a mystery to me.”
“세상에 유대인보다 더 나은 사람들은 없단다. 그런데 왜 히틀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지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구나.”
유대인들에 대해 엄청난 극찬을 하시면서 히틀러의 행동이 미스터리라고 비판하고 계셔. 겉으로는 아주 정의로운 선생님 같아 보이지만, 나중에 나올 반전 복선을 생각하면 참 묘한 기분이 드는 문장이야.
An inquiring soul in the middle of the room said, “Why don’t they like the Jews, you reckon, Miss Gates?”
교실 한복판에서 질문 던지기 좋아하는 한 녀석이 물었어. "선생님, 사람들이 왜 유대인을 싫어하는 걸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민주주의 수업 도중에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질문이 나왔네! 우리 호기심 대장 꼬맹이가 히틀러의 유대인 혐오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장면이야. 아이들 눈에는 이게 참 이해가 안 가는 일이지.
“I don’t know, Henry. They contribute to every society they live in, and most of all, they are a deeply religious people.
"나도 잘 모르겠구나, 헨리.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속한 모든 사회에 기여를 하고, 무엇보다도 아주 독실한 종교적인 사람들이란다."
게이츠 선생님이 유대인들의 장점을 조목조목 짚어주며 대답하고 있어.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도 아닌데 왜 박해받는지 본인도 이해가 안 간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중이지.
Hitler’s trying to do away with religion, so maybe he doesn’t like them for that reason.”
"히틀러는 종교를 없애버리려고 하거든. 그래서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그들을 싫어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히틀러가 유독 유대인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나름의 가설을 세우고 있어. 유대인이 너무 종교적이라, 종교를 없애려는 히틀러 눈엔 가시 같았을 거란 얘기지.
Cecil spoke up. “Well I don’t know for certain,” he said, “they’re supposed to change money or somethin’,
세실이 목소리를 높여 말했어. "음,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지만요, 유대인들은 환전이나 뭐 그런 일을 해야 한다고들 하더라고요."
아이쿠, 세실이 어디서 유대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주워 들었나 봐. 예전부터 유대인들이 금융업에 종사했던 역사적 배경을 아이 수준에서 '돈 바꾸는 일' 정도로 이해하고 말하는 중이야.
but that ain’t no cause to persecute ’em. They’re white, ain’t they?”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박해할 이유는 안 되잖아요. 유대인들도 백인이잖아요, 안 그래요?"
세실의 논리가 좀 묘하지? 유대인이 백인이니까 괴롭히면 안 된다는 거야. 당시 남부 사회의 인종차별적 시각이 아이들의 순진한 말투 속에 은근히 녹아있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대사야.
Miss Gates said, “When you get to high school, Cecil, you’ll learn that the Jews have been persecuted since the beginning of history,
게이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 “세실, 네가 고등학교에 가면 유대인들이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계속 박해받아 왔다는 걸 배우게 될 거야.”
게이츠 선생님이 유대인 수난사를 읊어주시며 세실의 질문에 아주 진지하게 답해주고 계셔. 초딩이 감당하기엔 좀 무거운 주제지만, 역사 공부 제대로 시켜주시는 중이지.
even driven out of their own country. It’s one of the most terrible stories in history. Time for arithmetic, children.”
“심지어 자기네 나라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지. 그건 역사상 가장 끔찍한 이야기들 중 하나란다. 자 얘들아, 이제 산수 시간이다.”
역사 얘기가 절정에 달해서 분위기 숙연해지려는데, 선생님이 칼같이 끊고 산수 책 피라고 하셔. 감동 파괴지만 이게 바로 학교의 현실이지.
As I had never liked arithmetic, I spent the period looking out the window.
난 산수를 한 번도 좋아한 적이 없어서, 수업 시간 내내 창밖만 내다보며 보냈어.
스카우트도 전형적인 학생이네! 싫어하는 과목 시간에는 역시 창밖 구경이 국룰이지. 멍 때리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어.
The only time I ever saw Atticus scowl was when Elmer Davis would give us the latest on Hitler.
우리 아빠 애티커스가 얼굴을 찌푸리는 걸 본 유일한 때는 엘머 데이비스가 히틀러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해줄 때뿐이었어.
세상 침착한 우리 아빠 애티커스가 인상을 팍 쓴다? 이건 진짜 큰일 난 거지. 히틀러 소식이 아빠의 인내심을 자극하고 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