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had been tried openly and convicted by twelve good men and true; my father had fought for him all the way.
그는 공개적으로 재판을 받았고 배심원 12명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어. 우리 아빠는 그를 위해 끝까지 싸웠고.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재판이었어. 숨어서 한 것도 아니고, 배심원들도 있었고, 심지어 최고의 변호사인 애티커스 아빠가 최선을 다했지. 스카웃은 이 완벽한 형식 뒤에 숨겨진 추악한 편견의 실체를 이제 막 직면하려고 해.
Then Mr. Underwood’s meaning became clear: Atticus had used every tool available to free men to save Tom Robinson,
그때 언더우드 씨의 의도가 명확해졌어. 애티커스 아빠는 톰 로빈슨을 구하기 위해 자유인들에게 허용된 모든 수단을 다 썼다는 걸 말이야.
스카웃이 드디어 언더우드 아저씨의 글을 이해하기 시작했어. 법적으로는 아무리 아빠가 완벽하게 방어했어도, 사람들 머릿속에 박힌 편견이라는 벽은 법보다 훨씬 높고 견고했다는 걸 깨닫는 아주 씁쓸한 순간이지.
but in the secret courts of men’s hearts Atticus had no case. Tom was a dead man the minute Mayella Ewell opened her mouth and screamed.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 비밀스러운 법정에서 애티커스 아빠는 이길 가망이 전혀 없었어. 마옐라 이웰이 입을 열고 비명을 지른 그 순간부터 톰은 이미 죽은 목숨이었던 거지.
진짜 법정에서는 애티커스가 이겼을지 몰라도, 마을 사람들의 뿌리 깊은 차별이라는 '마음의 법정'에서는 이미 판결이 나 있었던 거야. 톰의 운명은 증거와 상관없이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는 잔인한 진실이지.
The name Ewell gave me a queasy feeling. Maycomb had lost no time in getting Mr. Ewell’s views on Tom’s demise
이웰이라는 이름은 나에게 메스꺼운 기분을 느끼게 했어. 메이콤 사람들은 톰의 죽음에 대한 이웰 씨의 의견을 알아내는 데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지.
이웰 집안이라면 아주 치를 떠는 스카웃의 감정이 드러나. 톰이 죽자마자 마을 사람들은 이 비극의 원흉인 이웰 씨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안달이 난 모양이야. 진짜 남의 불행에 관심 많은 오지랖 넓은 동네라니까!
and passing them along through that English Channel of gossip, Miss Stephanie Crawford.
그리고 그 의견들을 가십의 영국 해협인 스테파니 크로포드 아줌마를 통해 퍼뜨렸어.
스테파니 아줌마는 이 동네의 인간 스피커야. 한 번 입에 들어가면 온 동네에 콸콸 쏟아지는 통로지. 오죽하면 정보를 전달하는 속도가 영국 해협의 물살 같다고 비유했겠어?
Miss Stephanie told Aunt Alexandra in Jem’s presence (“Oh foot, he’s old enough to listen.”)
스테파니 아줌마는 젬이 있는 데서 알렉산드라 고모한테 말했어. ("에이 참, 얘도 이제 다 들을 나이 됐어.")
우리 동네 정보통 스테파니 아줌마가 또 한 건 하러 오셨네. 애 앞이라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젬을 무슨 다 큰 어른 취급하면서 대놓고 떠드는 중이야. 역시 소문 퍼뜨리는 맛에 사는 분다워.
that Mr. Ewell said it made one down and about two more to go. Jem told me not to be afraid, Mr. Ewell was more hot gas than anything.
이웰 씨가 이제 한 명 해치웠고 두 명 정도 더 남았다고 말했대. 젬은 나한테 겁먹지 말라고 했어, 이웰 씨는 그저 허풍쟁이일 뿐이라고 말이야.
이웰 씨 이 아저씨는 톰 로빈슨이 죽으니까 신이 났나 봐. 다음 타겟이 있다는 소름 끼치는 소리를 하고 다니네. 젬은 동생 스카웃이 겁먹을까 봐 '저 아저씨 그냥 말만 많은 찐따야'라며 다독여주는 든든한 오빠 모드야.
Jem also told me that if I breathed a word to Atticus, if in any way I let Atticus know I knew, Jem would personally never speak to me again.
젬은 또 내가 만약 애티커스 아빠한테 한마디라도 하거나, 내가 알고 있다는 걸 아빠가 알게 한다면, 자기는 다신 나랑 말도 안 섞겠다고 했어.
젬이 지금 엄청나게 엄포를 놓고 있어. 아빠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서 비밀로 하려는 건데, 협박 내용이 '평생 절교'급이야. 역시 애들 세계에서는 '너랑 말 안 해'가 최고의 필살기지.
Chapter 26
제26장
자, 이제 26장 시작이야. 큰 폭풍이 지나가고 평화가 온 것 같지만, 사실 이건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지. 마음 단단히 먹고 따라와!
School started, and so did our daily trips past the Radley Place.
학교가 시작되었고, 래들리 집 앞을 지나가는 우리들의 매일 같은 여정도 다시 시작되었어.
여름이 가고 개학 시즌이 왔네. 학교 가는 건 귀찮지만, 래들리 아저씨네 집 앞을 지날 때 느끼는 그 묘한 스릴은 여전해. 우리 꼬맹이들의 고정 출근길이 다시 열린 셈이지.
Jem was in the seventh grade and went to high school, beyond the grammar-school building;
젬은 7학년이 되어서 초등학교 건물을 지나 더 멀리 있는 상급 학교에 다녔어.
이제 젬도 코찔찔이 초등학생 딱지 떼고 중학생쯤 된 거야. 학교 건물이 달라졌다는 건 그만큼 오빠가 어른의 세계로 한 발짝 더 나갔다는 뜻이지. 스카웃 입장에서는 오빠가 멀어지는 기분이 들 수도 있겠어.
I was now in the third grade, and our routines were so different I only walked to school with Jem in the mornings and saw him at mealtimes.
난 이제 3학년이었는데, 우리 일과가 너무 달라서 아침에만 젬이랑 같이 등교하고 밥 먹을 때나 얼굴을 볼 수 있었지.
오빠랑 붙어 다니던 시절은 다 갔네. 각자 학년이 올라가니까 스케줄이 꼬여서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야. 이게 바로 현실 남매의 시작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