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 Rachel’s cook asked Calpurnia why didn’t Atticus just say yes, you’ll go free,
레이첼 아주머니네 요리사가 캘퍼니아 아주머니한테 왜 아티커스 아저씨가 그냥 '응, 넌 풀려날 거야'라고 말해주지 않았냐고 물었어.
요리사 입장에서는 톰이 너무 괴로워하니까, 결과가 어떻든 간에 당장 마음이라도 편하게 선의의 거짓말을 좀 해주지 왜 그렇게 정직하게만 구냐고 답답해하는 거야.
and leave it at that —seemed like that’d be a big comfort to Tom.
그리고 거기서 말을 끝내면 됐잖아. 그게 톰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을 것 같은데 말이야.
더 따지지 말고 그냥 '넌 나갈 거야'라고 확신을 주는 게, 멘탈이 바스러진 톰에게는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일이었을 거라고 안타까워하는 장면이지.
Calpurnia said, “Because you ain’t familiar with the law.”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말했어. "그건 네가 법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래."
캘퍼니아 아주머니의 내공이 느껴지는 대사야. 법이란 게 감정대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아티커스 옆에서 지켜보며 뼈저리게 느꼈다는 거지.
“First thing you learn when you’re in a lawin’ family is that there ain’t any definite answers to anything.”
“법조계 집안에 있으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게, 세상 모든 일에 딱 부러지는 정답은 없다는 사실이야.”
캘퍼니아 아줌마가 법에 대해 훈수 두는 장면이야. 아티커스 옆에서 짬밥 좀 먹었다고 포스가 장난 아니지? 법이라는 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걸 뼛속 깊이 깨달은 눈치야.
“Mr. Finch couldn’t say somethin’s so when he doesn’t know for sure it’s so.”
“핀치 씨는 자기가 확실히 그렇다는 걸 모를 때는, 어떤 일이 그렇다고 말할 수 없는 분이거든.”
아티커스의 고집스러운 정직함을 설명하는 대목이야. 톰 로빈슨한테 '너 무조건 풀려나!'라고 희망 고문을 못 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지. 거짓말 못 하는 선비 스타일이랄까?
The front door slammed and I heard Atticus’s footsteps in the hall. Automatically I wondered what time it was.
현관문이 쾅 닫히더니 복도에서 아티커스 아빠의 발소리가 들렸어. 무의식적으로 지금이 몇 시인지 궁금해졌지.
갑자기 들려오는 발소리에 스카우트가 본능적으로 시계를 확인하는 장면이야. 평소라면 이 시간에 올 리가 없거든. 뭔가 싸한 예감이 복도를 타고 흐르는 느낌이야.
Not nearly time for him to be home, and on Missionary Society days he usually stayed downtown until black dark.
집에 올 시간이 전혀 아니었어. 게다가 선교 협회 모임이 있는 날이면 아빠는 보통 칠흑같이 어두워질 때까지 시내에 머물렀거든.
아티커스가 이렇게 일찍 온 건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야. 특히 동네 아줌마들 다 모이는 선교 협회 날엔 아빠는 항상 늦게 들어왔거든. 스카우트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백만 개쯤 뜬 상황이야.
He stopped in the doorway. His hat was in his hand, and his face was white.
그는 문간에 멈춰 섰어. 손에는 모자를 들고 있었고,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 있었지.
아티커스가 평소답지 않게 엄청 일찍 들어왔는데, 문 앞에 서 있는 꼴이 영 아니야. 얼굴이 하얗게 질린 걸 보니 진짜 무슨 큰일이 터진 게 분명해. 분위기 갑자기 싸해지는 거 보이지?
“Excuse me, ladies,” he said. “Go right ahead with your meeting, don’t let me disturb you.”
“실례합니다, 숙녀분들,” 그가 말했어. “하시던 회의 계속하세요, 제가 방해하게 두지 마시고요.”
아줌마들 잔뜩 모여서 수다... 아니, 선교 협회 회의 중인데 아티커스가 들어와서 정중하게 사과하는 장면이야. 말투는 예의 바른데 아티커스 상태가 영 아니라서 다들 숨죽이고 쳐다봤을걸?
“Alexandra, could you come to the kitchen a minute? I want to borrow Calpurnia for a while.”
“알렉산드라, 잠시 주방으로 좀 와줄래? 캘퍼니아를 잠시 데려가고 싶어서.”
알렉산드라 고모를 조용히 불러내는 아티커스. 캘퍼니아 아주머니까지 같이 가야 한다니, 이건 분명히 톰 로빈슨이랑 관련된 심각한 소식이라는 증거지. 주방에서 조용히 할 말이 있다는 건 그만큼 무거운 이야기라는 거야.
He didn’t go through the diningroom, but went down the back hallway and entered the kitchen from the rear door.
그는 식당을 가로질러 가지 않고, 뒤쪽 복도를 따라가서 뒷문으로 주방에 들어갔어.
아티커스가 거실에서 회의 중인 아줌마들 시선을 피해서 굳이 뺑 돌아가는 중이야. 지금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급하고 심각한 상황이라 남들이랑 마주치며 인사할 여유조차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거지.
Aunt Alexandra and I met him. The diningroom door opened again and Miss Maudie joined us. Calpurnia had half risen from her chair.
알렉산드라 고모랑 내가 아빠를 만났어. 식당 문이 다시 열리더니 모디 아줌마도 우리한테 합류했지. 캘퍼니아 아주머니는 의자에서 몸을 반쯤 일으킨 상태였어.
지금 집안 분위기가 영 심상치 않아. 아티커스 아빠가 갑자기 창백한 얼굴로 들어오니까 다들 '무슨 일이야?' 하면서 주방으로 몰려드는 긴박한 상황이지. 캘퍼니아 아주머니도 놀라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 거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