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least we don’t have the deceit to say to ‘em yes you’re as good as we are but stay away from us.”
적어도 우리는 그들에게 '그래, 너희도 우리만큼 훌륭해, 하지만 우리한테 가까이 오지는 마'라고 말하는 그런 기만은 부리지 않으니까.
이 아주머니 논리는 진짜 기적이야. '우리는 대놓고 싫어하니까 착한 거다'라는 식이지. 겉으로는 평등을 외치면서 거리를 두는 북부의 태도를 'deceit(속임수)'라고 몰아세우고 있어.
“Down here we just say you live your way and we’ll live ours.”
여기 남부에서는 그냥 너는 너대로 살고 우리는 우리대로 살자고 말할 뿐이야.
말은 참 좋지. '각자의 인생을 살자'는 쿨한 척하는 제안 같지만, 사실은 흑인들에게 '너희는 너희끼리 저급하게 살고, 우리 수준 높은 백인들 영역에는 침범하지 마'라는 철저한 분리주의를 돌려 말하는 거야.
“I think that woman, that Mrs. Roosevelt’s lost her mind—just plain lost her mind coming down to Birmingham and tryin’ to sit with ‘em.”
내 생각에 그 여자, 루즈벨트 부인은 제정신이 아니야. 버밍엄까지 내려와서 그들과 같이 앉으려고 하다니, 그냥 완전히 미친 게 분명해.
당시 영부인이었던 엘리너 루즈벨트가 인권 운동에 앞장서며 흑인들과 함께 앉으려 했던 사건을 두고 메리웨더 아주머니가 노발대발하는 거야. 아주머니 눈에는 영부인이 '미친 여자'로 보이는 거지. 자기 편협한 시각이 세상의 기준인 줄 아는 아주머니의 전형적인 모습이야.
“If I was the Mayor of Birmingham I’d—” Well, neither of us was the Mayor of Birmingham,
“내가 만약 버밍엄 시장이었다면 난—” 뭐, 우리 둘 중 누구도 버밍엄 시장은 아니었지만 말이야.
메리웨더 아주머니가 잘난 척하면서 '내가 시장이었으면 이랬을 텐데!'라고 허세를 부리는 장면이야. 스카우트도 속으로 '시장도 아니면서 참 꿈도 야무지네'라고 비꼬는 거지. 방구석 시장님들의 전형적인 멘트라고 보면 돼.
but I wished I was the Governor of Alabama for one day:
하지만 난 딱 하루만이라도 앨라배마 주지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메리웨더 아주머니는 시장 타령을 하지만, 우리 정의로운 스카우트는 스케일 크게 주지사를 꿈꿔. 톰 로빈슨을 구해줄 수 있는 더 큰 힘을 원하거든. 아주머니의 차별 섞인 헛소리에 대항하는 스카우트만의 멋진 상상이지.
I’d let Tom Robinson go so quick the Missionary Society wouldn’t have time to catch its breath.
톰 로빈슨을 어찌나 빨리 풀어주었을지, 선교 협회 사람들이 숨 돌릴 틈조차 없었을 거야.
스카우트의 화끈한 결단력! 겉으로만 고상한 척하며 남 뒷담화나 하는 '선교 협회' 아주머니들이 깜짝 놀라 자빠질 정도로 빛의 속도로 톰을 석방하겠다는 귀여운 포부야. 아주머니들의 수다를 한방에 잠재우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지?
Calpurnia was telling Miss Rachel’s cook the other day how bad Tom was taking things and she didn’t stop talking when I came into the kitchen.
요전날 캘퍼니아가 레이첼 아주머니네 요리사에게 톰이 상황을 얼마나 힘들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내가 부엌에 들어갔을 때도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어.
집안일 대장 캘퍼니아가 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는 장면이야. 보통 애들 앞에서는 이런 심각한 얘기를 안 하려고 말을 아끼는데, 캘퍼니아가 말을 멈추지 않았다는 건 상황이 그만큼 절망적이고 캘퍼니아 본인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정신이 없었다는 뜻이지.
She said there wasn’t a thing Atticus could do to make being shut up easier for him,
캘퍼니아 아줌마 말로는, 아티커스 아저씨가 톰의 감옥 생활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대.
무적의 변호사 아티커스조차 손쓸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야. 감옥에 갇힌 톰의 마음이 얼마나 타들어 갔을지 짐작이 가지? 분위기가 무거우니 우리도 진지하게 영어 공부해보자고.
that the last thing he said to Atticus before they took him down to the prison camp was,
그를 교도소로 데려가기 전, 그가 아티커스 아저씨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이거였대.
이제 진짜 작별이야. 톰이 수용소로 끌려가기 직전, 인생의 마지막 희망줄이었던 아티커스에게 던진 한마디가 뭘지 들어보자. 눈물 닦을 준비 하고!
“Good-bye, Mr. Finch, there ain’t nothin’ you can do now, so there ain’t no use tryin’.”
“안녕히 계세요, 핀치 씨. 이제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 애써봐야 소용없어요.”
톰의 절망이 정점에 달한 대사야. 아티커스를 향한 원망이 아니라, 이 거지 같은 세상에서 이제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포기뿐이라는 걸 깨달은 거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
Calpurnia said Atticus told her that the day they took Tom to prison he just gave up hope.
캘퍼니아 말로는, 톰을 교도소로 데려가던 날 그가 그냥 모든 희망을 버렸다고 아티커스가 말해줬대.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건 죽음보다 희망이 사라지는 거래. 톰이 교도소 차에 실려 가면서 눈앞이 캄캄해졌을 그 순간을 캘퍼니아가 전하고 있어.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네.
She said Atticus tried to explain things to him, and that he must do his best not to lose hope because Atticus was doing his best to get him free.
그녀가 말하길, 아티커스 아저씨가 톰에게 상황을 설명하려고 애썼고, 아티커스 아저씨가 그를 석방시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톰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대.
아티커스 아저씨는 거짓 희망을 심어주기보다 현실을 직시하게 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다독이는 중이야. 톰이 너무 절벽 끝에 서 있는 기분이라 옆에서 보는 캘퍼니아 아주머니 마음도 아주 타들어 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