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t see why Aunty—” “No, lemme finish—it does, but we’re still different somehow.”
"고모가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 "아니, 내 말 끝까지 들어봐—그렇긴 한데, 우리는 여전히 왠지 모르게 달라."
스카우트가 고모 이야기를 꺼내며 반박하려니까 젬이 다급하게 말을 가로채. '비슷하긴 한데... 어... 음... 아무튼 우린 달라!'라며 근거 없는 근거를 대려는 사춘기 오빠의 필사적인 논리 방어랄까? 젬, 지금 좀 궁색해 보여!
“Atticus said one time the reason Aunty’s so hipped on the family is because all we’ve got’s background and not a dime to our names.”
"아빠가 예전에 그러셨는데 고모가 집안 배경에 그렇게 목을 매는 이유는, 우리한테 남은 건 가문 배경뿐이고 수중에 돈 한 푼도 없기 때문이래."
젬이 아빠한테 들은 고모의 '특급 비밀'을 폭로해! 고모가 왜 그렇게 '우리 가문이 최고야'라고 외치는지 알아? 사실은 통장에 돈이 하나도 없어서, 가문의 명성이라도 붙잡고 있어야 자존심이 살기 때문이라는 거야. 이거 완전 뼈 때리는 말 아니니?
“Well Jem, I don’t know—Atticus told me one time that most of this Old Family stuff’s foolishness”
“글쎄 젬 오빠, 난 잘 모르겠어—아빠가 예전에 그러시는데, 이놈의 '뼈대 있는 가문' 타령은 대부분 다 헛소리래.”
오빠가 가문 부심을 부리니까 스카우트가 바로 아빠 찬스를 써서 반격하는 장면이야. 아빠 애티커스가 보기엔 '우리 집안이 메이콤에서 제일 잘나갔지' 같은 소리가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거지. 뼈 때리는 아빠의 통찰력, 역시 이 집안의 기둥다워!
“because everybody’s family’s just as old as everybody else’s. I said did that include the colored folks and Englishmen and he said yes.”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가문은 다른 모든 사람의 가문만큼이나 오래됐으니까 말이야. 내가 그게 흑인들이나 영국인들도 포함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그렇다고 하셨어.”
아빠의 논리가 진짜 대박이지 않니? 아담과 하와 시절부터 따지면 안 오래된 집안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 인종이나 국적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다 똑같은 역사를 가졌다는 아빠의 평등 철학이 팍팍 느껴지는 대목이야.
“Background doesn’t mean Old Family,” said Jem. “I think it’s how long your family’s been readin‘ and writin’.”
“‘배경’이라는 게 꼭 ‘유서 깊은 가문’을 뜻하는 건 아냐,” 젬이 말했어. “내 생각엔 네 가족이 얼마나 오랫동안 읽고 써왔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
오빠 젬이 이제야 나름의 논리를 완성했나 봐! 단순히 언제부터 여기 살았느냐가 아니라, '지적인 수준'이 가문의 급을 결정한다는 거지.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곧 가문의 힘이라고 믿는 젬의 성장이 돋보이는 장면이야.
“Scout, I’ve studied this real hard and that’s the only reason I can think of.”
“스카우트, 내가 이걸 정말 열심히 연구해 봤는데,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그것뿐이야.”
젬 오빠 지금 엄청 진지해! 밤새 코피 쏟으며 메이콤의 계급 사회를 분석한 사람처럼 말하네. 자기가 내린 결론이 우주의 진리라도 되는 양 당당하게 말하는 저 모습, 딱 그 나이대 오빠들답지 않니?
“Somewhere along when the Finches were in Egypt one of ‘em must have learned a hieroglyphic or two and he taught his boy.”
“우리 핀치네 조상들이 이집트에 있었을 때쯤 어딘가에서, 그중 한 명이 상형문자 한두 개를 배웠을 게 분명하고 그걸 자기 아들한테 가르쳤을 거야.”
오빠의 '글 읽는 능력이 가문을 만든다'는 논리에 스카우트가 한술 더 떠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어. 핀치 가문의 역사를 이집트 시대까지 끌어올리는 저 엄청난 스케일 좀 보라고! 상형문자부터 시작된 조기교육이라니, 스카우트의 상상력은 정말 우주급이야.
Jem laughed. “Imagine Aunty being proud her great-grandaddy could read an’ write— ladies pick funny things to be proud of.”
젬이 웃었어. “고모가 자기 증조할아버지가 읽고 쓸 줄 알았다는 걸 자랑스러워한다고 상상해 봐— 여자들은 참 희한한 걸 자랑거리로 삼는다니까.”
젬은 고모의 유난스러운 '가문 부심'이 좀 웃기다고 생각하나 봐. 글 읽고 쓰는 게 당연한 자기들 눈에는 증조할아버지의 식자층 면모를 자랑하는 고모가 좀 유별나 보였겠지? 오빠 특유의 여동생(혹은 여자들) 무시 멘트가 킬포야.
“Well I’m glad he could, or who’da taught Atticus and them, and if Atticus couldn’t read, you and me’d be in a fix.”
“음, 난 할아버지가 그럴 줄 알았어서 다행이야. 안 그랬으면 누가 아빠랑 그 사람들을 가르쳤겠어? 만약 아빠가 글을 못 읽었다면, 너랑 나도 곤경에 처했을걸.”
스카우트는 아주 실리적인 접근을 하고 있어. 증조할아버지가 글을 몰랐다면 아빠도 몰랐을 거고, 그럼 지금 자기들도 깡통 찼을 거라는 무시무시한 미래를 본 거지. 똑부러지는 스카우트의 위기관리 능력(?), 아주 칭찬해!
“I don’t think that’s what background is, Jem.” “Well then, how do you explain why the Cunninghams are different?”
“난 그게 배경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젬.” “그러면, 넌 커닝햄네가 왜 우리랑 다른지 어떻게 설명할 건데?”
스카우트가 젬의 '독서 가문설'에 반기를 들었어!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은 동생이야. 그러자 젬이 바로 '그럼 커닝햄네는 왜 저러는데?'라며 역공을 날리지. 둘의 논리 대결이 아주 팽팽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네!
“Mr. Walter can hardly sign his name, I’ve seen him. We’ve just been readin‘ and writin’ longer’n they have.”
“월터 아저씨는 자기 이름도 겨우 쓸 정도야, 내가 직접 봤어. 우리가 그냥 그 사람들보다 더 오래 읽고 써왔을 뿐이라고.”
젬 오빠가 지금 '지식 계급론'을 펼치고 있어. 월터 아저씨가 글을 못 쓰는 걸 예로 들면서, 핀치 가문이 잘난 건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먼저 배워서 그런 거라는 나름 합리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지. 오빠, 분석력 무엇?
“No, everybody’s gotta learn, nobody’s born knowin‘. That Walter’s as smart as he can be,”
“아니야, 누구든 배워야 하는 거야, 태어날 때부터 아는 사람은 없어. 그 월터도 똑똑하기로 따지면 남부럽지 않다고,”
오빠의 엘리트 주의에 스카우트가 정색하며 반박하는 장면이야. '배워야 아는 거지, 태어날 때부터 천재가 어디 있어?'라며 월터의 지능(?)을 쉴드 쳐주고 있어. 우리 스카우트, 인성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