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just gets held back sometimes because he has to stay out and help his daddy. Nothin’s wrong with him.”
“가끔 아빠를 도와드려야 해서 학교에 못 나오는 바람에 뒤처지는 것뿐이지. 그 애한테 잘못된 건 아무것도 없어.”
스카우트는 환경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가난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한 월터를 옹호하며,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네요.
“Naw, Jem, I think there’s just one kind of folks. Folks.” Jem turned around and punched his pillow.
“아니야 오빠, 내 생각엔 그냥 한 부류의 사람들만 있는 것 같아. 그냥 ‘사람’ 말이야.” 젬 오빠는 몸을 돌려 베개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가장 위대한 통찰 중 하나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모든 차별과 편견을 무너뜨리는 아이의 순수한 외침이죠.
When he settled back his face was cloudy. He was going into one of his declines, and I grew wary.
오빠가 다시 자세를 잡았을 때 얼굴에는 먹구름이 끼어 있었다. 오빠의 기분이 다시 가라앉고 있었기에 나는 조심스러워졌다.
His brows came together; his mouth became a thin line. He was silent for a while.
오빠의 눈썹이 맞닿았고, 입술은 일자 모양으로 굳어졌다. 오빠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That’s what I thought, too,” he said at last, “when I was your age. If there’s just one kind of folks, why can’t they get along with each other?”
“나도 네 나이 때는 그렇게 생각했어.” 오빠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세상에 그냥 한 부류의 사람들만 있다면, 왜 그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걸까?”
스카우트의 이상론에 대해 젬은 차가운 현실의 의문을 던집니다. 다 똑같은 사람인데 왜 서로를 미워하는지, 재판을 통해 목격한 세상의 부조리가 소년을 깊은 고뇌에 빠뜨렸군요.
“If they’re all alike, why do they go out of their way to despise each other? Scout, I think I’m beginning to understand something.”
“모두가 다 똑같다면, 왜 그렇게까지 서로를 미워하고 무시하는 거지? 스카우트, 나 이제 뭔가를 좀 알 것 같아.”
“I think I’m beginning to understand why Boo Radley’s stayed shut up in the house all this time… it’s because he wants to stay inside.”
“부 래들리 아저씨가 왜 지금까지 줄곧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는지 이제 알 것 같아... 그건 그냥 그 사람이 집 안에 있고 싶어 했기 때문이야.”
소름 끼칠 정도로 슬픈 성찰입니다.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편견과 증오로 가득 찬 바깥세상이 너무나 추악해서 스스로를 고립시킨 것일지도 모른다는 젬의 깨달음은 이 소설의 백미 중 하나입니다.
Chapter 24
제24장
24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젬과 스카우트의 진지한 대화가 끝나고, 장면은 알렉산드라 고모가 주최하는 선교회 다과회로 전환됩니다.
Calpurnia wore her stiffest starched apron. She carried a tray of charlotte.
칼퍼니아는 빳빳하게 풀을 먹인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그녀는 샬럿 케이크가 담긴 쟁반을 들고 있었다.
charlotte(샬럿)은 빵이나 쿠키 사이에 과일이나 크림을 채워 차갑게 굳힌 디저트입니다. 고모의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칼퍼니아가 정성을 다해 준비했음을 알 수 있죠.
She backed up to the swinging door and pressed gently. I admired the ease and grace with which she handled heavy loads of dainty things.
그녀는 뒷걸음질로 여닫이문을 가볍게 밀었다. 나는 그녀가 무겁고 섬세한 물건들을 그토록 능숙하고 우아하게 다루는 모습에 감탄했다.
So did Aunt Alexandra, I guess, because she had let Calpurnia serve today. August was on the brink of September.
알렉산드라 고모도 내심 그렇게 생각했던 모양인지, 오늘 칼퍼니아가 시중을 들도록 허락하셨다. 8월은 어느덧 9월의 문턱에 와 있었다.
시간이 꽤 흘렀음을 알려줍니다. 재판 이후의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군요.
Dill would be leaving for Meridian tomorrow; today he was off with Jem at Barker’s Eddy.
딜은 내일이면 메리디언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오늘은 젬 오빠와 함께 바커스 에디로 놀러 가고 없었다.
Barkers Eddy는 마을 아이들이 수영을 즐기던 근처의 강가나 웅덩이를 말합니다. 여름의 마지막을 즐기는 아이들의 평화로운 일상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