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ladies hooked woolen rugs on boiling nights never became clear to me. “I heard it,” she said.
왜 부인들이 이 무더운 밤에 울로 된 깔개를 뜨고 있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들었다.” 고모가 말했다.
I remembered the distant disastrous occasion when I rushed to young Walter Cunningham’s defense.
나는 예전에 어린 월터 커닝햄을 변호해주러 달려갔던 그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소설 초반인 2장에서 스카우트가 담임 선생님께 커닝햄 집안의 사정을 설명하려다 오해를 사고 매를 맞았던 그 유명한 사건을 말합니다.
Now I was glad I’d done it. “Soon’s school starts I’m gonna ask Walter home to dinner,” I planned,
이제는 그때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시작하면 바로 월터를 우리 집 저녁 식사에 초대해야지.” 나는 계획을 세웠다.
having forgotten my private resolve to beat him up the next time I saw him.
다음에 월터를 만나면 꼭 두들겨 패주겠다고 혼자 다짐했던 일은 까맣게 잊은 채 말이다.
“He can stay over sometimes after school, too. Atticus could drive him back to Old Sarum.”
“방과 후에 우리 집에서 놀다 가라고 해도 될 거야. 아빠가 월터를 올드 사룸까지 태워다 주실 수도 있을 테고.”
“Maybe he could spend the night with us sometime, okay, Jem?”
“가끔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해도 되겠지, 그치 오빠?”
“We’ll see about that,” Aunt Alexandra said, a declaration that with her was always a threat, never a promise.
“그건 좀 두고 봐야겠구나.” 알렉산드라 고모가 말씀하셨다. 고모에게 그 말은 언제나 협박이었지 결코 약속이었던 적이 없었다.
Surprised, I turned to her. “Why not, Aunty? They’re good folks.”
깜짝 놀란 나는 고모를 돌아보았다. “왜 안 돼요, 고모? 그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잖아요.”
She looked at me over her sewing glasses. “Jean Louise, there is no doubt in my mind that they’re good folks. But they’re not our kind of folks.”
고모는 돋보기너머로 나를 쳐다보셨다. “진 루이즈, 그들이 좋은 사람들이라는 데에는 나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 같은 부류는 아니란다.”
not our kind of folks(우리 같은 부류가 아니다)라는 말에는 당시 남부 상류층의 선민의식과 계급적 편견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고모에게 좋은 사람과 함께 어울릴 사람은 엄연히 다른 문제였던 것이죠.
Jem says, “She means they’re yappy, Scout.” “What’s a yap?” “Aw, tacky. They like fiddlin‘ and things like that.”
젬 오빠가 설명해 주었다. “고모 말씀은 그 사람들이 상스럽다는 뜻이야, 스카우트.” “상스러운 게 뭔데?” “어, 그러니까 촌스럽다는 거지. 바이올린이나 켜고 노는 그런 사람들 말이야.”
fiddlin(바이올린 켜기)은 당시 미국 남부 시골 서민들이 즐기던 전형적인 오락이었습니다. 고모는 이런 서민적인 문화를 교양 없는 행동으로 치부하며 선을 긋고 있군요.
“Well I do too—” “Don’t be silly, Jean Louise,” said Aunt Alexandra.
“나도 그런 거 좋아하는데—” “진 루이즈, 바보 같은 소리 말아라.” 알렉산드라 고모가 말씀하셨다.
“The thing is, you can scrub Walter Cunningham till he shines, you can put him in shoes and a new suit, but he’ll never be like Jem.”
“문제는 말이다, 네가 월터 커닝햄을 반짝반짝하게 씻기고 구두를 신기고 새 옷을 입혀도, 그 애는 결코 젬처럼 될 수 없다는 점이야.”
고모의 완고한 계급 의식이 잘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겉모습은 바꿀 수 있어도 타고난 가문의 배경이나 기질은 결코 바꿀 수 없다는 보수적인 가치관을 고수하고 계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