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ladies hooked woolen rugs on boiling nights never became clear to me. “I heard it,” she said.
왜 숙녀들이 그렇게 푹푹 찌는 밤에 털 러그를 짜는지 난 도저히 이해가 안 됐어. “나도 들었다,” 고모가 말했어.
스카우트의 아주 합리적인 의문이지! 이 더운 날씨에 털실을 만지고 있다니... 나라도 탈주하고 싶을 텐데 말이야. 고모는 그 와중에 대화 흐름 안 놓치고 "나 다 들었어"라며 슥 끼어드시는 거 봐. 포스 장난 아니지?
I remembered the distant disastrous occasion when I rushed to young Walter Cunningham’s defense.
나는 예전에 어린 월터 커닝햄을 변호하겠다고 나섰다가 폭망했던 그 머나먼 기억이 떠올랐어.
스카우트의 흑역사 소환 타임! 예전에 학교에서 월터 편 들어주다가 선생님한테 혼나고 난리 났던 거 기억나? 그 '재앙' 같았던 사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거야. 돕고 싶어도 몸이 먼저 나갔던 그때 그 시절... 진짜 아찔했지!
Now I was glad I’d done it. “Soon’s school starts I’m gonna ask Walter home to dinner,” I planned,
이제는 내가 그렇게 한 게 기뻤어. “학교 시작하자마자 월터를 저녁 식사에 초대할 거야,” 나는 계획을 세웠지.
스카우트 마음이 갈대보다 더 흔들리네! 예전엔 월터 때문에 골치 아픈 일에 휘말려서 속상해하더니, 이제는 오히려 그를 도와준 게 뿌듯한가 봐. 벌써부터 학교 개학하면 집에 데려올 야무진 '홈파티' 계획까지 세우고 있어.
having forgotten my private resolve to beat him up the next time I saw him.
다음에 그를 보면 패주겠다고 혼자 다짐했던 것도 잊어버린 채 말이야.
아까는 화해 모드더니 사실 스카우트 마음속엔 '너 다음에 걸리면 제삿날이다'라는 복수 혈전이 예약되어 있었대. 근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더니, 착한 일 했다는 뿌듯함에 그 무시무시한 결심을 싹 잊어버린 거지. 스카우트의 단순한 매력이 여기서 터지네!
“He can stay over sometimes after school, too. Atticus could drive him back to Old Sarum.”
“학교 끝나고 가끔 우리 집에서 자고 가도 돼. 아티커스 아빠가 올드 세이럼까지 차로 데려다주면 되잖아.”
스카우트의 배려심이 아주 태평양급이야! 자고 가는 것도 모자라 아빠를 기사님으로 고용해서 집까지 데려다주는 풀코스 픽업 서비스를 구상 중이야. 월터가 이 계획을 들으면 감동해서 눈물 콧물 다 쏟겠는걸?
“Maybe he could spend the night with us sometime, okay, Jem?”
“어쩌면 걔가 가끔 우리랑 밤을 같이 보낼 수도 있을 거야, 그치, 젬 오빠?”
이제는 아예 외박 허락까지 미리 받아내려는 스카우트! 오빠인 젬한테 동의를 구하면서 월터와의 '찐한 우정의 밤'을 꿈꾸고 있어. 스카우트의 친화력은 진짜 MBTI가 E 중의 E가 아닐까 싶어. 거의 뭐 동네 보안관급 친화력이야!
“We’ll see about that,” Aunt Alexandra said, a declaration that with her was always a threat, never a promise.
“그건 두고 보자꾸나,” 알렉산드라 고모가 말했어. 고모에게 그 말은 언제나 협박이었지, 결코 약속이 아니었어.
고모의 '두고 보자'는 말은 우리가 흔히 듣는 '나중에 장난감 사줄게' 같은 희망 고문이 아니야. 이건 거의 선전포고 급이지. 고모의 포스에 눌려서 공기가 아주 묵직해지는 느낌이야. 말 한마디로 사람 얼려버리는 고단수 기술을 시전 중이셔.
Surprised, I turned to her. “Why not, Aunty? They’re good folks.”
깜짝 놀라서 나는 고모 쪽으로 몸을 돌렸어. “왜 안 돼요, 고모? 그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잖아요.”
스카우트는 월터네 가족이 착한 사람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 고모가 딱 잘라 안 된다고 하니까 당황했어. 아이의 순수한 시선과 고모의 깐깐한 기준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순간이야. 스카우트 눈에는 다 똑같은 사람인데 말이야.
She looked at me over her sewing glasses. “Jean Louise, there is no doubt in my mind that they’re good folks. But they’re not our kind of folks.”
고모는 바느질용 안경 너머로 나를 쳐다봤어. “진 루이즈, 그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라는 건 내 마음속에 의심의 여지가 없단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아니야.”
고모가 안경 너머로 쳐다보는 건 '이제 진지한 훈계 타임이다'라는 신호야. 착한 건 인정하지만 '우리 급'은 아니라는 고모의 선 긋기! 계급 사회의 차가운 벽이 느껴지는 대사야. 고모의 기준은 진짜 넘사벽이네.
Jem says, “She means they’re yappy, Scout.” “What’s a yap?” “Aw, tacky. They like fiddlin‘ and things like that.”
젬 오빠가 말해. “고모 말은 그 사람들이 천박하다는 뜻이야, 스카우트.” “천박한 게 뭔데?” “에이, 촌스러운 거 말이야. 바이올린이나 켜고 그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 있잖아.”
젬 오빠가 고모의 어려운 말을 스카우트 눈높이로 통역해 주고 있어. 'yappy'나 'tacky' 같은 단어들로 급을 나누는 게 좀 씁쓸하긴 하지만, 당시 남부 사회의 편견을 아주 잘 보여주는 대화야. 그 와중에 '바이올린 켜는 게 왜?'라고 생각할 스카우트의 표정이 상상돼.
“Well I do too—” “Don’t be silly, Jean Louise,” said Aunt Alexandra.
“저도 그런 거 좋아하는데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라, 진 루이즈,” 알렉산드라 고모가 말했어.
스카우트가 '저도 바이올린 켜는 거나 그런 거 좋아해요'라고 자기 취향을 말하려는데, 고모가 말을 아주 단칼에 베어버렸어. 고모 입장에서 '천박한 취향'은 우리 집안에 있을 수 없다는 거지. 대화의 흐름이 아주 숨 막히는 '칼차단' 모드야.
“The thing is, you can scrub Walter Cunningham till he shines, you can put him in shoes and a new suit, but he’ll never be like Jem.”
“핵심은 말이다, 네가 월터 커닝햄을 빛이 날 때까지 빡빡 닦아내고, 신발을 신기고 새 옷을 입힐 수는 있겠지만, 걔는 절대로 젬처럼 될 수는 없다는 거야.”
고모의 계급 차별 발언이 아주 정점을 찍었네. 겉모습을 아무리 명품으로 도배해도 '근본'은 안 바뀐다는 소리인데, 듣는 월터가 있으면 울면서 도망갔을 거야. 고모의 선 긋기는 진짜 만리장성보다 견고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