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rfume of that woman, and realizing that he had loved her before he even knew she existed.
그 여인의 향기를, 그리고 그녀가 존재한다는 것조차 알기 전부터 그녀를 사랑해왔음을 깨달으며 말이야.
산티아고는 이제야 깨달았어. 예전에 바람이 실어왔던 그 기분 좋은 향기가 사실은 파티마의 향기였다는 걸. 만나기도 전부터 영혼은 이미 사랑에 빠져 있었다는 진짜 운명적인 이야기지.
He knew that his love for her would enable him to discover every treasure in the world.
그는 그녀에 대한 사랑이 자신이 세상의 모든 보물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줄 거라는 걸 알았어.
산티아고가 파티마를 보고 나서 사랑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깨닫는 장면이야. 사랑만 있으면 에베레스트도 정복하고 지구 내핵까지 보물을 찾으러 갈 기세지. 진정한 사랑은 사람을 초능력자로 만든다니까!
The next day, the boy returned to the well, hoping to see the girl. To his surprise, the Englishman was there, looking out at the desert.
다음 날, 소년은 그 소녀를 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우물로 돌아왔어. 놀랍게도 영국인이 거기서 사막을 내다보고 있었지.
파티마 보러 설레는 마음으로 우물가에 달려갔는데, 웬걸? 칙칙한 영국인 형이 거기 딱 버티고 있는 거야. 소개팅 장소에 교관님 나와 있는 느낌이랄까? 산티아고의 당혹감이 느껴지지?
“I waited all afternoon and evening,” he said. “He appeared with the first stars of evening.
“오후랑 저녁 내내 기다렸어.” 그가 말했어. “저녁의 첫 별들이 뜰 때 그가 나타나더군.”
영국인 형이 드디어 연금술사를 만났대! 근데 그 만남이 무슨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별이 뜰 때 이루어졌다네. 무미건조한 공부벌레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묘사가 서정적이야.
I told him what I was seeking, and he asked me if I had ever transformed lead into gold.
내가 찾고 있는 게 뭔지 그에게 말했더니, 납을 금으로 바꿔본 적이 있는지 내게 묻더라고.
연금술사한테 가서 "저 공부하러 왔습니다!" 했더니 대뜸 "야, 너 납을 금으로 구워봤냐?"라고 물어보는 상황이야. 고수한테 비법 전수받으러 갔더니 기초 테스트나 경력 확인부터 들어가는 거지.
I told him that was what I had come here to learn. “He told me I should try to do so.
내가 그에게 그게 바로 내가 여기 배우러 온 목적이라고 말했어. “그는 내게 그렇게 해보라고 말하더군.”
영국인이 연금술사한테 비법 전수받으러 갔는데, 연금술사가 대뜸 '가서 직접 해봐'라고 쿨하게 받아친 상황이야. 수능 족보 받으러 갔는데 '교과서 위주로 예습복습 철저히 해'라는 소리 들은 거랑 비슷한 황당함이지.
That’s all he said: ‘Go and try.’” The boy didn’t say anything.
그게 그가 한 말의 전부였어: ‘가서 해봐.’ 소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연금술사의 대답이 너무 성의 없어서 영국인은 멘붕 오기 직전이야. 산티아고도 옆에서 듣고 '실화냐?' 하는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거지. 분위기 갑분싸 된 상황이야.
The poor Englishman had traveled all this way, only to be told that he should repeat what he had already done so many times.
불쌍한 영국인은 이 먼 길을 여행해 왔건만, 고작 이미 여러 번 했던 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뿐이야.
영국인 형이 그동안 책 읽고 공부한 게 얼만데, 사막까지 와서 들은 말이 '했던 거 또 해'라니... 진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가성비 폭망의 현장이야.
“So, then try,” he said to the Englishman. “That’s what I’m going to do.
“그러니까, 그럼 해보세요,” 그가 영국인에게 말했어. “그게 바로 내가 하려는 거거든요.”
망설이는 영국인 형한테 산티아고가 옆에서 팩트 폭격을 날리며 '아니, 그러면 그냥 해보세요!'라고 독려하는 거야. 자기도 이제 말만 하지 않고 직접 몸으로 부딪치겠다는 선언을 하는 거지.
I’m going to start now.” As the Englishman left, Fatima arrived and filled her vessel with water.
“이제 시작할게요.” 영국인이 떠나자, 파티마가 나타나서 그녀의 항아리에 물을 채웠어.
영국인 형이 연금술사의 조언을 듣고 드디어 깨달음을 얻어 행동에 나서려는 찰나야. 그가 떠나기 무섭게 우리의 여주인공 파티마가 등장하는데, 이건 뭐 거의 영화 수준의 칼타이밍 아니겠어?
“I came to tell you just one thing,” the boy said. “I want you to be my wife. I love you.”
“너에게 딱 한 가지만 말하러 왔어,” 소년이 말했어. “내 아내가 되어줬으면 좋겠어. 사랑해.”
산티아고 이 친구, 진짜 상남자 중의 상남자인걸? 만나자마자 밑도 끝도 없이 고백부터 박아버리네. 사막에서 밀당 따위는 사치라는 걸 온몸으로 보여주는 중이야.
The girl dropped the container, and the water spilled. “I’m going to wait here for you every day.
소녀는 물통을 떨어뜨렸고, 물은 쏟아졌어. “난 여기서 매일 널 기다릴 거야.
갑작스러운 청혼에 파티마도 꽤나 당황했나 봐. 물통을 놓칠 정도로 말이야. 근데 당황한 것도 잠시, 파티마의 대답이 더 심쿵이야. 매일 기다리겠다니, 이거 그린라이트 확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