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that exerted the same force whenever two pairs of eyes met, as had theirs here at the well.
우물가에서 그들의 눈이 마주쳤을 때처럼, 두 쌍의 눈이 마주칠 때마다 똑같은 힘을 발휘하는 무언가였어.
산티아고랑 파티마가 눈이 딱 마주친 그 찌릿찌릿한 순간! 첫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거지. 사막 한가운데서 번개 맞는 것 같은 강력한 포스가 느껴진 거야. 거의 뭐 자석 두 개가 강력하게 착 붙어버린 상황이라고 보면 돼.
She smiled, and that was certainly an omen—the omen he had been awaiting, without even knowing he was, for all his life.
그녀가 미소 지었고, 그것은 분명한 표적이었어—그가 평생토록 기다려왔던, 자신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기다려온 그 표적 말이야.
파티마가 살짝 웃어주니까 산티아고는 거의 기절 직전이야. '아, 이 미소가 내 인생의 정답이구나!' 하고 팍 꽂힌 거지. 평생 뭘 찾아 헤매는지도 모르고 방황했는데, 드디어 그 이유를 찾은 거야.
The omen he had sought to find with his sheep and in his books, in the crystals and in the silence of the desert.
양 떼를 몰면서, 책 속에서, 크리스탈 가게에서, 그리고 사막의 침묵 속에서 그토록 찾아내려 했던 그 표적이었어.
산티아고가 그동안 양 치고, 책 읽고, 크리스탈 닦으면서 개고생했던 모든 이유가 결국 파티마였던 거야! 엉뚱한 데서 정답 찾으려고 뺑뺑이 돌았는데, 정답은 우물가에서 미소 짓고 있었네.
It was the pure Language of the World. It required no explanation, just as the universe needs none as it travels through endless time.
그것은 만물의 순수한 언어였어. 우주가 끝없는 시간을 여행하며 아무런 설명이 필요 없듯, 그것 또한 설명이 필요 없었지.
사랑이라는 건 번역기 돌릴 필요가 없어. 우주가 돌아가는데 누가 옆에서 설명해 줘야 돌아가나? 그냥 자연스럽게 굴러가는 거지. 말 한마디 없어도 마음이 통하는 그 완벽한 소통을 말하는 거야.
What the boy felt at that moment was that he was in the presence of the only woman in his life,
그 순간 소년이 느꼈던 건, 자신이 인생의 유일한 여인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이었어.
산티아고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는 중이야. 파티마를 보자마자 '아, 이 여자다!' 하고 운명의 데스티니를 제대로 느껴버린 거지. 전형적인 금사빠 같지만, 이건 소설이니까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해두자고.
and that, with no need for words, she recognized the same thing.
그리고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 역시 똑같은 사실을 알아차렸다는 것이었지.
텔레파시 통하는 거 보소? 소년만 느낀 게 아니라 파티마도 '어? 저 남자 내 거다' 하고 딱 감이 온 거야. 말 한마디 안 섞었는데 이미 혼인신고서 도장 찍을 기세라니까.
He was more certain of it than of anything in the world. He had been told by his parents and grandparents
그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그것을 확신했어. 그는 부모님과 조부모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왔었지.
산티아고는 지금 확신이 200%야. 수학 공식보다 더 정확하다고 믿고 있어. 근데 여기서 갑자기 집안 어른들이 해주셨던 신중론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네?
that he must fall in love and really know a person before becoming committed.
관계를 맺기 전에는 반드시 사랑에 빠져야 하고 그 사람을 정말로 잘 알아야 한다고 말이야.
어른들 말씀 틀린 거 하나 없지. '일단 사귀어보고 결정해라', '사람 속은 모르는 거다' 같은 신중론이야. 근데 지금 산티아고는 그딴 조언(?)이 들리지도 않을 만큼 푹 빠져버린 상황인 거지.
But maybe people who felt that way had never learned the universal language.
하지만 어쩌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만물의 공통 언어를 배운 적이 없었을지도 몰라.
산티아고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가 '사람은 오래 겪어봐야 안다'고 하셨잖아? 근데 산티아고 생각은 달라. 그분들은 아직 이 '만물의 언어'라는 치트키를 못 써보신 게 분명해. 사랑은 논리가 아니라 그냥 빡! 꽂히는 거거든.
Because, when you know that language, it’s easy to understand that someone in the world awaits you,
왜냐하면, 그 언어를 알게 되면 세상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이해하기 쉬워지거든,
이 언어만 마스터하면 '내 짝은 어디 있나' 고민할 필요가 없어. 우주가 이미 다 세팅해 놨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게 되니까. 소개팅 앱 돌릴 필요도 없이 그냥 영혼의 GPS가 작동하는 거지.
whether it’s in the middle of the desert or in some great city.
그곳이 사막 한가운데든 아니면 어떤 대도시든 말이야.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어. 깡촌 사막이든, 사람 바글바글한 강남 한복판이든 운명은 널 찾아낸다는 소리야. 숨바꼭질해도 결국 만날 놈은 만나게 돼 있다는 로맨틱한 설정이지.
And when two such people encounter each other, and their eyes meet, the past and the future become unimportant.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이 서로 마주치고 눈이 맞으면, 과거와 미래는 중요하지 않게 돼.
드디어 운명의 데스티니가 만나는 순간! 눈빛 교환 한 번에 끝난 거야. 어제 뭘 먹었는지, 내일 카드값이 얼마 나올지 같은 건 안중에도 없어. 오직 지금 이 사람이랑 나, 둘만 세상에 남은 것 같은 필터가 씌워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