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crossed the desert in search of a treasure that is somewhere near the Pyramids, and for me, the war seemed a curse.
난 피라미드 근처 어딘가에 있는 보물을 찾아서 사막을 건너왔어. 그리고 나에게 그 전쟁은 저주처럼 보였지.
산티아고가 자기 사연을 브리핑하고 있어. 보물 찾으러 왔는데 갑자기 전쟁이 터져서 길이 막혔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어? 그전까진 전쟁이 자기 앞길 막는 웬수 덩어리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거야.
But now it’s a blessing, because it brought me to you.” “The war is going to end someday,” the girl said.
하지만 이젠 그게 축복이야, 그 덕분에 너에게 올 수 있었으니까.” “전쟁은 언젠가 끝날 거야,” 소녀가 말했어.
산티아고의 작업 멘트가 거의 장인 수준이야. 전쟁 때문에 발이 묶인 게 처음엔 웬수 같았는데, 파티마를 만난 덕분에 오히려 '럭키비키'라고 외치는 중이지. 파티마도 수줍게 대화를 이어가며 묘한 기류를 만들고 있어.
The boy looked around him at the date palms. He reminded himself that he had been a shepherd, and that he could be a shepherd again.
소년은 주변의 대추야자 나무들을 둘러보았어. 그는 자신이 양치기였다는 것과, 언제든 다시 양치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켰지.
산티아고가 파티마를 보낸 뒤 주변 풍경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 중이야. 사랑에 빠져서 정신이 혼미할 법도 한데, 자기는 원래 양치기였고 언제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하고 있어.
Fatima was more important than his treasure. “The tribesmen are always in search of treasure,” the girl said,
파티마는 그의 보물보다 더 중요했어. “부족의 남자들은 항상 보물을 찾아다니지,” 소녀가 말했어.
산티아고의 인생 순위가 뒤바뀌었어! 금은보화보다 파티마가 최고라는 거지. 그런데 파티마는 사막의 여인답게 남자들이 보물 쫓는 걸 아주 쿨하게 당연시하고 있어. 역시 대인배 여주인공이야.
as if she had guessed what he was thinking. “And the women of the desert are proud of their tribesmen.”
마치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이라도 한 듯이 말이야. “그리고 사막의 여인들은 자기 부족의 남자들을 자랑스러워해.”
파티마는 돗자리 깔아도 될 정도로 산티아고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어. 자기를 사랑해서 꿈을 포기할까 봐 걱정하는 산티아고에게 '우린 남자가 꿈 쫓는 거 응원해!'라며 멋지게 부담을 덜어주는 중이야.
She refilled her vessel and left. The boy went to the well every day to meet with Fatima.
그녀는 물동이를 다시 채우고 떠났어. 소년은 파티마를 만나기 위해 매일 우물로 갔지.
파티마는 쿨하게 자기 할 일 하러 가버렸지만, 산티아고는 이제 우물가 죽돌이가 되기로 결심했어. 사막 한가운데서 로맨스 찍느라 정신없는 상태야.
He told her about his life as a shepherd, about the king, and about the crystal shop.
그는 그녀에게 양치기로서의 삶, 왕, 그리고 크리스털 가게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어.
산티아고가 파티마한테 자기 과거사를 굴착기급으로 파헤쳐서 다 알려주고 있어. 썸녀한테 자기 인생 1회독 요약본을 들려주는 중이지.
They became friends, and except for the fifteen minutes he spent with her, each day seemed that it would never pass.
그들은 친구가 되었고, 그녀와 함께 보낸 15분을 제외하고는 매일매일이 결코 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았어.
하루 24시간 중에 딱 15분만 행복하고 나머지는 고문인 상태야. 사랑에 빠지면 시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난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지.
When he had been at the oasis for almost a month, the leader of the caravan called a meeting of all of the people traveling with him.
그가 오아시스에 머문 지 거의 한 달이 되었을 때, 카라반의 리더가 자신과 함께 여행하는 모든 사람을 불러 모아 회의를 소집했어.
한 달 동안 꿀 떨어지는 연애질을 하던 산티아고에게 갑자기 공지 사항이 뜬 거야. 오아시스 대장이 '전원 집합!'을 외친 거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We don’t know when the war will end, so we can’t continue our journey,” he said.
“우리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여행을 계속할 수 없단다,” 그가 말했어.
카라반 리더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산티아고는 지금 파티마랑 썸 타느라 정신없는데, 갑자기 '길 막혔음' 공지가 뜬 거지. 연애 중인 사람한테는 이게 호재일까 악재일까?
“The battles may last for a long time, perhaps even years. There are powerful forces on both sides,
“전투는 오랫동안, 아마도 몇 년 동안 지속될지도 몰라. 양측 모두에 강력한 세력들이 있거든,
리더가 상황 분석을 아주 진지하게 하고 있어. 단순히 치고받는 싸움이 아니라 세력 대 세력의 자존심 싸움이라 금방 안 끝날 거라는 예고장이지. 오아시스에 장기 투숙할 준비 해야겠어.
and the war is important to both armies. It’s not a battle of good against evil.
그리고 전쟁은 양쪽 군대 모두에게 중요하지. 이건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니야.
전쟁이 안 끝나는 진짜 이유가 나와. 어느 한쪽이 나쁜 놈이라 처단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양쪽 다 자기들만의 정의가 있고 절박하다는 거야. 이게 진짜 무서운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