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lchemist saw the tribal chiefs greet the leader of the caravan, and converse with him at length.
연금술사는 부족장들이 카라반의 리더를 맞이하고 그와 오랫동안 대화하는 것을 보았어.
연금술사 형님이 멀리서 VIP들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어. 마치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거물급 인사들이 접선하는 걸 구경하는 느낌이랄까?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뭔가 중요한 얘기가 오가는 분위기야.
But none of that mattered to the alchemist. He had already seen many people come and go, and the desert remained as it was.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연금술사에게는 중요하지 않았어. 그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을 보았고, 사막은 그대로 남아 있었거든.
연금술사님은 거의 신선급이야. 남들은 북적북적 신나서 인사하고 난리인데 혼자서 '인생 무상' 느끼시는 중이지. '사람은 가도 사막은 남는다'는 심오한 진리를 몸소 실천 중인 모습이야.
He had seen kings and beggars walking the desert sands. The dunes were changed constantly by the wind,
그는 왕들과 거지들이 사막 모래 위를 걷는 것을 보았어. 모래 언덕들은 바람에 의해 끊임없이 변했지,
사막 앞에서는 왕이나 거지나 다 똑같은 뚜벅이일 뿐이라는 거지. 겉모습은 바람에 날리는 모래 언덕처럼 계속 바뀌지만, 본질은 그대로라는 걸 보여주는 아주 철학적인 대목이야.
yet these were the same sands he had known since he was a child.
하지만 이것들은 그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온 바로 그 모래들이었어.
바람 때문에 모양은 맨날 바뀌어도, 그 모래 알갱이 하나하나가 연금술사한테는 '불알친구' 같은 존재야. 겉모양에 속지 않는 만렙 연금술사의 포스가 느껴지지?
He always enjoyed seeing the happiness that the travelers experienced when, after weeks of yellow sand and blue sky,
그는 여행자들이 몇 주 동안의 노란 모래와 파란 하늘 끝에 느끼는 그 행복을 지켜보는 걸 항상 즐겼어.
연금술사 할배의 소소한 힐링 타임이야. 맨날 칙칙한 모래랑 하늘만 보다가 드디어 오아시스에 도착해서 감격하는 여행자들의 표정을 보며 혼자 흐뭇해하고 있는 거지. 거의 '인간극장' 애청자 포스야.
they first saw the green of the date palms. Maybe God created the desert so that man could appreciate the date trees, he thought.
그들이 처음으로 대추야자 나무의 초록빛을 보았을 때 말이야. 어쩌면 신이 사막을 만든 건 인간이 대추야자 나무의 소중함을 알게 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고 그는 생각했어.
연금술사 형님의 갬성 폭발! 사막이라는 지옥 같은 환경이 있어야만 비로소 나무 한 그루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거의 '결핍의 미학' 수준의 철학적 고찰을 하고 계셔.
He decided to concentrate on more practical matters. He knew that in the caravan there was a man to whom he was to teach some of his secrets.
그는 좀 더 실질적인 문제들에 집중하기로 했어. 그는 카라반 안에 자신이 비밀 중 일부를 가르쳐야 할 한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
자, 이제 감성 모드 끝! 연금술사 본캐로 돌아왔어. 이번 카라반에 자기 제자가 될 운명의 남자가 있다는 걸 이미 눈치채고 있었던 거지. 역시 고수는 다르네.
The omens had told him so. He didn’t know the man yet, but his practiced eye would recognize him when he appeared.
표조들이 그에게 그렇게 말해 주었거든. 그는 아직 그 남자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그의 숙련된 눈은 그가 나타나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거야.
연금술사답게 모든 정보는 '표조(Omens)'로부터 얻어. 아직 얼굴은 모르지만, 연륜에서 나오는 짬바로 딱 보면 '아, 저 놈이다!' 하고 알아챌 자신이 있다는 거지. 거의 관상가 양반 급이야.
He hoped that it would be someone as capable as his previous apprentice.
그는 그 사람이 자신의 이전 제자만큼 유능한 사람이기를 바랐어.
연금술사 할배가 이제 후계자 찾기 면접 모드 들어간 거야. 전임 제자가 꽤 에이스였나 봐? 기준치가 너무 높아져서 '아, 제발 이번에도 일 잘하는 애여야 할 텐데...' 하고 속으로 간절히 빌고 있는 중이지.
I don’t know why these things have to be transmitted by word of mouth, he thought.
왜 이런 것들이 구전으로 전해져야만 하는지 모르겠어, 라고 그는 생각했어.
연금술의 비법이 무슨 맛집 비밀 레시피도 아니고, 왜 꼭 입에서 입으로만 전수해야 하는지 할배도 가끔은 의문인가 봐. '그냥 유튜브 강의 찍어두면 편할 텐데, 왜 굳이 1:1 과외를 고집해야 하지?' 하는 불만 섞인 고찰이랄까?
It wasn’t exactly that they were secrets; God revealed his secrets easily to all his creatures.
그것들이 딱히 비밀이라서 그런 건 아니었어. 신은 모든 피조물에게 자신의 비밀을 쉽게 드러내셨거든.
사실 연금술이 무슨 국가 기밀이라서 꽁꽁 숨기는 게 아니라는 거야. 신은 이미 온 세상 만물에 힌트를 다 뿌려놨는데, 사람들이 눈이 있어도 못 보는 거지. '야, 정답 다 알려줬는데 왜 못 맞히냐?' 하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아?
He had only one explanation for this fact: things have to be transmitted this way because they were made up from the pure life,
이 사실에 대해 그는 단 한 가지 설명밖에는 없었어. 그것들이 순수한 생명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전해져야만 한다는 것이었지.
왜 꼭 말로만 전해야 하냐고? 그건 바로 이 지혜가 '살아있는 것' 그 자체이기 때문이야. 가공된 정보가 아니라 날것 그대로의 생명력이라서, 글로 적는 순간 그 맛이 안 산다는 거지. 거의 '엄마 손맛'은 레시피로 못 적는 거랑 비슷한 논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