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feed your falcon?” “You’re the one who may die,” the alchemist said. “I already know how to turn myself into the wind.”
“왜 매한테 먹이를 주나요?” “죽을 수도 있는 건 바로 너지,” 연금술사가 말했어. “난 이미 나 자신을 바람으로 바꾸는 법을 알고 있거든.”
사부님 진짜 너무하신 거 아냐? '난 할 줄 아니까 상관없고, 못하면 너만 죽는 거야'라고 대놓고 선 긋기 시전 중. 이게 바로 진정한 스파르타식 교육인가 싶어.
ON THE SECOND DAY, THE BOY CLIMBED TO THE TOP OF A cliff near the camp.
둘째 날, 소년은 캠프 근처에 있는 절벽 꼭대기로 올라갔어.
약속의 3일 중 벌써 이틀째야. 산티아고도 이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나 봐. 바람이랑 좀 더 가까워져 보려고 높은 곳으로 향하는 비장한 뒷모습이 그려지지?
The sentinels allowed him to go; they had already heard about the sorcerer who could turn himself into the wind,
보초병들은 그를 가게 내버려 뒀어. 그들은 자신을 바람으로 바꿀 수 있는 마법사에 대해 이미 들었거든.
지금 산티아고를 보는 병사들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어우, 저기 바람으로 변신한다는 괴물 지나간다' 하면서 슬슬 피하는 분위기지? 소문이 아주 무시무시하게 났나 봐. 거의 사막판 어벤져스급 대우야.
and they didn’t want to go near him. In any case, the desert was impassable.
그리고 그들은 그에게 가까이 가고 싶어 하지 않았지. 어찌 됐든, 사막은 가로질러 갈 수 없는 곳이었으니까.
병사들이 산티아고를 안 잡는 이유? 무서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사실 도망쳐봤자 사막 한가운데서 말라 죽을 게 뻔하니까 그냥 놔두는 거야. '도망갈 테면 가봐라' 하는 무심한 여유랄까?
He spent the entire afternoon of the second day looking out over the desert, and listening to his heart.
그는 둘째 날 오후 내내 사막을 내다보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
벌써 약속한 3일 중 이틀째야. 변신은커녕 먼지만 날리고 있으니 산티아고 속이 얼마나 타겠어? 절벽 끝에서 사막만 멍하니 보고 있는데, 사실 그건 사막 구경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랑 심도 있는 면담 중인 거야.
The boy knew the desert sensed his fear. They both spoke the same language.
소년은 사막이 자신의 두려움을 감지했다는 걸 알았어. 그들 둘은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었거든.
사막이랑 산티아고랑 지금 보이지 않는 기싸움 중이야. 사막이 '너 지금 쫄았지?' 하고 콕 집어내니까, 산티아고도 '앗, 들켰네' 하는 상황인 거지. 둘이 말은 안 해도 영혼으로 통하는 찐친 모드랄까?
ON THE THIRD DAY, THE CHIEF MET WITH HIS OFFICERS.
드디어 셋째 날, 부족장이 부하 장교들과 모임을 가졌어.
약속의 '디데이'가 밝았어! 부족장이 부하들을 소집한 걸 보니 이제 산티아고의 운명이 결정될 쇼타임이 임박했다는 게 느껴지지? 다들 모여서 '오늘 걔 진짜 바람으로 변하나 보자' 하고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모인 거야.
He called the alchemist to the meeting and said, “Let’s go see the boy who turns himself into the wind.”
그는 연금술사를 회의에 불러서 말했어. “자, 자신을 바람으로 바꾼다는 그 소년을 보러 가자고.”
부족장이 연금술사를 불러서 이제 '본방 사수' 하러 가자고 제안하네. '바람으로 변하는 소년'이라니, 부족장 입장에서도 이 구경을 놓칠 순 없겠지? 마치 유명한 마술쇼 보러 가기 직전의 들뜬 분위기 같아.
“Let’s,” the alchemist answered. The boy took them to the cliff where he had been on the previous day.
“그러시죠,” 연금술사가 대답했어. 소년은 전날 그가 가 있었던 절벽으로 그들을 데려갔지.
사부님은 역시 쿨내 진동이야. '그러든가' 하는 느낌으로 짧게 대답하고는 산티아고를 앞세워. 산티아고는 어제 바람이랑 기싸움하며 명상하던 그 절벽으로 모두를 안내해. 마치 결전의 장소로 향하는 검투사 같은 느낌이랄까?
He told them all to be seated. “It’s going to take awhile,” the boy said.
그는 그들 모두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소년이 말했지.
산티아고가 이제 무대 세팅을 시작해. 구경꾼들이 서서 보면 힘드니까 다들 앉으라고 배려(?)까지 하네. 그러면서 '금방 안 끝나니까 엉덩이 딱 붙이고 계세요'라고 예고를 날리는데, 산티아고의 표정은 아마 엄청 비장했을 거야.
“We’re in no hurry,” the chief answered. “We are men of the desert.”
“우린 전혀 서두르지 않아,” 부족장이 대답했어. “우리는 사막의 사람들이니까.”
부족장이 아주 여유가 넘치네. '바람으로 변하든 말든 우린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해봐'라고 압박 아닌 압박을 주는 거야. 사막에서 평생을 보낸 사람들의 짬바에서 나오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랄까?
The boy looked out at the horizon. There were mountains in the distance.
소년은 지평선을 바라보았어. 멀리 산들이 보였지.
산티아고가 막막한 마음으로 먼 곳을 보고 있어. 저 멀리 보이는 산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 진짜 바람으로 변할 수 있는 건가' 싶어 막막하기도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