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ask me why; I don’t know why. I just know that the Tradition is always right.
왜냐고 묻지 마. 나도 이유는 몰라. 난 그냥 그 전통이 항상 옳다는 것만 알 뿐이야.
세상에, 연금술사 할아버지도 '이유는 나도 몰라!'라고 쿨하게 인정해버리네. '그냥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믿어!'라는 꼰대(?) 같지만 신뢰감 넘치는 멘트야.
“Men have never understood the words of the wise. So gold, instead of being seen as a symbol of evolution, became the basis for conflict.”
“사람들은 현자들의 말을 이해한 적이 없지. 그래서 금은 진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대신, 갈등의 근원이 되어버린 거야.”
연금술사 할아버지가 뼈 때리는 소리를 시전 중이야. 금이 원래는 영혼의 성장을 보여주는 멋진 상징인데, 사람들이 눈이 멀어서 서로 뺏으려고 싸우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슬픈 이야기지.
“There are many languages spoken by things,” the boy said. “There was a time when, for me, a camel’s whinnying was nothing more than whinnying.
“사물들이 말하는 언어는 참 많아요,” 소년이 말했어. “예전의 저에게는 낙타의 울음소리가 그저 울음소리에 불과했던 적이 있었죠.”
소년이 이제 좀 깨달음을 얻었는지 수준 높은 말을 하네? 예전에는 낙타가 '히힝' 거리면 그냥 시끄러운 소음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 소리조차 세상의 언어라는 걸 알게 된 거야.
Then it became a signal of danger. And, finally, it became just a whinny again.”
“그러다 그게 위험 신호가 되었고, 마지막에는 다시 그냥 울음소리가 되었어요.”
소년의 성장을 보여주는 대목이야. 처음엔 무의미한 소리였다가, 나중엔 의미를 찾으려 애쓰는 단계(위험 신호)를 거쳐, 마침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거지.
But then he stopped. The alchemist probably already knew all that.
하지만 그때 소년은 말을 멈췄어. 연금술사는 아마 그 모든 걸 이미 알고 있었을 테니까.
소년이 신나서 자기 깨달음을 주절주절 떠들다가 갑자기 '아차' 싶어서 입을 다무는 장면이야. 연금술사 할아버지 포스가 장난 아닌데, 자기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은 것 같아서 뻘쭘해진 거지.
“I have known true alchemists,” the alchemist continued. “They locked themselves in their laboratories, and tried to evolve, as gold had.
“나는 진짜 연금술사들을 알고 있었단다,” 연금술사가 말을 이어갔어. “그들은 스스로를 실험실에 가두고는, 금이 그랬던 것처럼 진화하려고 노력했지.”
연금술사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어. 진짜배기 고수들은 단순히 금을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금'처럼 반짝이는 존재로 업그레이드하려고 방구석(?)에서 엄청난 수련을 했다는 이야기야.
And they found the Philosopher’s Stone, because they understood that when something evolves, everything around that thing evolves as well.
그리고 그들은 현자의 돌을 찾아냈단다. 왜냐하면 무언가가 진화할 때, 그 주변의 모든 것들 역시 함께 진화한다는 것을 그들이 이해했기 때문이지.
드디어 전설의 '현자의 돌' 등장이요! 근데 이게 단순히 운이 좋아서 찾은 게 아니래. '나 하나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는 아주 깊은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사람만이 이 돌을 얻을 자격이 생긴다는 거지.
“Others stumbled upon the stone by accident. They already had the gift, and their souls were readier for such things than the souls of others.
“어떤 이들은 우연히 그 돌을 발견하기도 했지. 그들은 이미 재능을 타고났고, 그들의 영혼은 다른 이들의 영혼보다 그런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더 잘 되어 있었단다.”
세상엔 참 불공평하게도(?) 그냥 길 가다 툭 하고 보물을 줍는 사람들이 있어. 소위 말하는 '천재'나 '금수저' 영혼들이지. 이들은 굳이 애쓰지 않아도 영혼의 레벨이 이미 만렙에 가까워서 우연한 기회를 덥석 잡는다는 거야.
But they don’t count. They’re quite rare. “And then there were the others, who were interested only in gold.
하지만 그들은 예외야. 아주 드문 경우지. “그리고 오로지 금에만 관심이 있었던 다른 사람들도 있었단다.”
방금 말한 운 좋은 천재들은 로또 당첨 확률만큼이나 희박하니까 신경 꺼도 된다는 소리야. 그들은 반면교사로 삼기엔 너무 특이 케이스거든. 이제 드디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눈앞의 이익인 '황금'만 쫓던 평범한(?) 빌런들의 이야기가 시작돼.
They never found the secret. They forgot that lead, copper, and iron have their own Personal Legends to fulfill.
그들은 절대 비밀을 찾지 못했지. 납이나 구리, 그리고 철에게도 그들 스스로 완수해야 할 자아의 신화가 있다는 사실을 잊었거든.
금에만 눈이 먼 녀석들은 결국 꽝이었다는 거야. 주변의 평범한 금속들도 각자의 꿈이 있다는 걸 무시했으니 비법을 알 턱이 있나? 역시 겸손해야 보물도 보이는 법이지.
And anyone who interferes with the Personal Legend of another thing never will discover his own.”
그리고 다른 무언가의 자아의 신화를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결코 자신의 신화를 발견하지 못할 거란다.”
남의 인생에 감 놔라 배 놔라 훈수 두다가 자기 인생 망한다는 아주 무시무시한 경고야. 오지랖 넓은 사람들에게 딱 해주고 싶은 촌철살인 멘트지?
The alchemist’s words echoed out like a curse. He reached over and picked up a shell from the ground.
연금술사의 말은 마치 저주처럼 울려 퍼졌어. 그는 손을 뻗어 바닥에서 조개껍데기 하나를 집어 들었지.
분위기 갑자기 싸해졌어. 할아버지가 저주 같은 말을 내뱉고는 뜬금없이 사막 바닥에서 조개를 줍네? 사막 한가운데서 조개라니, 역시 고수의 포스는 범상치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