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won’t leave the circle. You found life in the desert, the omen that I needed.”
“놈은 원을 벗어나지 않을 게다. 넌 사막에서 생명을 찾아냈어, 바로 내가 필요로 했던 징조를 말이지.”
할아버지는 뱀이 원 밖으로 안 나올 거라고 장담해. 사실 뱀이 무서운 게 아니라, 이 삭막한 사막에서 '생명'을 찾아낸 소년의 능력이 핵심이었던 거지. 그게 바로 보물로 가는 결정적인 힌트였으니까!
“Why was that so important?” “Because the Pyramids are surrounded by the desert.”
“그게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왜냐하면 피라미드는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지.”
소년은 뱀 잡은 게 왜 대수냐는 표정인데, 할아버지 대답이 우문현답이야. 피라미드 가려면 어차피 끝도 없는 사막을 지나야 하는데, 거기서 생명을 찾는 법을 모르면 보물은커녕 말라 죽기 딱 좋다는 뜻이지.
The boy didn’t want to talk about the Pyramids. His heart was heavy, and he had been melancholy since the previous night.
소년은 피라미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어. 그의 마음은 천근만근이었고, 어젯밤부터 계속 우울한 상태였거든.
꿈에 그리던 피라미드 얘기가 나왔는데 소년 반응이 시큰둥해. 왜냐고? 사랑하는 파티마를 두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주 복잡하거든. 보물이고 뭐고 지금은 그냥 연애 고민 중인 사춘기 소년 모드야.
To continue his search for the treasure meant that he had to abandon Fatima.
보물을 찾기 위한 여정을 계속한다는 건 파티마를 떠나야 한다는 뜻이었어.
소년은 지금 보물과 사랑 사이에서 엄청난 내적 갈등 중이야. 보물을 찾으러 가자니 금쪽같은 여친 파티마를 오아시스에 홀로 두고 떠나야 하거든. 사랑이냐 야망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I’m going to guide you across the desert,” the alchemist said. “I want to stay at the oasis,” the boy answered.
“내가 널 이끌고 사막을 가로질러 가마,” 연금술사가 말했어. “전 오아시스에 머물고 싶어요,” 소년이 대답했지.
연금술사 할아버지는 이제 그만 진도 빼자고 보채는데, 소년은 파티마 옆에 찰떡처럼 붙어 있고 싶어서 징징거리는 중이야. '나 안 가! 여기서 살래!'라고 거의 시위하는 꼬락서니지.
“I’ve found Fatima, and, as far as I’m concerned, she’s worth more than treasure.”
“전 파티마를 찾았고, 제 생각에는 그녀가 보물보다 훨씬 더 가치 있어요.”
드디어 터졌다! 소년의 찐사랑 고백 타임. 금은보화 다 필요 없고 내 눈앞의 파티마가 세계 제일이라는 거야. 완전 사랑에 눈이 멀어버린 사랑꾼 모드지.
“Fatima is a woman of the desert,” said the alchemist. “She knows that men have to go away in order to return.
“파티마는 사막의 여인이다,” 연금술사가 말했어. “그녀는 남자가 돌아오기 위해 떠나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
연금술사 할아버지가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해줘. 파티마는 너보다 훨씬 멘탈이 강한 사막 사람이라서, 네가 큰일을 하러 떠나야 다시 만날 때 더 반갑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는 거야.
And she already has her treasure: it’s you. Now she expects that you will find what it is you’re looking for.”
그리고 그녀는 이미 그녀의 보물을 가졌어. 바로 너야. 이제 그녀는 네가 찾고 있는 것을 네가 찾아내기를 바라고 있지.
연금술사 할아버지가 뼈 때리는 조언 중이야. 파티마는 이미 '너'라는 대어를 낚아서 만족 중인데, 정작 너는 네 꿈(보물)을 못 찾고 여기서 주저앉을 거냐고 묻는 거지. 파티마의 찐사랑은 네가 네 길을 가는 걸 응원하는 거라는 감동적인 모먼트야.
“Well, what if I decide to stay?” “Let me tell you what will happen.
“글쎄요, 만약 제가 남기로 결정한다면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가 말해주마."
소년이 '사랑 때문에 그냥 여기 눌러앉으면 안 될까?'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연금술사 할배가 '오냐, 네가 안 가고 버티면 인생이 어떻게 꼬일지 내가 드라마 한 편 찍어줄게'라며 팩폭 예고제를 실시하는 거야.
You’ll be the counselor of the oasis. You have enough gold to buy many sheep and many camels.
넌 오아시스의 고문관이 될 거야. 넌 많은 양과 낙타를 사기에 충분한 금을 가지고 있지.
할아버지가 스포일러 하는 첫 번째 단계: 넌 여기서 돈 많은 유지로 잘살 거야. '고문관'이라고 하니까 군대 고문관 생각나겠지만, 여기서는 지혜로운 조언자 역할을 뜻해. 겉으로는 아주 성공한 인생처럼 보이겠지?
You’ll marry Fatima, and you’ll both be happy for a year. You’ll learn to love the desert,
넌 파티마와 결혼할 거고, 둘 다 일 년 동안은 행복하겠지. 넌 사막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될 거야.
할배의 스포일러 2단계: 결혼도 하고 1년은 꿀 떨어질 거야. 사막의 아름다움도 알게 되겠지. 근데 왜 하필 '1년 동안(for a year)'이라고 기간 한정을 두셨을까? 뒤에 올 반전이 벌써부터 궁금해지지?
and you’ll get to know every one of the fifty thousand palms.
그리고 넌 오만 그루의 야자나무 하나하나를 다 알게 되겠지."
할배의 스포일러 3단계: 이제 사막 만렙 찍어서 야자나무들하고 통성명하고 지낼 거란 소리야. 오만 그루나 되는 나무를 다 알 정도로 시간이 많고 사막에만 박혀 있을 거라는 비극적인 암시이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