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y lives will be saved, because I was able to see through to the Soul of the World.”
“많은 생명이 구해질 거예요, 제가 만물의 정령을 꿰뚫어 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죽기 직전인데도 소년은 자기 걱정이 아니라 대의를 말하고 있어. '나 죽어도 괜찮아, 내 덕분에 사람들 살 거니까' 이런 느낌? 거의 성인 군자 급 멘트지. 죽음 앞에서도 당당한 저 포스, 진짜 리스펙이다!
The sword didn’t fall. Instead, the stranger lowered it slowly, until the point touched the boy’s forehead.
칼은 내려치지 않았어. 대신 그 낯선 남자는 칼을 천천히 내리더니, 칼끝이 소년의 이마에 닿을 때까지 가져다 댔지.
댕강! 하고 목이 날아갈 줄 알았는데, 기사가 갑자기 멈췄어. 칼끝을 이마에 툭 갖다 대는데... 이거 완전 소름 돋는 '칼끝 컨택' 상황이야. 죽일지 살릴지 간 보는 그 찰나의 순간, 소년의 심장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It drew a droplet of blood. The horseman was completely immobile, as was the boy.
그 칼끝이 피 한 방울을 맺히게 했어. 기사는 완전히 미동도 없었고, 소년 또한 마찬가지였지.
이마에 칼끝이 닿아서 피가 찔끔 났는데, 기사랑 소년 둘 다 마네킹 챌린지라도 하는 것처럼 딱 멈춰 서 있어. 사막 한가운데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정적의 순간이지.
It didn’t even occur to the boy to flee. In his heart, he felt a strange sense of joy: he was about to die in pursuit of his Personal Legend.
소년에게는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는 묘한 기쁨을 느꼈지. 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쫓다가 죽기 직전이었으니까.
죽음이 코앞인데 도망갈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기뻐하고 있어. '나 인생 제대로 살다가 가는구나' 하는 자기만족의 끝판왕 같은 상태랄까? 거의 해탈한 수준이야.
And for Fatima. The omens had been true, after all. Here he was, face-to-face with his enemy,
그리고 파티마를 위해서이기도 했지. 결국 징조들은 모두 사실이었던 거야. 마침내 그는 원수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어.
사랑하는 여자인 파티마를 생각하면서, '아, 내가 여기까지 온 게 다 이유가 있었구나' 하고 깨닫는 장면이야. 지금까지 나타났던 모든 복선(징조)들이 이 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거지.
but there was no need to be concerned about dying—the Soul of the World awaited him, and he would soon be a part of it.
하지만 죽음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어. '만물의 정령'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는 곧 그 일부가 될 테니까.
죽으면 끝인 줄 알았는데, 소년은 자기가 우주의 거대한 에너지인 '만물의 정령'으로 돌아간다고 믿고 있어. 죽음조차 큰 여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니까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는 거지.
And, tomorrow, his enemy would also be a part of that Soul. The stranger continued to hold the sword at the boy’s forehead.
그리고 내일이면 그의 원수 또한 그 정령의 일부가 될 거야. 그 낯선 남자는 소년의 이마에 계속 칼을 겨누고 있었지.
소년의 멘탈이 거의 우주급이야! 자기가 죽어서 '만물의 정령'으로 돌아가는 건 물론이고, 자기를 죽이려는 저 무시무시한 기사 형님도 내일이면 똑같이 정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너랑 나랑 내일이면 정령 정모하겠네?' 이런 느낌이랄까?
“Why did you read the flight of the birds?” “I read only what the birds wanted to tell me.
“너는 왜 새들의 비행을 읽었느냐?” “저는 새들이 저에게 말해주고 싶어 했던 것만을 읽었을 뿐입니다.
기사가 드디어 궁금해서 질문 폭발! '야, 너 뭔데 새 날아가는 걸 보고 미래를 맞히는 거야?'라고 묻는 거지. 소년은 '제가 잘난 게 아니라 새들이 수다 떨길래 들어준 거예요'라며 아주 겸손하게 대답하고 있어.
They wanted to save the oasis. Tomorrow all of you will die, because there are more men at the oasis than you have.”
새들은 오아시스를 구하고 싶어 했어요. 내일 당신들 모두 죽게 될 거예요, 오아시스에는 당신들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있거든요.”
소년의 거침없는 사망 예고! '너희가 공격하려는 오아시스에 준비된 사람이 더 많아. 가면 다 죽어'라고 아주 쿨하게 팩트를 날려버려. 칼끝이 이마를 찌르고 있는데 이런 말을 하다니, 소년의 배짱이 정말 사막 모래만큼 두둑해.
The sword remained where it was. “Who are you to change what Allah has willed?”
칼은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어. “알라께서 뜻하신 바를 네가 뭔데 바꾸려 하느냐?”
소년의 말을 듣고 기사가 멈칫했어. 하지만 기사도 자존심이 있지! '신의 뜻(운명)이 이미 정해져 있는데, 인간인 네가 감히 그걸 바꾸려고 들어?'라며 중동 스타일의 운명론을 내세우고 있어. 분위기가 다시 묘하게 돌아가네!
“Allah created the armies, and he also created the hawks. Allah taught me the language of the birds.
“알라께서 군대들을 만드셨고, 또한 매들도 만드셨어요. 알라께서 저에게 새들의 언어를 가르쳐 주셨고요.
기사가 '네가 뭔데 신의 뜻을 바꿔?'라고 따지니까 소년이 날리는 반격이야. '군대도 신의 작품이지만, 그걸 미리 알려준 매들도 신의 작품임!'이라며 신의 섭리를 이용해 기사의 논리를 박살 내는 중이지. 아주 영리한 대답이야!
Everything has been written by the same hand,” the boy said, remembering the camel driver’s words.
모든 것은 같은 손에 의해 쓰였습니다,” 소년은 낙타 몰이꾼의 말을 떠올리며 말했어.
예전에 낙타 아저씨가 해줬던 '마크툽(모든 것은 기록되어 있다)'이라는 인생 철학을 딱 떠올린 거야. 죽음의 위기 앞에서 옛 스승의 가르침을 인용하는 소년, 완전 멘탈 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