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him was an enormous white horse, rearing over him with a frightening scream.
소년 앞에는 거대한 백마 한 마리가 서 있었는데, 무시무시한 울음소리를 내며 앞발을 들고 소년을 위협하고 있었어.
먼지 구덩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백마가 등장! 이건 뭐 게임 보스 몬스터 등장 씬급이야. 소년은 지금 완전히 압도당해서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지경일 거야.
When the blinding dust had settled a bit, the boy trembled at what he saw.
눈부신 먼지가 조금 가라앉자, 소년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몸을 벌벌 떨었어.
먼지가 걷히면서 정체가 드러나는 그 소름 돋는 순간이야. 소년이 겁쟁이라서 떠는 게 아니라, 눈앞의 존재가 뿜어내는 아우라가 인간계 수준이 아니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낀 거지.
Astride the animal was a horseman dressed completely in black, with a falcon perched on his left shoulder.
그 짐승 위에는 온통 검은 옷을 입은 기사가 올라타 있었고, 그의 왼쪽 어깨에는 매 한 마리가 앉아 있었어.
와, 등장 포스 보소. 먼지바람 뚫고 나타난 이 형님,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에 어깨 위 매라니 이건 뭐 판타지 영화 주인공 비주얼이잖아? 소년이 왜 쫄았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는 압도적인 첫인상이야.
He wore a turban and his entire face, except for his eyes, was covered with a black kerchief.
그는 터번을 두르고 있었고,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가 검은색 스카프로 가려져 있었어.
얼굴을 싹 가리고 눈만 번뜩이고 있다니... 사막판 복면가왕인가? 신비주의 컨셉 제대로 잡았네. 근데 그 가려진 틈으로 나오는 눈빛이 장난 아닐 것 같아서 더 오금이 저리는 상황이야.
He appeared to be a messenger from the desert, but his presence was much more powerful than that of a mere messenger.
그는 사막에서 온 전령처럼 보였지만, 그의 존재감은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강력했어.
겉모습은 그냥 우체부 형님인데, 풍기는 아우라는 거의 보스급이야. '나 그냥 심부름꾼 아니야'라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네. 존재감이 거의 화면을 뚫고 나올 기세야.
The strange horseman drew an enormous, curved sword from a scabbard mounted on his saddle. The steel of its blade glittered in the light of the moon.
그 기묘한 기사는 안장에 고정된 칼집에서 거대하고 굽은 칼을 뽑아 들었어. 달빛 아래에서 그 칼날의 강철이 번뜩였지.
드디어 칼까지 뽑았어! 안 그래도 무서운데 그 큰 칼이 달빛에 번쩍하니까 소년 심장은 벌써 너덜너덜해졌을걸? 분위기 진짜 살벌하다. 여기서 잘못 말 한마디 했다간 바로 싹둑일 것 같아.
“Who dares to read the meaning of the flight of the hawks?” he demanded,
“누가 감히 매들의 비행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려 하느냐?” 그가 다그쳐 물었어.
갑자기 분위기 끝판왕 등장! 검은 옷의 기사가 나타나서 칼을 뽑아 들고 호통을 치는 장면이야. '누가 내 매들을 보고 멋대로 해석했냐'며 소리를 지르는데, 여기서 잘못 대답하면 바로 칼날 엔딩각이지?
so loudly that his words seemed to echo through the fifty thousand palm trees of Al-Fayoum.
알파윰의 오만 그루 야자나무 사이로 그의 말이 메아리쳐 울려 퍼지는 것처럼 들릴 정도로 아주 크게 말이야.
목소리 크기가 거의 인간 스피커 수준이야. 5만 그루나 되는 나무 사이를 뚫고 메아리가 친다니, 기사의 아우라가 사막 전체를 압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지.
“It is I who dared to do so,” said the boy.
“그렇게 감히 행동한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소년이 말했어.
와, 우리 주인공 심장 무엇? 저 무시무시한 기사 앞에서 쫄지 않고 '어, 내가 그랬어'라고 당당하게 말하네. 죽음을 초월한 소년의 용기가 빛나는 순간이야.
He was reminded of the image of Santiago Matamoros, mounted on his white horse, with the infidels beneath his hooves.
그는 백마 위에 올라타 말발굽 아래에 이교도들을 짓밟고 있는 산티아고 마타모로스의 형상을 떠올렸어.
소년은 지금 눈앞의 기사를 보면서 옛날에 봤던 성스러운 그림을 떠올리고 있어. 근데 그 그림에선 성자가 말을 타고 적을 무찌르는데, 지금 자기는 말 밑에 깔린 적들 같은 처지라는 걸 깨닫고 묘한 기분에 휩싸이지.
This man looked exactly the same, except that now the roles were reversed.
이 남자는 완전히 똑같아 보였어, 이제 역할이 뒤바뀌었다는 점만 빼고 말이야.
소년이 예전에 봤던 성자 마타모로스의 그림이랑 지금 눈앞의 기사가 아주 판박이라는 거야. 근데 웃픈 건, 그림에선 성자가 주인공이었는데 지금 소년은 말발굽에 밟히기 직전인 엑스트라 신세라는 거지. 인생 참 아이러니하지 않니?
“It is I who dared to do so,” he repeated, and he lowered his head to receive a blow from the sword.
“감히 그렇게 한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소년은 다시 한번 말하고는 칼날을 받기 위해 고개를 숙였어.
기사가 "누구냐?" 하니까 소년이 "접니다!" 하고 당당하게 자수하는 장면이야. 그냥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아예 '형님, 한 칼 하십쇼' 하고 목까지 내밀었어. 배짱 하나는 진짜 사막의 모래알만큼이나 두둑한 녀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