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was twenty minutes from his tent, and began to make his way there. He was alarmed by what had happened.
그는 자기 천막에서 20분 거리에 있었고, 그곳으로 향하기 시작했어. 그는 일어난 일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랐지.
장로님 천막에서 자기 집까지 가는 20분이 소년에게는 20년처럼 느껴졌을 거야. 아까 있었던 일들을 곱씹으면서 '나 이제 어떡하지?' 하고 멘붕이 온 상태로 터덜터덜 걷는 모습이 그려지지?
He had succeeded in reaching through to the Soul of the World, and now the price for having done so might be his life.
그는 만물의 영혼에 닿는 데 성공했지만, 이제 그렇게 한 것에 대한 대가는 그의 목숨이 될지도 몰라.
드디어 우주의 신비로운 힘인 '만물의 영혼'과 소통하는 경지에 올랐는데, 그 결과가 사형 선고일 수도 있다니 진짜 인생 '억까' 장난 아니지? 영적 각성의 대가가 너무 가혹해서 소년도 참 막막할 거야.
It was a frightening bet. But he had been making risky bets ever since the day he had sold his sheep to pursue his Personal Legend.
정말 후덜덜한 도박이었지. 하지만 소년은 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찾으려고 양을 다 팔아치웠던 그날부터, 이미 위험천만한 도박들을 계속해오고 있었던 거야.
소년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인데, 사실 생각해보면 소년의 인생 자체가 올인(All-in)의 연속이었어. 안락한 양치기 생활 때려치우고 사막까지 온 것 자체가 이미 인생을 건 배팅이었지. 지금까지 잘 버텨왔으니 이번 판도 한번 믿어보자는 소년의 자기 위안이 섞여 있어.
And, as the camel driver had said, to die tomorrow was no worse than dying on any other day.
그리고 낙타 몰이꾼 아저씨가 말했던 것처럼, 내일 죽는 게 다른 날 죽는 것보다 더 나쁠 것도 없었어.
낙타 몰이꾼 아저씨가 해준 말이 소년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어. '죽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사막의 철학이 소년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지.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면 내일이라고 특별히 더 억울할 건 없다는 해탈의 경지랄까?
Every day was there to be lived or to mark one’s departure from this world. Everything depended on one word: “Maktub.”
하루하루는 살기 위해 존재하거나, 혹은 이 세상을 떠나는 날을 기록하기 위해 있는 거니까. 모든 건 딱 한 단어에 달려 있었어. "마크툽(기록되어 있다)."
살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 중간은 없다는 아주 쿨한 마인드야. 모든 건 이미 정해진 운명이라는 '마크툽' 정신으로 무장하니까 이제 좀 마음이 편안해진 모양이야. 소년이 사막의 운명론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있어.
Walking along in the silence, he had no regrets. If he died tomorrow, it would be because God was not willing to change the future.
고요함 속을 걸어가며, 그는 아무런 후회가 없었어. 만약 내일 죽게 된다면, 그건 신이 미래를 바꿀 마음이 없기 때문일 거야.
아까까지만 해도 죽을까 봐 덜덜 떨던 소년이 이제는 해탈의 끝판왕이 됐어. 만약 죽더라도 '신이 정하신 거니 어쩌겠어?' 하고 받아들이기로 한 거지. 스스로의 선택과 운명을 온전히 수용하는 소년의 성장이 돋보이는 장면이야.
He would at least have died after having crossed the strait, after having worked in a crystal shop,
그는 적어도 해협을 건너고,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한 다음에 죽는 셈이 될 거야.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소년이 자기 인생 성적표를 매겨보는 중이야. '그래도 나 스페인에서 아프리카로 바다도 건너왔고, 낯선 땅에서 장사도 해봤잖아?'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중이지. 죽음이라는 무거운 그림자 앞에서도 자기가 이뤄낸 작은 성취들을 하나씩 꼽아보는 모습이 짠하면서도 대견해.
and after having known the silence of the desert and Fatima’s eyes.
그리고 사막의 침묵과 파티마의 눈동자를 알게 된 뒤에 말이지.
이제는 눈에 보이는 성취를 넘어 영혼의 깊이를 더해준 경험들을 회상하고 있어. 아무도 없는 사막의 고요함 속에서 우주를 느끼고, 운명의 여인 파티마를 만나 사랑에 빠졌던 그 황홀한 기억들 말이야. 이런 경험까지 했으니 '내 인생 이 정도면 갓생이었다'라고 확신하는 단계지.
He had lived every one of his days intensely since he had left home so long ago.
그는 아주 오래전 집을 떠난 후로 매일매일을 아주 치열하게 살아왔거든.
소년은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을 온몸으로 증명하며 살았어. 하지만 그 고생이 헛된 게 아니라, 매 순간을 200% 진심으로 살았다는 자부심이 뿜뿜 뿜어져 나오는 대목이야. 대충 시간 때우며 사는 삶이 아니라, 자아의 신화를 찾아 질주했던 뜨거운 삶에 대한 회상이지.
If he died tomorrow, he would already have seen more than other shepherds, and he was proud of that.
만약 내일 죽는다 해도, 그는 이미 다른 양치기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본 셈이었고, 그는 그 사실이 자랑스러웠어.
마침내 소년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초월했어. '남들은 평생 양 엉덩이만 보고 살 텐데, 나는 세상을 이만큼이나 봤잖아!'라는 비교 우위의 행복을 느끼는 거지. 자기가 선택한 길이 위험하긴 했어도 훨씬 가치 있었다는 걸 확신하며 어깨를 쫙 펴는 장면이야.
Suddenly he heard a thundering sound, and he was thrown to the ground by a wind such as he had never known.
갑자기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그는 생전 처음 겪어보는 강풍에 바닥으로 내팽개쳐졌어.
갑자기 분위기 반전! 해탈한 마음으로 걷던 소년 앞에 웬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상황이 벌어진 거야. 평생 처음 겪는 수준의 강풍이라니, 대자연이 소년에게 '정신 차려!'라고 참교육 시전하는 느낌이지?
The area was swirling in dust so intense that it hid the moon from view.
주변이 엄청난 먼지바람으로 휘몰아치더니, 달빛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해졌어.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 상황이야. 사막에서 모래 폭풍 만나면 진짜 답 없는데, 이건 그냥 날씨 문제가 아니라 뭔가 범상치 않은 존재가 나타나기 직전의 예고편 같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