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ing all this time, the boy thought about Fatima, and he was still unable to understand his last conversation with her.
이 모든 시간 동안 소년은 파티마를 생각했어. 그리고 그녀와 나누었던 마지막 대화를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
추장들을 기다리는 그 지루한 시간 동안, 소년 머릿속에 누가 있겠어? 당연히 파티마지! '아까 걔가 나한테 한 말이 도대체 무슨 의미였을까?'라며 연애 초보 특유의 무한 루프 고민에 빠져 있는 거야. 사막 한가운데서 사랑 고민이라니, 낭만적이지?
Finally, after hours of waiting, the guard bade the boy enter.
마침내 몇 시간의 기다림 끝에, 경비병이 소년에게 들어오라고 했어.
드디어! 엉덩이에 쥐가 날 때쯤 호출이 왔어. 몇 시간이나 밖에서 벌벌 떨며 기다리던 소년에게 경비병이 드디어 '자, 이제 보스 만나러 가자'라고 신호를 보낸 거야. 이제부터 진짜 본게임 시작이라는 거지.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이야!
The boy was astonished by what he saw inside. Never could he have imagined that, there in the middle of the desert,
소년은 그 안에서 본 풍경에 입이 떡 벌어졌어. 사막 한가운데에 이런 곳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거든.
드디어 텐트 안으로 들어갔는데, 밖에서 보던 삭막한 사막이랑은 완전 딴판인 거야. 산티아고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광경을 마주한 순간이지. 겉바속촉도 아니고 겉사안럭(겉은 사막 안은 럭셔리)의 정석이랄까?
there existed a tent like this one. The ground was covered with the most beautiful carpets he had ever walked upon,
이런 텐트가 존재할 줄은 말이야. 바닥은 그가 여태껏 밟아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카펫들로 덮여 있었어.
밖은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 천지인데, 안으로 들어오니까 발바닥에 닿는 촉감부터가 다른 거야. 명품 카펫이 쫙 깔린 걸 보니 여기가 진짜 사막의 VIP 룸이라는 게 실감 나네.
and from the top of the structure hung lamps of handwrought gold, each with a lighted candle.
그리고 천장에는 손으로 직접 만든 금제 램프들이 매달려 있었고, 램프마다 촛불이 하나씩 켜져 있었어.
바닥도 모자라서 이제는 천장이야. 그냥 금도 아니고 장인이 한 땀 한 땀 두드려 만든 수공예 금 램프라니, 조명빨 제대로 받겠는걸? 은은한 촛불까지 켜져서 분위기가 아주 미쳤어.
The tribal chieftains were seated at the back of the tent in a semicircle, resting upon richly embroidered silk cushions.
부족의 추장들은 텐트 뒤쪽에 반원으로 앉아 있었는데, 화려하게 수놓아진 실크 쿠션에 몸을 기대고 있었지.
드디어 이 구역의 보스들, 추장님들 등판! 반원으로 쫙 앉아있는 게 무슨 영화 속 심판대 같기도 하고... 근데 그분들이 앉아있는 쿠션이 실크래. 역시 높으신 분들은 엉덩이 대우부터가 다르구먼.
Servants came and went with silver trays laden with spices and tea.
하인들이 향신료와 차가 가득 담긴 은쟁반을 들고 분주하게 왔다 갔다 했어.
텐트 안 풍경이 아주 럭셔리 그 자체야. 은쟁반에 향신료, 그리고 귀한 차까지 내오는 걸 보니 여기가 사막의 'VVIP 룸'이라는 게 실감 나지? 산티아고 입장에서 보면 완전 딴세상일 거야.
Other servants maintained the fires in the hookahs. The atmosphere was suffused with the sweet scent of smoke.
다른 하인들은 물담배의 불씨를 지켰어. 분위기는 달콤한 연기 향으로 가득했지.
사막의 로망, 물담배 타임이네! 연기가 자욱한데 그게 또 달달한 향이라니, 왠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이 텐트 안에 꽉 찬 상황이야. 추장님들의 위엄이 느껴지는 조용한 연기 파티랄까?
There were eight chieftains, but the boy could see immediately which of them was the most important:
추장들은 모두 여덟 명이었는데, 소년은 그들 중 누가 대장인지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어.
추장님들이 떼거지로 앉아 있는데, 그 사이에서도 아우라가 장난 아닌 '찐 보스'가 있나 봐. 게임으로 치면 딱 봐도 HP 바가 제일 길고 화려한 최종 보스가 누구인지 바로 감이 온 상황이지.
an Arab dressed in white and gold, seated at the center of the semicircle.
흰색과 금색 옷을 차려입고 반원의 정중앙에 앉아 있는 아랍인이었지.
보스는 역시 센터 본능! 흰색에 금색 조합이라니, 옷부터 '나 비싼 몸이야'라고 말하고 있네. 아까 밖에서 본 그 번쩍거리는 금칠 형씨가 바로 이 구역의 끝판왕이었어.
At his side was the young Arab the boy had spoken with earlier.
그의 곁에는 소년이 아까 대화를 나눴던 그 젊은 아랍인이 있었어.
보스 옆에 누가 있나 봤더니, 아까 밖에서 만났던 그 친구네? 아는 얼굴 보니까 반가우면서도 '아, 얘가 여기서 일하는 애였어?' 하고 깜짝 놀라는 상황이지. 일종의 '빽'이 생긴 것 같은 든든함과 묘한 어색함이 공존하는 순간이야.
“Who is this stranger who speaks of omens?” asked one of the chieftains, eyeing the boy.
“전조에 대해 말하는 이 이방인은 누구인가?” 추장들 중 한 명이 소년을 유심히 살피며 물었어.
추장님이 딱 보더니 '이 듣보잡은 뭐야?'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거야. 갑자기 나타나서 미래를 예언하니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째려보는 중이지. 분위기가 아주 서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