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ll laugh at me.” “They are men of the desert, and the men of the desert are used to dealing with omens.”
“사람들이 나를 비웃을 거예요.” “그들은 사막의 사람들이고, 사막의 사람들은 징조를 다루는 데 익숙하단다.”
소년은 '갑자기 웬 뜬금포?'라며 비웃음당할까 봐 소심해졌어. 하지만 낙타 몰이꾼은 사막 사람들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강조하며, 그들은 눈에 안 보이는 신호를 읽는 전문가들이니 걱정 마라고 다독여주는 거야.
“Well, then, they probably already know.” “They’re not concerned with that right now.
“음, 그럼 아마 그들은 이미 알고 있겠네요.” “그들은 지금 당장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단다.”
소년이 '추장들이 그렇게 똑똑하면 이미 알고 있는 거 아냐?'라고 합리적인 의심을 던지지. 그러자 낙타 몰이꾼이 '아니, 그들은 신이 누군가를 메신저로 보내기 전까지는 굳이 알려고도, 신경 쓰지도 않아'라고 현자의 답변을 내놓는 장면이야.
They believe that if they have to know about something Allah wants them to know,
그들은 만약 알라가 자신들이 알기를 원하는 무언가에 대해 꼭 알아야만 한다면,
사막 사람들의 무한 긍정 회로가 돌아가는 중이야. '신이 원하신다면 어떻게든 나한테 알려주시겠지~' 하는 느긋함의 끝판왕이지. 신의 영업 비밀을 억지로 캐내려 하지 않는 진정한 도를 아십니까 마인드랄까?
someone will tell them about it. It has happened many times before.
누군가가 그것에 대해 그들에게 말해줄 거라고 믿어. 전에도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거든.
이 동네는 정보 전달 시스템이 아주 신비로워. 신이 점지한 메신저가 뜬금없이 나타나서 정보를 툭 던져주는 게 거의 일상다반사라는 거지. '역사는 반복된다'는 걸 아주 쿨하게 인정하는 장면이야.
But, this time, the person is you.” The boy thought of Fatima. And he decided he would go to see the chiefs of the tribes.
하지만 이번에는 그 사람이 바로 너야.” 소년은 파티마를 생각했어. 그리고 부족의 추장들을 만나러 가기로 결심했지.
낙타 몰이꾼 아저씨가 소년의 등짝을 팍! 때리며 '주인공은 바로 너!'라고 지목했어. 소년은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마음속에 품은 파티마를 떠올리며 용기라는 것이 폭발해버린 거지.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니까!
The boy approached the guard at the front of the huge white tent at the center of the oasis.
소년은 오아시스 중앙에 있는 거대한 흰색 천막 앞의 경비병에게 다가갔어.
드디어 산티아고가 행동 개시! 오아시스에서 가장 삐까번쩍하고 거대한 추장의 텐트 앞으로 다가가는 중이야. 으리으리한 분위기에 압도당할 법도 한데, 쫄지 않고 성큼성큼 다가가는 소년의 뒷모습이 꽤 멋있어 보이는걸?
“I want to see the chieftains. I’ve brought omens from the desert.”
“추장님들을 뵙고 싶어요. 사막에서 온 징조들을 가져왔거든요.”
산티아고가 드디어 행동에 나섰어! 경비병한테 가서 대뜸 '나 용건 있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장면이지. 사막의 지혜를 가득 담은 메시지를 들고 온 메신저의 위풍당당함이 느껴지지 않아?
Without responding, the guard entered the tent, where he remained for some time.
대답도 없이 경비병은 천막 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한동안 머물렀어.
경비병이 원래 좀 무뚝뚝하잖아? '어이구 오셨어요?' 할 리가 없지. 그냥 쓱 들어가서 한참을 안 나오니까 산티아고는 밖에서 뻘쭘하게 기다리는 상황이야. 사막의 정적 속에서 묘한 공기가 흐르고 있어.
When he emerged, it was with a young Arab, dressed in white and gold.
그가 다시 나타났을 때는, 흰색과 금색 옷을 입은 젊은 아랍인과 함께였어.
드디어 천막 문이 열리고 누군가 나왔는데, 경비병 혼자가 아니네? 딱 봐도 '나 좀 귀한 몸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번쩍거리는 옷차림의 남자가 등장한 거야. 분위기가 확 바뀌는 걸 느낄 수 있어.
The boy told the younger man what he had seen, and the man asked him to wait there.
소년은 그 젊은이에게 자신이 본 것을 말해주었고, 그 남자는 그에게 거기서 기다리라고 했어.
산티아고가 자기가 본 '환상' 혹은 '징조'를 이 금칠한 형씨한테 다 털어놨어. 그랬더니 이 형씨가 '어, 그래? 잠시만 여기서 대기 타'라고 시크하게 말하는 상황이지. 과연 이 젊은 아랍인의 정체는 뭘까?
He disappeared into the tent. Night fell, and an assortment of fighting men and merchants entered and exited the tent.
그는 천막 안으로 사라졌어. 밤이 찾아왔고, 다양한 부류의 전사들과 상인들이 그 천막을 들락날락했지.
그 금칠한 옷을 입은 형씨가 보고하러 쓱 들어가 버리고 나서, 소년은 밖에서 덩그러니 남겨졌어. 시간이 흐르면서 오아시스에 어둠이 깔리고, 텐트 문턱이 닳도록 쌈 좀 하는 형님들이랑 장사꾼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걸 지켜보는 상황이야. 소년만 빼고 다들 바빠 보이지?
One by one, the campfires were extinguished, and the oasis fell as quiet as the desert. Only the lights in the great tent remained.
하나둘씩 캠프파이어 불빛이 꺼지더니, 오아시스는 사막만큼이나 고요해졌어. 오직 거대한 천막 안의 불빛만이 남아 있었지.
왁자지껄하던 오아시스도 이제 다들 꿈나라로 갈 시간이야. 모닥불이 하나씩 꺼지면서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왔는데, 저 멀리 보스들이 있는 큰 텐트만 혼자 야근이라도 하는지 불이 번쩍이고 있어. 왠지 모를 압도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