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the boy was already used to the Language of the World, and he could feel the vibrations of peace throughout the tent.
하지만 소년은 이미 '만물의 언어'에 익숙해져 있었고, 천막 전체에 흐르는 평화의 진동을 느낄 수 있었어.
소년이 아랍어 사투리는 못 알아들어도, 우주의 기운인 '만물의 언어'는 마스터했잖아? 그래서 장로님의 미소 한 방에 천막 안의 살벌했던 공기가 훈훈하게 바뀐 걸 귀신같이 알아챈 거야.
Now his intuition was that he had been right in coming.
이제 그의 직관은 자신이 온 것이 옳았다는 것이었어.
아까는 괜히 입 놀렸나 싶어서 후회하고 쫄아있었는데, 장로님의 미소를 보고 기운을 느끼자마자 '아, 역시 오길 잘했다!' 하고 확신이 선 거야. 소년의 '촉'이 다시 가동된 거지.
The discussion ended. The chieftains were silent for a few moments as they listened to what the old man was saying.
토론이 끝났어. 추장들은 그 노인이 하는 말을 경청하며 잠시 동안 침묵을 지켰지.
웅성웅성하던 회의가 딱 멈추고 갑자기 조용해진 상황이야. 마치 시끄럽던 교실에 주임 선생님이 등장해서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 느낌이랄까? 이제 끝판왕인 장로님의 스피치가 시작될 차례지.
Then he turned to the boy: this time his expression was cold and distant.
그러고는 그는 소년에게 몸을 돌렸어. 이번에 그의 표정은 차갑고 냉담했지.
아까는 살짝 미소 지어줘서 소년을 안심시키더니, 갑자기 정색하고 쳐다보는 상황이야. 소위 말하는 '온도 차'가 너무 심해서 소년도 당황했을걸? 장로님의 포스가 장난 아닌 장면이야.
“Two thousand years ago, in a distant land, a man who believed in dreams was thrown into a dungeon and then sold as a slave,”
“2천 년 전, 어느 먼 땅에서, 꿈을 믿었던 한 남자가 지하 감옥에 던져졌고 그러고 나서 노예로 팔려갔지,”
장로님이 드디어 입을 뗐는데, 뜬금없이 옛날이야기를 시작하셔. 근데 이 이야기, 성경에 나오는 요셉 이야기랑 비슷하지? 소년의 상황을 빗대어서 뭔가 중요한 교훈을 주려는 빌드업이야.
the old man said, now in the dialect the boy understood.
그 노인이 말했어, 이제는 소년이 알아듣는 방언으로 말이야.
지금까지는 자기들끼리만 아는 비밀 사투리로 떠들더니, 이제야 소년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바꿔서 얘기해 주는 거야. 드디어 소년도 대화에 끼워주겠다는 뜻이지. 장로님의 배려(?)가 느껴지네.
“Our merchants bought that man, and brought him to Egypt. All of us know that whoever believes in dreams also knows how to interpret them.”
“우리 상인들이 그 남자를 샀고, 그를 이집트로 데려왔어. 우리 모두는 꿈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꿈을 해석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
장로님이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성경 속 요셉 이야기를 꺼내고 있어. 꿈을 믿는 놈은 그걸 풀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건데, 지금 주인공 소년한테 '너도 꿈 믿고 여기까지 왔으면 책임지고 해석해 봐'라고 은근히 압박을 넣는 느낌이지?
The elder continued, “When the pharaoh dreamed of cows that were thin and cows that were fat, this man I’m speaking of rescued Egypt from famine.
장로가 계속해서 말했어. “파라오가 야윈 소들과 살찐 소들에 대한 꿈을 꾸었을 때, 내가 말하고 있는 이 남자가 이집트를 기근으로부터 구해냈지.”
그 유명한 파라오의 일곱 마리 소 꿈 이야기야! 살찐 소가 일곱 마리 나오고, 그다음에 삐쩍 마른 소가 일곱 마리 나와서 잡아먹는 기괴한 꿈... 요셉이 이걸 '풍년 7년, 흉년 7년'이라고 기가 막히게 풀어서 나라를 구했다는 전설적인 썰이지.
His name was Joseph. He, too, was a stranger in a strange land, like you, and he was probably about your age.”
“그의 이름은 요셉이었어. 그도 역시 너처럼 낯선 땅의 이방인이었고, 아마 네 나이 정도였을 거야.”
장로님이 요셉이랑 주인공 소년의 공통점을 딱 집어주고 있어. '너랑 요셉이랑 처지가 똑같아!'라면서 말이야. 이방인에, 파릇파릇한 나이에... 이건 뭐 평행이론 수준인데?
He paused, and his eyes were still unfriendly. “We always observe the Tradition.
그는 말을 멈췄고, 그의 눈은 여전히 비우호적이었어. “우리는 항상 전통을 준수한다.”
훈훈한 요셉 이야기로 분위기 띄우나 싶더니, 장로님이 다시 정색을 하네. '우리는 전통을 따른다'는 말은 좋게 들으면 원칙주의지만, 나쁘게 들으면 '너 잘못하면 국물도 없다'는 경고거든. 분위기 다시 갑분싸!
The Tradition saved Egypt from famine in those days, and made the Egyptians the wealthiest of peoples.
그 전통이 그 당시에 이집트를 기근으로부터 구했고, 이집트인들을 가장 부유한 민족으로 만들었지.
요셉이 꿈 풀이로 대박 터뜨린 게 단순한 운이 아니라, 그 지혜가 '전통'이 되어서 나라를 먹여 살렸다는 소리야. 전통이라는 게 그냥 고리타분한 게 아니라 실질적인 생존 전략이었다는 걸 강조하고 있어.
The Tradition teaches men how to cross the desert, and how their children should marry.
그 전통은 사람들에게 사막을 건너는 방법과, 그들의 자녀들이 어떻게 결혼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줘.
이 사람들한테 전통은 거의 내비게이션이자 결정사(결혼정보회사) 수준이야. 길 찾는 법부터 인생 대소사까지 다 정해져 있다는 건데, 사막이라는 빡센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런 매뉴얼이 필수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