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sert was full of men who earned their living based on the ease with which they could penetrate to the Soul of the World.
사막에는 '만물의 정령'으로 얼마나 쉽게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느냐를 밑천 삼아 먹고사는 사람들로 가득했어.
사막에는 '우주의 마음'이랑 와이파이 신호 잘 잡는 걸로 밥 벌어먹고 사는 도사님들이 널렸다는 얘기야. 영적인 능력이 곧 연봉이고 스펙인 동네인 셈이지.
They were known as seers, and they were held in fear by women and the elderly.
그들은 선지자라고 알려져 있었고, 여자들과 노인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
이 도사님들을 '선지자'라고 불렀는데, 미래를 다 꿰뚫어 보니까 일반인들, 특히 약자들 입장에서는 좀 무섭고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가 있었나 봐.
Tribesmen were also wary of consulting them, because it would be impossible to be effective in battle if one knew that he was fated to die.
부족원들도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걸 조심스러워했는데, 자기가 죽을 운명이라는 걸 미리 알면 전투에서 제대로 싸우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야.
상남자 부족원들도 이 도사님들 찾아가는 걸 꺼렸대. 싸우러 나가기 전에 '너 오늘 제삿날임' 소리 들으면 칼질이 제대로 되겠어? 모르는 게 약일 때가 있는 법이지.
The tribesmen preferred the taste of battle, and the thrill of not knowing what the outcome would be;
부족원들은 전투의 맛과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짜릿함을 더 좋아했거든.
결과 다 알고 하는 게임이 무슨 재미야? 이 형님들은 승패를 모르는 상태에서 오는 그 쫄깃한 긴장감을 즐기는 진정한 승부사들이었던 거지.
the future was already written by Allah, and what he had written was always for the good of man.
미래는 이미 알라에 의해 기록되어 있고, 그분이 써 내려간 것은 언제나 인간에게 좋은 것이었으니까.
"다 잘될 거야, 이미 하늘이 다 정해놨어"라는 무한 긍정 회로야. 결과가 어떻든 그건 신이 인간을 위해 좋게 써놓은 시나리오라고 믿으니까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거지.
So the tribesmen lived only for the present, because the present was full of surprises,
그래서 부족원들은 오로지 현재만을 위해 살았어, 현재는 늘 놀라운 일들로 가득했으니까 말이야.
이 형님들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는 진정한 YOLO족이야. 사막 한가운데서 언제 적이 들이닥칠지 모르는데 미래 계획 세우는 게 무슨 의미겠어? 오늘 하루 무사히 넘기는 게 최고의 서프라이즈인 셈이지.
and they had to be aware of many things: Where was the enemy’s sword?
그리고 그들은 많은 것들을 의식하고 있어야 했지. 적의 칼이 어디 있는지 같은 것들 말이야.
사막 전사들은 주변 상황에 안테나를 빡 세우고 있어야 해. 멍 때리고 있다가 적의 칼날이 목전까지 오면 이미 늦은 거니까. 매 순간이 생존 모드인 거지.
Where was his horse? What kind of blow should one deliver next in order to remain alive?
적의 말은 어디 있지? 살아남으려면 다음에 어떤 일격을 날려야 할까?
말 타고 달려오는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다음 공격을 어떻게 할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리는 중이야. 오직 살고 싶다는 본능 하나로 뇌 풀가동 중인 전사들의 모습이지.
The camel driver was not a fighter, and he had consulted with seers.
낙타 몰이꾼은 전사가 아니었기에, 선지자들에게 상담을 받곤 했어.
이 아저씨는 칼질하는 전사가 아니라 평범한 소시민이야. 미래가 불안하니까 용하다는 점집(선지자)을 찾아다니며 앞날을 물어보곤 했던 거지. 우리도 중요한 결정 앞두고 타로 보러 가는 거랑 비슷해.
Many of them had been right about what they said, while some had been wrong.
그들이 말한 것들 중 많은 것들이 맞았지만, 틀린 것들도 있었어.
원래 점쟁이들이 다 그렇잖아? 백 퍼센트 다 맞히면 그건 인간이 아니라 알파고지. 낙타 몰이꾼이 찾아다닌 선지자들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진 것들이 꽤 있었나 봐. 그래도 용하다는 소문 듣고 찾아갔으니 반 이상은 맞혔겠지?
Then, one day, the oldest seer he had ever sought out (and the one most to be feared) had asked why the camel driver was so interested in the future.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찾아가 본 선지자들 중 가장 나이가 많고 (가장 두려운 존재였던) 사람이 낙타 몰이꾼에게 왜 그렇게 미래에 관심이 많은지 물었어.
드디어 이 구역의 끝판왕 할아버지가 등장했어! 나이가 제일 많다는 건 그만큼 짬바가 장난 아니라는 뜻이지. 분위기가 갑자기 서늘해지면서 '너 도대체 왜 자꾸 내일 일을 궁금해하니?'라고 묻는데, 이건 거의 취조 수준 아니냐고.
“Well…so I can do things,” he had responded. “And so I can change those things that I don’t want to happen.”
"음... 그러니까 제가 뭔가를 할 수 있잖아요." 그가 대답했어. "그리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바꿀 수도 있고요."
낙타 몰이꾼의 대답은 아주 솔직해. 우리도 '시험 문제 미리 알면 공부 안 해도 되는데' 혹은 '로또 번호 미리 알면 좋겠다' 같은 생각 하잖아. 미래를 미리 알아서 나쁜 건 피하고 좋은 건 챙기겠다는 인간적인 욕망을 그대로 드러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