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she worked she kept thinking about Fern. It didn't seem natural for a little girl to be so interested in animals.
일을 하면서도 엄마는 계속 펀 생각을 했어. 어린 여자애가 동물한테 그렇게까지 관심을 갖는 건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았거든.
엄마의 근심 걱정 모드 발동! 손은 먼지를 털고 있지만 머릿속은 온통 '우리 딸 왜 이럴까?' 하는 생각뿐이야. 펀이 또래 애들처럼 인형 놀이 안 하고 축사에서 사니까 엄마 마음이 복잡한 거지.
Finally Mrs. Arable made up her mind she would pay a call on old Doctor Dorian and ask his advice.
마침내 애러블 부인은 도리안 박사님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로 마음먹었어.
고민 끝에 결심이 섰어! 혼자 끙끙 앓느니 동네에서 지혜롭기로 소문난 도리안 박사님께 SOS를 치기로 한 거지. 엄마의 행동력이 빛나는 순간이야.
She got in the car and drove to his office in the village. Dr. Dorian had a thick beard.
그녀는 차에 타서 마을에 있는 그의 진료소로 운전해 갔어. 도리안 박사님은 수염이 덥수룩했지.
걱정 인형이 된 엄마가 드디어 행동 개시! 마을의 지혜 주머니, 도리안 박사님을 찾아가기로 했어. 박사님 비주얼이 무려 '덥수룩한 수염'이라니, 왠지 산전수전 다 겪은 도사님 포스가 느껴지지 않아?
He was glad to see Mrs. Arable and gave her a comfortable chair.
그는 애러블 부인을 보고 반가워하며 그녀에게 편안한 의자를 내주었어.
박사님이 엄마를 아주 따뜻하게 맞아주시네. 고민 상담하러 온 사람한테 '앉으세요~' 하면서 편한 의자부터 쓱 밀어주는 센스! 역시 동네의 정신적 지주다워.
“It's about Fern,” she explained. “Fern spends entirely too much time in the Zuckermans' barn. It doesn't seem normal.
“펀에 대한 일이에요,” 그녀가 설명했어. “펀이 주커만 씨네 축사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요.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드디어 본론 투척! 엄마는 지금 펀이 친구들이랑 안 놀고 맨날 냄새나는 축사에서 사니까 속이 타들어 가는 거야. '정상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면 엄마가 얼마나 심각한지 느껴지지?
She sits on a milk stool in a corner of the barn cellar, near the pigpen, and watches animals, hour after hour. She just sits and listens.”
걔는 돼지우리 근처 축사 지하실 구석에 있는 우유 짜는 의자에 앉아서 몇 시간이고 계속 동물들을 지켜봐요. 그냥 앉아서 듣기만 한다니까요.”
엄마의 디테일한 고발! 펀이 거기서 뭐 대단한 걸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멍하니 앉아서 동물 소리만 듣고 있으니 엄마 속이 얼마나 터지겠어? 이건 거의 숲속의 은둔자 수준이라니까.
Dr. Dorian leaned back and closed his eyes. “How enchanting!” he said. “It must be real nice and quiet down there.
도리안 박사님은 등받이에 몸을 깊숙이 기대고 눈을 감았어. "정말 황홀하군요!" 박사님이 말했지. "그곳은 정말 기분 좋고 조용하겠네요."
엄마는 지금 딸 걱정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서 박사님을 찾아갔는데, 박사님 반응 좀 봐. '어머, 너무 낭만적이다~'라며 거의 무릉도원급 반응을 보이고 있어. 엄마 입장에선 '이 양반이 지금 남의 속도 모르고?' 싶을 정도로 세상 평온한 모습이야.
Homer has some sheep, hasn't he?” “Yes,” said Mrs. Arable. “But it all started with that pig we let Fern raise on a bottle. She calls him Wilbur.
호머네 집에 양이 좀 있지요, 그렇죠?" "네," 애러블 부인이 대답했어. "하지만 이 모든 건 우리가 펀에게 젖병으로 키우게 했던 그 돼지부터 시작됐어요. 펀은 그 녀석을 윌버라고 불러요."
박사님이 양 이야기를 꺼내며 부드럽게 대화를 리드하는데,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양은 부차적인 거고, 사실 그 돼지가 만악의 근원(?)이에요'라며 윌버 이야기를 시작해. 펀이 왜 그렇게 축사에 집착하게 됐는지 그 뿌리를 뽑아내는 중이야.
Homer bought the pig, and ever since it left our place Fern has been going to her uncle's to be near it.”
호머 삼촌이 그 돼지를 샀거든요. 그래서 돼지가 우리 집을 떠난 뒤로 펀은 그 녀석 옆에 있으려고 계속 삼촌네 집에 가고 있어요."
윌버가 팔려가긴 했는데, 펀의 사랑은 집 앞마당을 넘어 삼촌네 축사까지 원정 응원을 갈 정도로 뜨거워. 엄마는 지금 그 '원정 덕질'이 너무 과하다고 박사님께 하소연하는 중이지.
“I've been hearing things about that pig,” said Dr. Dorian, opening his eyes. “They say he's quite a pig.”
"나도 그 돼지에 대해 이런저런 소문을 듣고 있었어요," 도리안 박사님이 눈을 뜨며 말했어.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걔가 보통 돼지가 아니라고."
오, 박사님도 소문을 들었대! 윌버가 그냥 평범한 삼겹살... 아니, 돼지가 아니라 마을의 핫이슈가 됐다는 걸 박사님도 알고 있었던 거야. 여기서 'quite a pig'는 박사님이 윌버를 꽤나 인정해주고 있다는 뜻이지.
“Have you heard about the words that appeared in the spider's web?” asked Mrs. Arable nervously.
“거미줄에 나타난 그 글자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애러블 부인이 초조하게 물었어.
드디어 엄마가 가장 찝찝해하던 본론을 꺼냈어! 거미줄에 글자가 적혀 있다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박사님한테 털어놓으면서 반응을 살피는 중이지. 엄마 표정 보이지? 지금 '우리 딸이 이상한 게 아니라 세상이 이상한 거 맞죠?'라고 확인받고 싶은 거야.
“Yes,” replied the doctor. “Well, do you understand it?” asked Mrs. Arable. “Understand what?”
“네,” 박사님이 대답했어. “글쎄요, 박사님은 그게 이해가 되시나요?” 애러블 부인이 물었어. “무엇을 이해한다는 거죠?”
박사님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쏘 쿨하게 대답하는데, 엄마는 지금 답답해 미칠 지경이야. '어떻게 거미줄에 글자가 있냐고요!'라고 묻고 싶은데, 박사님은 '뭐가?'라며 되묻는 이 묘한 온도 차이 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