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s. Arable fidgeted. “Fern says the animals talk to each other. Dr. Dorian, do you believe animals talk?”
애러블 부인은 안절부절못했어. “펀은 동물들이 서로 대화를 한다고 해요. 도리안 박사님, 동물이 말을 한다고 믿으시나요?”
엄마는 지금 딸 걱정에 심장이 쫄깃쫄깃해. 전문가인 박사님이 "에이, 말도 안 돼요"라고 딱 잘라 말해줄 줄 알았는데, 박사님이 너무 묘한 태도를 보이니까 슬쩍 본론을 꺼내며 떠보는 중이지.
“I never heard one say anything,” he replied. “But that proves nothing.
“난 동물이 뭔가를 말하는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가 대답했어. “하지만 그건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죠.”
박사님의 촌철살인 등판! 내가 못 들었다고 해서 동물이 말을 못 한다는 증거는 될 수 없다는 기막힌 논리야. 박사님, 혹시 전생에 소크라테스였던 거 아냐? 엄마의 상식을 뒤흔드는 박사님의 포스가 대단해.
It is quite possible that an animal has spoken civilly to me and that I didn't catch the remark because I wasn't paying attention.
어떤 동물이 나에게 정중하게 말을 걸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단지 내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그 말을 알아듣지 못했을 수도 있어.
박사님의 마인드가 거의 우주급으로 열려있어! 내가 못 들었다고 해서 상대방이 말을 안 한 건 아니라는 이 논리, 정말 무릎을 탁 치게 만들지 않아? 우리가 에어팟 끼고 세상 단절하고 살 때 친구가 옆에서 점심 메뉴 물어보는 걸 못 듣는 거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면 돼.
Children pay better attention than grownups. If Fern says that the animals in Zuckerman's barn talk, I'm quite ready to believe her.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주의 깊게 보거든. 만약 펀이 주커먼네 창고 동물들이 말을 한다고 하면, 난 기꺼이 그 말을 믿을 준비가 되어 있어.
박사님이 펀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판했어! 어른들은 세상 풍파에 찌들어 중요한 걸 놓치지만, 아이들은 순수한 집중력으로 진실을 본다는 거지. 펀을 걱정하던 엄마의 뒤통수를 아주 우아하게 때리는 멋진 대사야.
Perhaps if people talked less, animals would talk more. People are incessant talkers—I can give you my word on that.”
아마 사람들이 말을 좀 덜 한다면, 동물들이 말을 더 많이 할지도 몰라. 사람들은 끊임없이 떠들어대거든. 그 점은 내가 장담할 수 있어.
인간의 수다 본능에 대한 박사님의 날카로운 지적이야! 우리 인간들이 하도 자기 말만 해대니까 동물들이 낄 자리가 없다는 거지. 박사님도 인간이면서 이렇게 셀프 디스를 날리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지 않아?
“Well, I feel better about Fern,” said Mrs. Arable. “You don't think I need worry about her?”
“글쎄요, 펀에 대해서 마음이 좀 놓이네요,” 애러블 부인이 말했어. “박사님은 제가 아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박사님의 신박한 논리에 엄마의 꽉 막혔던 속이 뻥 뚫렸어! 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관찰력이 좋은 걸 수도 있다는 말에 안도감을 느끼는 거지. 그래도 완벽하게 마음을 놓기 위해서 전문가의 확답을 한 번 더 듣고 싶어 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지?
“Does she look well?” asked the doctor. “Oh, yes.” “Appetite good?” “Oh, yes, she's always hungry.”
“애가 건강해 보이나요?” 의사가 물었어. “아, 그럼요.” “입맛은 좋고요?” “아우, 당연하죠, 걘 항상 배고파해요.”
의사 선생님의 본격적인 체크리스트 가동! 역시 동네 명의답게 아주 핵심적인 질문만 던지고 있어. 잘 먹고 잘 돌아다니면 일단 합격인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룰이지? 우리 펀은 밥투정도 안 하고 아주 씩씩하게 잘 먹는 건강한 어린이네.
“Sleep well at night?” “Oh, yes.” “Then don't worry,” said the doctor.
“밤에 잠은 잘 자나요?” “아, 네.” “그럼 걱정하지 마세요,” 의사가 말했어.
자, 이제 먹는 거 확인했으니 자는 거 확인할 차례! 잘 먹고 잘 자면 의사 선생님 입장에서는 진료 끝이나 다름없지. 쿨하게 '걱정 마!'라고 날려주는 박사님의 포스에서 프로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아? 이 정도면 거의 만능 처방전 수준이야.
“Do you think she'll ever start thinking about something besides pigs and sheep and geese and spiders?”
“애가 돼지나 양, 거위, 거미 말고 다른 걸 생각하기는 할까요?”
엄마는 아직 속이 타들어가. 애가 잘 먹고 잘 자는 건 알겠는데, 머릿속이 온통 동물농장이니 이게 정상인가 싶은 거지. 사춘기 오면 연예인이나 옷에 관심 가질 법도 한데, 우리 펀은 오로지 '거미랑 친구들'뿐이니까 걱정이 될 만도 해.
“How old is Fern?” “She's eight.” “Well,” said Dr. Dorian, “I think she will always love animals.
“펀이 몇 살이죠?” “여덟 살이에요.” “글쎄요,” 도리안 박사가 말했어. “제 생각에 아이는 언제나 동물을 사랑할 거예요.”
박사님이 펀의 나이를 묻더니 아주 철학적인 한방을 날리셔. 여덟 살이면 한창 순수할 때잖아?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펀의 성격 그 자체라고 보는 거지. 엄마는 걱정하는데 박사님은 오히려 펀의 그런 예쁜 마음을 존중해 주는 느낌이야.
But I doubt that she spends her entire life in Homer Zuckerman's barn cellar. How about boys—does she know any boys?”
하지만 걔가 평생을 호머 주커먼네 창고 지하실에서만 보낼 거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남자애들은 어때요—아는 남자애가 좀 있나요?
박사님이 엄마의 걱정을 덜어주려고 아주 쿨한 조언을 날려주시네. 지금은 동물 친구들이 세상의 전부인 것 같아도, 크면 다 달라진다는 거지. 그러면서 슬쩍 '이성 친구' 카드를 꺼내시는 센스! 역시 인생 선배다운 통찰력이야.
“She knows Henry Fussy,” said Mrs. Arable brightly. Dr. Dorian closed his eyes again and went into deep thought.
“헨리 퍼시를 알아요,” 애러블 부인이 밝게 대답했어. 도리안 박사는 다시 눈을 감고 깊은 생각에 빠졌지.
엄마 표정 확 밝아지는 거 보여? 딸내미가 동물 말고 사람 친구, 그것도 남자애 이름을 아니까 '우리 애 사회성에 문제 없네!' 하고 안심하는 거지. 박사님은 그 이름을 듣고 무슨 도인마냥 진지하게 고뇌에 빠지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