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body watch!” he cried. And summoning all his strength, he threw himself into the air, headfirst.
“다들 주목!” 그가 외쳤어. 그러고는 온 힘을 다 끌어모아 머리부터 공중으로 몸을 던졌지.
드디어 윌버의 '쇼타임'이 시작됐어! "나 봐줘!"라고 소리치는 게 꼭 다이빙대 위에 선 초딩 같지 않니? 근데 머리부터 날아가는 폼이... 이거 왠지 착지가 심히 걱정되는 전개야.
The string trailed behind him. But as he had neglected to fasten the other end to anything, it didn’t really do any good,
실은 그의 뒤를 따라 길게 늘어졌어. 하지만 반대쪽 끝을 어디에도 고정하는 걸 깜빡한 탓에, 그건 아무런 소용이 없었지.
아... 윌버야... 장비만 있으면 뭐 하니, 사용법을 모르는걸! 실 한쪽 끝을 꼬리에만 묶고 반대쪽은 그냥 놔뒀으니 당연히 그냥 딸려 가겠지? 저 실이 공중에서 팔랑거리는 게 꼭 윌버의 헛된 꿈처럼 보여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
and Wilbur landed with a thud, crushed and hurt. Tears came to his eyes.
그리고 윌버는 쿵 하고 떨어졌고,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다치고 말았어. 그의 눈에 눈물이 고였지.
으악, 내가 다 아프다! 거름 더미 위에서 머리부터 수직 낙하했으니 얼마나 아프겠어. 몸도 아픈데 구경꾼들 앞에서 망신까지 당했으니 서러움이 폭발할 수밖에. 윌버의 닭똥 같은 눈물이 바닥을 적시는구나. 쯧쯧.
Templeton grinned. Charlotte just sat quietly. After a bit she spoke.
템플턴은 히죽거렸어. 샬롯은 그저 조용히 앉아 있었지. 잠시 후 그녀가 입을 열었어.
윌버가 엉망진창으로 바닥에 처박히는 걸 보고 템플턴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비웃고 있어. 진짜 못된 쥐새끼지? 반면에 샬롯은 친구가 다친 게 걱정되는지 한참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네. 차분한 샬롯의 성격이 돋보이는 대목이야.
“You can’t spin a web, Wilbur, and I advise you to put the idea out of your mind. You lack two things needed for spinning a web.”
“윌버, 넌 거미줄을 칠 수 없어. 그리고 그 생각은 아예 머릿속에서 지우는 게 좋겠어. 거미줄을 치는 데 필요한 두 가지가 너한테는 없거든.”
샬롯이 드디어 윌버에게 쓰라린 진실을 전해주는구나. 돼지가 거미줄을 치는 건 애초에 장비 빨도 안 되고 기술도 없으니 불가능하다는 거지. 윌버의 헛된 희망을 고문하지 않으려는 샬롯의 단호하면서도 따뜻한 배려라고 봐줘.
“What are they?” asked Wilbur, sadly. “You lack a set of spinnerets, and you lack know-how.”
“그게 뭔데?” 윌버가 슬프게 물었어. “너는 실젖이 없고, 노하우도 없거든.”
윌버는 자기가 왜 실패했는지 궁금해서 시무룩해진 채로 물어봐. 샬롯은 아주 과학적인 근거를 대지. 거미의 신체 기관인 '실젖'도 없고, 어떻게 하는지 방법도 모른다는 거야. 윌버야, 넌 돼지잖아. 실 대신 삼겹살이 나올 순 없잖니?
“But cheer up, you don’t need a web. Zuckerman supplies you with three big meals a day. Why should you worry about trapping food?”
“하지만 기운 내, 넌 거미줄이 필요 없잖아. 주커만 아저씨가 하루에 세 끼 거한 식사를 챙겨주는데. 왜 먹이를 잡는 것 때문에 걱정을 하니?”
샬롯이 윌버를 아주 현실적으로 위로해주고 있어. '야, 넌 거미줄 안 쳐도 주커만 아저씨가 밥 꼬박꼬박 갖다주잖아!'라면서 말이야. 거미는 굶어 죽지 않으려고 거미줄을 치는 건데, 돼지는 가만히 있어도 뷔페가 오니까 부러워할 만도 하겠다!
Wilbur sighed. “You’re ever so much cleverer and brighter than I am, Charlotte. I guess I was just trying to show off. Serves me right.”
윌버는 한숨을 내쉬었어. “넌 나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영리해, 샬롯. 내 생각엔 내가 그냥 잘난 척을 하려고 했던 것 같아. 꼴좋다, 나.”
윌버가 드디어 자기 객관화에 성공했어! 공중제비 돌다가 바닥에 처박히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든 모양이야. 샬롯한테 항복 선언하면서 자기가 헛멋 들었다는 걸 인정하는 모습이 짠하면서도 귀엽지 않니? 역시 사람은, 아니 돼지는 매를 좀 벌어야(?) 겸손해지나 봐.
Templeton untied his string and took it back to his home. Charlotte returned to her weaving.
템플턴은 그의 실을 풀어서 자기 집으로 가져갔어. 샬롯은 다시 거미줄을 짜는 일로 돌아갔지.
쇼가 끝나니까 관객들이 흩어지는 장면이야. 그런데 템플턴 저 쥐새끼 좀 봐! 빌려준 실을 바로 챙겨서 집으로 쏙 들어가는 거 보소. 완전 대여료 확실히 챙기는 스타일이지? 샬롯은 그런 난장판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할 일(거미줄 짜기)을 하러 가네. 역시 프로는 달라.
“You needn’t feel too badly, Wilbur,” she said. “Not many creatures can spin webs.”
“그렇게 너무 속상해할 필요 없어, 윌버,” 그녀가 말했어. “거미줄을 칠 수 있는 생명체는 많지 않거든.”
샬롯이 윌버의 기를 살려주고 있어. '야, 너만 못하는 거 아니야. 원래 이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님!' 이라면서 윌버의 실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네. 역시 샬롯은 위로의 고수야. 윌버의 쭈구리 된 마음을 샬롯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다림질해주고 있어.
“Even men aren’t as good at it as spiders, although they think they’re pretty good, and they’ll try anything.”
“인간들조차 거미만큼 그걸 잘하지 못해. 비록 본인들은 꽤 잘한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지만 말이야.”
샬롯의 인간 디스(?) 타임! 인간들이 똑똑한 척하면서 다리도 놓고 건물도 짓지만, 거미의 정교한 거미줄 기술에 비하면 하수라는 거지. 윌버한테 '인간들도 못 하는 건데 돼지인 네가 못 하는 건 당연하지!'라고 급을 올려서 위로해주는 샬롯의 센스! 인간들 의문의 1패네.
“Did you ever hear of the Queensborough Bridge?” Wilbur shook his head.
“퀸즈버러 다리라고 들어본 적 있어?” 윌버는 고개를 가로저었어.
샬롯이 인간들의 거대한 건축물을 거미줄에 비유하며 지식 자랑을 시작하는 순간이야. 윌버는 뉴욕 지리는커녕 자기 농장 밖 세상도 잘 모르는 순진한 돼지라 그냥 멍하니 도리도리만 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