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can help him get the woman he’s in love with, maybe he’ll leave me alone.
그가 사랑하는 여자를 얻도록 내가 도와줄 수만 있다면, 아마 그는 날 좀 가만히 내버려 두겠지.
애슐리는 지금 일종의 '조건부 평화 협정'을 맺으려는 거야. 저 귀찮은 데니스를 떼어내기 위해서라면 사랑의 큐피드라도 자처하겠다는 거지.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심정으로 일단 도와주기로 한 거야. 과연 이 작전이 먹힐까?
Toni said to Alette, “God! Goody Two-shoes is going to the twerp’s apartment. Can you believe she could be that stupid?
토니가 알레트에게 말했어. "세상에! 저 도덕 책 같은 애가 그 멍청이 아파트로 가고 있잖아. 걔가 저렇게 멍청할 수 있다는 게 믿어져?
애슐리 안의 또 다른 자아인 토니가 등장했어! 토니는 애슐리의 순진함을 '멍청함'이라고 비웃으며 답답해하고 있지. 데니스의 검은 속내를 뻔히 아는 토니 입장에선 지금 애슐리가 제 발로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꼴이거든.
Where’s her sodding brains?” “She’s just trying to help him. There’s nothing wrong with—”
머릿속에 대체 뭐가 든 거야?" "그녀는 그냥 그를 도와주려는 것뿐이야. ~은 나쁠 게 없잖아—"
토니는 애슐리의 뇌 구조가 궁금할 지경이고, 착한 알레트는 끝까지 애슐리를 변호하고 있어. '도와주려는 것뿐인데 왜 그래'라며 좋게 생각하려는 알레트와,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 말라는 토니의 팽팽한 의견 대립이야.
“Oh, come on, Alette. When are you going to grow up? The man wants to bonk her.”
"에이, 제발 좀, 알레트. 넌 언제쯤 철들래? 그 남자는 걔랑 자고 싶은 것뿐이라고."
토니가 드디어 핵직구를 날렸어! 남자의 친절 뒤에 숨겨진 뻔한 속셈을 모르는 알레트에게 '제발 꿈 깨'라고 일침을 가하는 거야. 토니는 역시 현실주의자답게 상황을 아주 적나라하게 꿰뚫어 보고 있네.
“Non va. Non si fa cosi.” “I couldn’t have said it better myself.”
“안 돼.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내 말이 바로 그 말이야.”
애슐리 머릿속의 자아들이 아주 난리가 났어. 이탈리아어로 궁시렁거리는 건 알레트고, 거기에 '내 말이!'라며 맞장구치는 건 독설가 토니야. 둘이 의견 일치를 보는 건 흔치 않은데, 지금 애슐리가 하는 짓이 얼마나 답답하면 이러겠어?
Dennis Tibble’s apartment was furnished in neonightmare. Posters of old horror movies hung from the walls,
데니스 티블의 아파트는 네온 악몽 스타일로 꾸며져 있었어. 벽에는 오래된 공포 영화 포스터들이 걸려 있었고,
드디어 도착한 데니스의 아파트... 근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인테리어 컨셉이 '악몽'이라니, 집주인 취향이 아주 범상치 않지? 소개팅하러 갔는데 이런 방이면 바로 도망쳐야 해.
next to pinups of naked models and wild animals feeding. Tiny erotic wood carvings were spread out on tables.
누드 모델들의 핀업 사진과 먹이를 먹는 야생 동물들 옆에 말이야. 테이블 위에는 아주 작은 에로틱한 나무 조각상들이 널브러져 있었어.
와, 갈수록 가관이네. 누드 사진 옆에 피 흘리며 먹이 먹는 동물 사진이라니... 이거 완전 사이코패스 인테리어의 정석 아니야? 애슐리가 왜 도망가고 싶어 하는지 100% 이해가 가는 상황이야.
It’s the apartment of a madman, Ashley thought. She could not wait to get out of there.
이건 미친놈의 아파트야, 애슐리는 생각했어. 그녀는 그곳에서 빠져나가는 걸 한시라도 기다릴 수 없었지.
애슐리도 드디어 깨달았어. '아, 나 지금 잘못 들어왔구나.' 저런 인테리어를 보고도 가만히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지. 지금 애슐리 심정은 1초라도 빨리 이 소름 끼치는 방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뿐이야.
“Hey, I’m glad you could come, baby. I really appreciate this. If—”
“야, 와줘서 정말 기뻐, 자기야. 진짜 고마워. 만약—”
데니스가 애슐리를 자기 아파트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해서 아주 신이 났네. '베이비'라니, 아주 느끼함이 치사량을 초과했어. 애슐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은데 눈치도 없이 말이야.
“I can’t stay long, Dennis.” Ashley warned him. “Tell me about this woman you’re in love with.”
“오래 있을 순 없어, 데니스.” 애슐리가 그에게 경고했어. “네가 사랑에 빠졌다는 그 여자에 대해 말해봐.”
애슐리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어. '나 금방 갈 거야'라고 못 박으면서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는 거지. 헛소리하지 말고 빨리 그 여자 얘기나 해서 상황을 마무리하려는 철벽녀의 정석이야.
“She’s really something.” He held out a cigarette. “Cigarette?” “I don’t smoke.”
“그녀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그는 담배를 내밀었어. “담배 피울래?” “난 담배 안 피워.”
데니스는 지금 수작 거느라 바빠. '그녀'가 누군지는 말 안 하고 은근슬쩍 담배부터 권하며 분위기를 잡으려는데, 애슐리는 "안 피워" 한 마디로 아주 칼같이 차단해 버리네. 데니스의 수작이 영 안 먹히는 중이야.
She watched him light up. “How about a drink?” “I don’t drink.”
그녀는 그가 불을 붙이는 것을 지켜보았어. “술은 어때?” “난 술 안 마셔.”
담배가 까였으니 이번엔 술이야. 데니스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네. 하지만 애슐리는 이번에도 철벽 방어 중! "안 마셔"라니, 데니스 지금 속으로 좀 당황했을걸? 거의 뭐 AI랑 대화하는 수준의 단호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