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an enormous effort merely to open her eyes. Ashley looked around the room and began to panic.
눈을 뜨는 것조차 엄청난 고역이었어. 애슐리는 방 안을 둘러보고는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지.
애슐리가 약 기운에 취해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는 장면이야.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라 눈 뜨는 것도 일인데, 주변 풍경까지 낯설으니 얼마나 당황스럽겠어? 자고 일어났는데 내 방이 아닐 때의 그 소름 돋는 느낌 알지?
She was lying in a bed, naked, in a cheap hotel room. She managed to sit up, and her head started to pound.
그녀는 싸구려 호텔 방 침대에 벌거벗은 채 누워 있었어. 그녀는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는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기 시작했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상황이 더 가관이야. 옷은 어디 갔는지 없고, 분위기는 딱 봐도 '이곳은 안전하지 않음'이라고 적힌 싸구려 호텔이라니... 게다가 머리는 누가 망치로 때리는 것처럼 울리고 있어. 엎친 데 덮친 격이지.
She had no idea where she was or how she had gotten there. There was a room service menu on the nightstand,
그녀는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건지 전혀 알 수 없었어. 침대 옆 협탁에는 룸서비스 메뉴판이 놓여 있었지.
기억 상실 상태! 어제 분명 데니스랑 와인 마셨는데, 눈 떠보니 웬 호텔... 과정은 다 생략되고 결과만 남은 이 상황, 완전 미스터리지. 그 와중에 눈에 띈 건 룸서비스 메뉴판인데, 이게 이 장소의 정체를 알려줄 유일한 단서야.
and she reached over and picked it up. The Chicago Loop Hotel. She read it again, stunned.
그녀는 손을 뻗어 그걸 집어 들었어. 시카고 루프 호텔. 그녀는 멍해진 채 그걸 다시 읽었지.
떨리는 손으로 확인한 메뉴판의 이름은... 시카고 루프 호텔! 아니, 애슐리는 원래 캘리포니아에 살고 어제도 거기 있었는데, 왜 자고 일어나니 시카고냐고! 이건 거의 '자고 일어나니 나라를 구했다'가 아니라 '자고 일어나니 납치됐다' 수준의 충격이야.
What am I doing in Chicago? How long have I been here? The visit to Dennis Tibble’s apartment had been on Friday.
내가 시카고에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여기 있은 지 얼마나 된 거야? 데니스 티블의 아파트에 갔던 건 금요일이었는데.
애슐리가 눈을 떴는데 캘리포니아가 아니라 뜬금없이 시카고야. 이건 뭐 닥터 스트레인지도 아니고 순간이동이라도 한 건지 머릿속이 하얘지는 상황이지. 데니스네 집에서 와인 마신 게 마지막 기억인데, 눈 떠보니 주(State)가 바뀌어 있다니 완전 멘붕 그 자체야.
What day is this? With growing alarm, she picked up the telephone. “May I help you?”
오늘이 무슨 날이지? 커지는 불안함 속에, 그녀는 전화기를 들었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날짜 개념이 아예 가출해버렸어. 심장이 쫄깃해지면서 확인하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호텔 직원의 너무나도 평온하고 친절한 목소리가 오히려 더 소름 돋게 느껴지는 순간이야.
It was difficult for Ashley to speak. “What-what day is this?” “Today is the seventeenth of—”
애슐리는 말을 내뱉기가 힘들었어. “오-오늘이 무슨 날이죠?” “오늘은 17일...”
목구멍이 꽉 막힌 기분이라 말 한마디 꺼내는 게 에베레스트 등반하는 것만큼이나 힘들어. 겨우 용기 내서 물어봤는데, 상대방은 그냥 평범하게 날짜를 알려주려 하네. 17일이라니... 애슐리 기억 속의 금요일은 며칠이었을까?
“No. I mean what day of the week is this?” “Oh. Today is Monday. Can I—”
“아뇨, 제 말은 무슨 요일이냐는 거예요.” “아,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제가—”
날짜 숫자는 지금 중요하지 않아! 애슐리는 지금이 평일인지 주말인지, 내 인생에서 며칠이 삭제된 건지가 미치도록 궁금한 거지. 그런데 대답이 '월요일'이라니... 금요일 밤에서 월요일 아침으로 주말이 통째로 순삭당한 거야!
Ashley replaced the receiver in a daze. Monday. She had lost two days and two nights.
애슐리는 멍한 상태로 수화기를 내려놓았어. 월요일. 그녀는 이틀 밤낮을 통째로 잃어버린 거야.
금요일 밤에 술 한잔했는데 눈 떠보니 월요일이라니! 이건 주말이 로그아웃된 수준이 아니라 인생의 이틀이 시스템 복원도 안 되게 날아간 거야. 연휴가 순삭된 직장인의 마음보다 억만 배는 더 황당하겠지?
She sat up at the edge of the bed, trying to remember. She had gone to Dennis Tibble’s apartment....
그녀는 기억해내려 애쓰며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았어. 데니스 티블의 아파트에 갔었지....
머리는 깨질 것 같고 눈떠보니 낯선 곳... 침대 끝에 걸터앉아서 '내가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지?' 하며 기억의 퍼즐 조각을 맞추려는 중이야. 마지막 기억의 꼬리를 잡았는데, 그게 하필 데니스네 집이었네.
She had had a glass of wine.... After that, everything was a blank.
와인을 한 잔 마셨어.... 그 후로는 모든 게 백지상태였지.
와인 한 잔의 위력이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분명 건배하고 기분 좋게 한 모금 마신 게 마지막인데, 그 뒤로 뇌가 강제 포맷된 거야. 블랙아웃 정도가 아니라 아예 데이터가 삭제된 수준이지.
He had put something in her glass of wine that had made her temporarily lose her memory.
그가 그녀의 와인 잔에 뭔가를 넣었고, 그게 그녀의 기억을 일시적으로 잃게 만든 거야.
드디어 범인 검거! 데니스 이 나쁜 녀석, 애슐리의 와인 잔에 몰래 '마법의 가루'도 아니고 몹쓸 약을 탄 게 분명해. 애슐리가 바보라서 기억을 못 한 게 아니라, 약 때문에 뇌가 강제 종료된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