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ley had lunch with Shane Miller at TGI Friday's. They sat in a booth, eating in silence. “You seem preoccupied,” Shane said.
애슐리는 TGI 프라이데이스에서 셰인 밀러와 점심을 먹었어. 그들은 칸막이 좌석에 앉아 조용히 식사했지. “너 뭔가 딴생각에 빠진 것 같아,” 셰인이 말했어.
과거 회상은 끝! 다시 현실로 돌아왔어. 친구랑 점심 먹는데 영혼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애슐리를 보고 셰인이 눈치를 챈 거야. 분위기가 참... 스테이크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네.
“Sorry.” Ashley hesitated a moment. She was tempted to tell him about the lingerie, but it would sound stupid.
“미안.” 애슐리는 잠시 망설였어. 그녀는 그에게 란제리 사건에 대해 말하고 싶은 유혹을 느꼈지만, 그건 바보 같은 소리처럼 들릴 것 같았거든.
셰인이 멍하니 있느냐고 물어보니까 애슐리가 사과하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까 말까 고민하는 장면이야. '누가 내 속옷을 훔쳐보고 간 것 같아'라고 말하자니 너무 황당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까 봐 입술만 달싹거리는 중이지.
Someone got into your drawers? Instead, she said, “I got an invitation to my ten-year high school reunion.”
누가 네 서랍(속옷)을 뒤졌다고? 대신에 그녀는 말했어, “나 고등학교 10주년 동창회 초대장을 받았어.”
애슐리가 머릿속으로 '누가 내 서랍을 뒤졌나 봐'라고 말했을 때 상대방의 황당한 반응을 미리 상상해본 거야. 그래서 결국 그 말은 쏙 집어넣고 만만한 동창회 얘기로 화제를 확 돌려버리는 거지. 위기 탈출 넘버원급 화제 전환이야!
“Are you going?” “Certainly not.” It came out stronger than Ashley had intended.
“너 갈 거야?” “절대 안 가.” 그 말은 애슐리가 의도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튀어나왔어.
셰인이 가냐고 묻자마자 애슐리가 "절대 안 가!"라고 단호박을 시전했어. 본인도 모르게 옛날 상처 때문에 목소리가 커진 거지. 셰인이 '어우, 왜 저래?' 싶을 정도로 단호하게 말해버린 거야.
Shane Miller looked at her curiously. “Why not? Those things can be fun.” Would Jim Cleary be there?
셰인 밀러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어. “왜 안 가? 그런 건 재밌을 수도 있잖아.” 짐 클리리가 거기 올까?
애슐리가 너무 정색하면서 안 간다고 하니까 셰인이 의아해하는 거야. '동창회 가면 친구들도 보고 재밌는데 왜 저러지?' 싶은 거지. 하지만 애슐리의 머릿속은 이미 짐 클리리라는 구남친 생각으로 가득 차서 복잡해진 상태야.
Would he have a wife and children? What would he say to her? “Sorry I wasn't able to meet you at the train station.”
그 자식, 아내랑 애들도 있을까? 나한테 뭐라고 말할까? “기차역에서 널 만나지 못해서 미안해.”
애슐리의 머릿속이 아주 복잡해졌어. 10년 만에 동창회에서 전남친을 만나면 무슨 말을 들을지 혼자 시뮬레이션 돌려보는 중이야. 사과 한마디로 그 시절의 상처가 퉁 쳐질 리가 없는데 말이지.
“Sorry I lied to you about marrying you?” “I'm not going.” But Ashley was unable to get the invitation out of her mind.
“결혼한다고 너한테 거짓말해서 미안?” “난 안 갈 거야.” 하지만 애슐리는 머릿속에서 그 초대장을 떨쳐낼 수가 없었어.
짐이 할 법한 뻔뻔한 사과를 상상하다가 결국 '안 가!'라고 결론 내렸어. 근데 입으로는 안 간다면서 머릿속은 온통 초대장 생각뿐이야. 원래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고, 안 간다고 하면 더 생각나는 게 사람 마음이지.
It would be nice to see some of my old classmates, she thought. There were a few she had been close to.
옛날 반 친구들 몇 명을 보면 좋을 텐데, 그녀는 생각했어. 그녀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몇 명 있었거든.
짐 때문에 짜증 났던 마음이 살짝 가라앉고 이제 다른 친구들이 보고 싶어지기 시작했어. 추억 여행의 시작이지. '맞아, 짐 말고 좋은 애들도 있었지' 하면서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는 중이야.
One in particular was Florence Schiffer. I wonder what's become of her? And she wondered whether the town of Bedford had changed.
특히 플로렌스 쉬퍼라는 친구가 생각났지. 걔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리고 그녀는 베드포드라는 마을이 변했는지 궁금했어.
구체적인 이름까지 나오기 시작했어. 플로렌스! 이름만 들어도 옛날 떡볶이 먹던 시절이 떠오르나 봐. 마을 이름인 베드포드까지 나오니까 이제 동창회 가고 싶은 마음이 80% 정도는 차오른 것 같지?
Ashley Patterson had grown up in Bedford, Pennsylvania, a small town two hours east of Pittsburgh, deep in the Allegheny Mountains.
애슐리 패터슨은 피츠버그에서 동쪽으로 두 시간 거리인 앨러게니 산맥 깊은 곳에 있는 작은 마을, 펜실베이니아주 베드포드에서 자랐어.
애슐리의 고향 자랑 타임이야! 완전 깡촌 같지만 나름 운치 있는 곳이지. 산속 깊은 곳이라 공기는 끝내줬을 것 같네.
Her father had been head of the Memorial Hospital of Bedford County, one of the top one hundred hospitals in the country.
그녀의 아버지는 전국 100대 병원 중 하나인 베드포드 카운티 기념 병원의 원장이었어.
알고 보니 애슐리, 금수저였네? 아버지가 지역 유지이자 병원장님이셨던 거야. 동네에서 어깨 좀 펴고 다녔겠는데?
Bedford had been a wonderful town to grow up in. There were parks for picnics, rivers to fish in and social events that went on all year.
베드포드는 자라기에 정말 멋진 동네였지. 소풍 갈 공원도 있고, 낚시할 강도 있고, 일 년 내내 사회 행사들이 열렸거든.
마을 분위기가 거의 영화 속 한 장면이야. 평화롭고 정겨운 시골 마을 느낌 물씬 나지? 힐링 그 자체였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