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t you to meet some friends,” Dr. Keller said. He took Ashley around the room introducing them,
“너에게 친구들을 소개해 주고 싶구나,” 켈러 박사가 말했어. 그는 방을 돌며 애슐리에게 그들을 소개해 주었지.
박사님이 애슐리의 어색함을 풀어주려고 한 명씩 인사를 시켜주는데, 분위기는 마치 전학생 첫날 교탁 앞에 서 있는 느낌이야.
but Ashley was too self-conscious to listen to their names. One name blurred into the next.
하지만 애슐리는 너무 남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그들의 이름을 귀담아듣지 못했어. 이름들이 하나로 겹쳐서 흐릿하게 들렸지.
낯선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릿속이 하얘지잖아? 애슐리도 지금 멘붕 상태라 상대방이 이름을 말해도 귀에 하나도 안 들어오는 전형적인 사회공포증 증상을 보이고 있어.
There was Fat Woman, Bony Man, Bald Woman, Lame Man, Chinese Woman and Gentle Man.
뚱뚱한 여자, 뼈만 남은 남자, 대머리 여자, 다리를 저는 남자, 중국인 여자, 그리고 점잖은 남자가 있었어.
애슐리가 지금 멘탈이 나가서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도 못 외웠거든. 그래서 그냥 눈에 보이는 특징으로 사람들을 라벨링하고 있는 거야. 무슨 캐릭터 생성창 보는 느낌이지?
They all seemed very pleasant. “Sit down,” Bald Woman said. “Would you like some coffee?”
그들은 모두 아주 상냥해 보였어. “앉으세요,” 대머리 여자가 말했어. “커피 좀 드릴까요?”
외모는 좀 험악하거나 특이할지 몰라도 속은 다들 비단결이야. 어색해하는 애슐리한테 먼저 손을 내미는 훈훈한 장면이지.
Ashley took a seat. “Thank you.” “We’ve heard about you,” Gentle Man said.
애슐리는 자리에 앉았어. “고맙습니다.” “당신에 대해 이야기 들었어요,” 점잖은 남자가 말했어.
드디어 통성명은 아니더라도 대화가 시작됐어. 근데 '이야기 들었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좀 긴장되지 않아? 내가 무슨 사고라도 쳤나 싶잖아.
“You’ve been through a lot.” Ashley nodded. Bony Man said, “I guess we’ve all been through a lot, but we’re being helped.”
“고생 많았겠네요.” 애슐리는 고개를 끄덕였어. 뼈만 남은 남자가 말했어. “우리 모두 많은 일을 겪었을 테지만, 도움을 받고 있잖아요.”
이 문장은 이 그룹의 핵심이야.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고 같이 이겨내보자는 따뜻한 위로의 현장이지. 여기서 '뼈다귀남'이 의외로 철학적인 멘트를 날리네?
“This place is wonderful. They have the best doctors in the world,” Chinese Woman said.
여기 정말 멋져요.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의사들이 여기 다 있거든요. 라고 중국인 여자가 말했어.
이 아주머니는 지금 병원 대만족 중이야. 거의 병원 홍보대사 급 텐션으로 애슐리한테 영업하고 있는 상황이지.
They all seem so normal, Ashley thought. Dr. Keller sat to one side, monitoring the conversations.
다들 너무 정상처럼 보이네 라고 애슐리는 생각했어. 켈러 박사는 한쪽에 앉아서 대화를 관찰하고 있었지.
애슐리는 지금 속으로 '어? 정신병원이라더니 다들 멀쩡하네?' 하면서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박사님은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 찍듯이 흐뭇하게 지켜보는 중이고.
Forty-five minutes later he rose. “I think it’s time to go, Ashley.” Ashley stood up.
45분 뒤에 그는 일어났어. 애슐리 이제 가야 할 시간인 것 같네 라고 말했지. 애슐리도 일어섰어.
첫 만남 세션이 끝났어. 박사님이 적당한 타이밍에 끊어주니까 애슐리도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나는 장면이야.
“It was nice meeting all of you.” Lame Man walked up to her and whispered, “Don’t drink the water here. It’s poisoned.”
여러분 모두 만나서 반가웠어요 라고 인사했지. 다리를 저는 남자가 그녀에게 다가와 속삭였어. 여기 물 마시지 마요. 독이 들어있거든요.
훈훈하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공포 영화 시작이야. 이 아저씨는 친절하게 경고해주는 건지 아니면 그냥 망상인 건지 애슐리를 아주 당황하게 만들고 있어.
“They want to kill us and still collect the money from the state.” Ashley gulped. “Thanks. I’ll—I’ll remember.”
“저들은 우리를 죽이고도 여전히 주 정부로부터 돈을 챙기려고 해.” 애슐리는 침을 꿀꺽 삼켰다. “고마워요. 기... 기억할게요.”
갑자기 분위기 스릴러? 훈훈한 줄 알았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독약 음모론을 설파하니까 애슐리 멘탈이 바스라지는 중이야. 예의는 지켜야겠고 무섭기는 하고 완전 총체적 난국이지.
As Ashley and Dr. Keller walked down the corridor, she said, “What are their problems?”
애슐리와 켈러 박사가 복도를 걸어 내려갈 때 그녀가 말했다. “저 사람들은 문제가 뭐예요?”
폭풍 같은 면회 세션이 끝나고 드디어 탈출 성공. 애슐리는 방금 본 광경이 너무 충격적이라 박사님한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있어. '저분들 도대체 왜 저래요?' 하는 마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