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were more real to Alette than the passers-by on the streets.
알렛에게는 그들이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보다 더 실존 인물처럼 느껴졌어.
알렛이 얼마나 예술의 세계에 푹 빠져 살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살아있는 옆집 사람보다 몇 백 년 전 죽은 화가들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니, 완전 뼛속까지 예술가 체질이지?
She wanted desperately to be an artist, but she could hear her mother’s dark brown voice: “You’re wasting paper and paint. You have no talent.”
그녀는 간절히 예술가가 되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어둡고 무거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 "넌 종이랑 물감만 낭비하고 있어. 재능이 전혀 없거든."
꿈은 높은데 현실은 독설 가득한 엄마의 잔소리라니... 'dark brown voice'라는 표현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얼마나 위압적이고 무거웠을지 짐작이 가지? 자존감을 깎아먹는 저 목소리가 알렛을 괴롭히고 있어.
The move to California had been unsettling at first. Alette had been concerned as to how she would adjust,
캘리포니아로 이사한 건 처음엔 좀 마음이 안 놓이는 일이었어. 알렛은 자기가 어떻게 적응할지 걱정했었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자란 알렛에게 미국 캘리포니아는 완전 딴세상이었을 거야. 낯선 곳으로의 이주는 누구에게나 큰 스트레스고 걱정거리니까.
but Cupertino had turned out to be a pleasant surprise; she enjoyed the privacy that the small town afforded,
하지만 쿠퍼티노는 뜻밖의 기쁨으로 다가왔어. 그녀는 그 작은 마을이 제공하는 사생활의 자유를 즐겼거든.
걱정했던 것과 달리 쿠퍼티노라는 도시가 알렛의 성향에 딱 맞았나 봐. 사람들로 북적이는 로마보다 오히려 조용히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곳이 편안했던 거지.
and she liked working for Global Computer Graphics Corporation.
그리고 그녀는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스 코퍼레이션에서 일하는 게 마음에 들었어.
알렛의 직장 생활도 만족스러운 모양이야! 예술가 지망생답게 컴퓨터 그래픽 관련 회사에서 일하고 있네. 적어도 엄마가 말한 '종이와 물감 낭비'는 안 해도 되는 직업이잖아?
There were no major art galleries in Cupertino, but on weekends, Alette would drive to San Francisco to visit the galleries there.
쿠퍼티노에는 큰 미술관이 없었지만, 주말마다 알렛은 그곳 미술관들을 보러 샌프란시스코까지 차를 몰고 가곤 했어.
쿠퍼티노는 IT의 성지지만 예술적 감성을 채우기엔 좀 척박했나 봐. 알렛은 주말마다 예술 갈증을 해소하러 샌프란시스코 원정을 떠난 거지. 진정한 예술 덕후의 열정이 느껴지지 않아?
“Why are you interested in that stuff?” Toni Prescott would ask her.
“왜 그런 거에 관심이 있어?” 토니 프레스콧은 그녀에게 묻곤 했지.
토니는 아마도 '예술이 밥 먹여주냐' 스타일인가 봐. 알렛이 미술관에 집착하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눈치지? 우리 주변에도 꼭 이런 현실주의자 친구 하나씩 있잖아.
“Come on to P.J. Mulligans with me and have some fun.” “Don’t you care about art?” Toni laughed. “Sure. What’s his last name?”
“나랑 같이 P.J. 멀리건스에 가서 좀 놀자.” “넌 예술에는 관심 없어?” 토니가 웃었어. “당연히 있지. 그 사람 성이 뭔데?”
토니의 역대급 개그 등장! 'Art'를 예술이 아니라 '아더(Arthur)' 같은 사람 이름으로 알아들은 거야. 예술 문외한의 정석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웃프기도 해.
There was only one cloud hanging over Alette Peters’ life: she was manic-depressive.
알렛 피터스의 삶에는 오직 하나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었어. 그녀는 조울증을 앓고 있었지.
겉보기엔 평온해 보이지만 알렛에게는 큰 고민이 있었네. '먹구름'이라는 표현이 그녀의 심리 상태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어. 조울증이라는 게 참 무서운 복선 같지 않아?
She suffered from anomie, a feeling of alienation from others.
그녀는 사회적 무규범 상태인 아노미, 즉 타인으로부터의 소외감에 시달렸어.
알렛이 겪는 심리적 고통의 정체를 말해주고 있어. 남들과 섞이지 못하고 공중에 붕 뜬 기분, 그거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드는 고독함이거든.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속은 텅 빈 느낌이었을 거야.
Her mood swings always caught her unaware, and in an instant, she could go from a blissful euphoria to a desperate misery.
그녀의 감정 기복은 항상 예고 없이 찾아왔고, 순식간에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에서 절망적인 고통으로 떨어지곤 했지.
조울증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대목이야. 롤러코스터도 이런 롤러코스터가 없지. 방금까지 천국이었다가 갑자기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는 기분이 알렛을 괴롭혔던 거야.
She had no control over her emotions, and Toni was the only one with whom Alette would discuss her problems.
그녀는 자기 감정을 조절할 수 없었고, 알렛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유일한 상대는 토니뿐이었어.
감정의 고삐가 풀린 상태에서 유일한 탈출구가 토니였다는 거야. 근데 토니는 예술을 사람 성(Last name)으로 아는 친구잖아... 과연 제대로 된 상담이 됐을까 궁금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