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y soon now. Any day.” Happy birthday, Jeffrey. Jesse Quiller called. “I bungled it,” David said. “Like hell you did.
“이제 아주 곧이야. 언제라도.” 생일 축하해, 제프리. 제시 퀼러가 전화했어. “내가 다 망쳐버렸어,” 데이비드가 말했다. “망치긴 개뿔.”
산드라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 뒤에 갑자기 죽은 아들 제프리의 생일을 챙기는 데이비드의 모습이 너무 짠해. 그러다 스승인 제시한테 전화해서 자책하는데 제시는 절대 네 탓 아니라고 광속 실드 쳐주는 중이야.
You got the wrong judge. What did you ever do to get her so down on you?”
네가 판사를 잘못 만난 거야. 대체 네가 뭘 어쨌길래 판사가 너한테 그렇게 모질게 구는 거야?
제시는 지금 재판이 엉망이 된 게 데이비드의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그냥 판사가 데이비드를 찍어서 괴롭히는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 도대체 전생에 무슨 원수를 졌길래 저러나 싶은 거지.
David said, “She wanted me to plea-bargain. She didn’t want this to go to trial. Maybe I should have listened to her.”
데이비드가 말했다, “판사는 내가 유죄 협상을 하길 원했어. 이 사건이 재판까지 가는 걸 원치 않았지. 어쩌면 그 여자 말을 들었어야 했나 봐.”
판사가 처음부터 적당히 유죄 인정하고 끝내자고 신호를 줬는데 데이비드가 무죄 고집하며 정면 승부하다가 지금 탈탈 털리고 나서 뒤늦게 '껄무새'가 되어 후회하는 장면이야.
All the television channels were full of the news of his disgrace. He watched one of the network’s legal experts discussing the case.
모든 TV 채널이 그의 수치스러운 소식으로 도배되었어. 그는 방송국의 법률 전문가 중 한 명이 그 사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지켜보았지.
자고 일어났더니 전국구급 망신살이 뻗친 상황이야. 세상 모든 채널이 내 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이불 킥으로도 부족할 지경이지.
I’ve never heard of a defending attorney screaming at his own client before. I must tell you, the courtroom was stunned.
변호사가 자기 의뢰인한테 소리를 지르는 건 듣도 보도 못했어요. 정말이지, 법정 안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TV에 나온 전문가가 데이비드의 돌발 행동을 비꼬며 비판하는 장면이야. 변호사가 의뢰인을 보호하긴커녕 소리를 질렀으니 세상에 이런 일이 수준이지.
It was one of the most outrageous— David switched off the station. Where did it all go wrong? Life is supposed to have a happy ending.
그건 가장 충격적인 일 중 하나— 데이비드는 TV를 꺼버렸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인생은 원래 해피엔딩이어야 하잖아.
비난 섞인 방송을 차마 더 듣지 못하고 꺼버린 후의 현타 타임이야. 자기가 알던 세상의 룰이 무너진 것 같은 절망감을 느끼고 있지.
Because I’ve bungled everything, Ashley’s going to die. I’m going to be disbarred,
내가 모든 걸 망쳐버렸기 때문에 애슐리는 죽게 될 거야. 난 변호사 자격도 박탈당할 거고,
데이비드의 자책이 극에 달한 상태야. 자기가 재판을 망쳐서 의뢰인은 사형당하고 본인은 밥줄 끊기게 생겼으니 앞이 캄캄하겠지.
the baby’s going to be born any minute and I don’t even have a job.
아기는 곧 태어날 텐데 난 직장조차 없어.
산드라의 출산 임박 소식과 자신의 실직 상태를 대비시키며 가장으로서 느끼는 중압감과 무력감을 폭발시키는 장면이야.
He sat in his hotel room in the middle of the night, staring into the darkness. It was the lowest moment of his life.
그는 한밤중에 호텔 방에 앉아 어둠 속을 응시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밑바닥인 순간이었다.
인생 최대의 현타가 온 상황이야. 불 꺼진 방에서 멍때리며 '내 인생 왜 이럴까' 자아성찰의 늪에 깊숙이 빠져버린 거지. 마치 전 재산 주식에 박았다가 상폐 소식 들은 날 밤 같은 느낌이랄까.
Playing over and over again in his mind was the final courtroom scene. “You can’t hypnotize her in my courtroom. The answer is no.”
머릿속에서 마지막 법정 장면이 계속해서 되풀이되고 있었다. "내 법정에서는 그녀를 최면 걸 수 없소. 안 된다면 안 되는 거요."
판사의 '안 돼'라는 단호박 같은 거절이 뇌리에 박혀서 무한 재생되는 중이야. 에어팟 끼고 수능 금지곡 듣는 것보다 더 우울한 머릿속 리플레이라고 보면 돼.
If only she had let me hypnotize Ashley on the stand, I know she would have convinced the jury.
만약 그녀가 내가 애슐리를 증인석에서 최면 걸게 해줬더라면, 그녀가 배심원들을 설득했을 거라는 걸 나는 안다.
'만약 그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 가득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야. 판사님이 허락만 해줬어도 판 뒤집기 가능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잠 못 이루는 밤이지.
Too late. It’s all over now. And a small, nagging voice in his mind said, “Who says it’s over?”
너무 늦었다. 이제 다 끝났다. 그런데 그의 마음속 작은, 끈질긴 목소리가 말했다. "누가 끝났대?"
다 포기하고 '엔딩 크레딧' 올리려는데 마음 한구석에서 끈질기게 태클 거는 자아가 나타난 거야. 포기하면 편한데 굳이 '한 번 더?'를 외치는 내면의 불꽃이 살아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