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ley was stone-faced. David found that he was perspiring. Judge Williams turned to the jury foreman.
애슐리는 무표정이었어. 데이비드는 자기가 땀을 흘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지. 윌리엄스 판사는 배심원 대표 쪽으로 고개를 돌렸어.
법정 안의 온도차 실화냐? 애슐리는 거의 조각상 수준으로 얼음 상태인데 데이비드는 혼자 긴장해서 육수 뽑는 중이야. 판사님이 이제 마이크 잡으려고 배심원장 쳐다보는 쫄깃한 순간이지.
“Have the jurors reached a verdict?” “We have. Your Honor.” “Would you please hand it to the bailiff.”
“배심원들이 평결을 내렸습니까?” “네 내렸습니다 재판장님.” “그걸 법정 경위에게 건네주시겠습니까.”
드디어 판사님과 배심원장의 숨 막히는 티키타카가 시작됐어. '너네 결판 냈니?' 'ㅇㅇ 냄' '그럼 종이 줘봐' 이 짧은 대화에 애슐리의 운명이 걸려 있는 거지.
The bailiff carried the piece of paper to the judge. Judge Williams unfolded it. There was not a sound in the courtroom.
법정 경위는 그 종이 조각을 판사에게 가져다주었어. 윌리엄스 판사는 그걸 펼쳤지. 법정 안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
평결문이 전달되는 그 짧은 거리가 거의 천 리 길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야. 판사님이 종이 펼칠 때 그 사각거리는 소리만 법정에 가득 찼을걸? 다들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얼어붙었어.
The bailiff returned the paper to the jury foreman. “Would you read the verdict, please?”
법정 경위가 종이를 배심원장에게 돌려주었습니다. "평결문을 낭독해 주시겠습니까?"
판사님이 평결문을 먼저 슥 훑어본 다음에 다시 배심원장한테 토스하는 장면이야. 이제 진짜 최종 결과가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 직전의 폭풍전야 같은 상황이지.
In a slow, measured tone, he read, “In the case of The People of the State of California Versus Ashley Patterson,
천천히 절제된 어조로 그는 읽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 대 애슐리 패터슨 사건에 대하여,
배심원장이 일부러 뜸을 들이는 건지 아주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읽기 시작해. 법정 안의 공기가 거의 영하로 내려간 느낌일걸?
we, the jury, in the above entitled action, find the defendant, Ashley Patterson, guilty of the murder of Dennis Tibble,
우리 배심원단은 상기 소송에 있어 피고인 애슐리 패터슨이 데니스 티블을 살해한 것에 대해 유죄임을 인정합니다,
드디어 애슐리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그 단어, '유죄'가 터져 나왔어. 배심원들이 만장일치로 그녀를 살인범으로 찍어버린 거야.
a violation of Penal Code Section 187.” There was a gasp in the courtroom. Ashley shut her eyes tightly.
형법 제187조 위반입니다." 법정 안에서 헉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애슐리는 두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마지막 쐐기를 박는 법조문 낭독이야. 유죄 판결이 확정되니까 방청객들도 멘붕 오고, 애슐리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지 눈을 꽉 감아버렸네.
“In the case of The People of the State of California Versus Ashley Patterson, we, the jury, in the above entitled action,
캘리포니아 주 정부 대 애슐리 패터슨 사건에 관하여, 우리 배심원단은 위 명칭의 소송 사건에서,
법정 드라마의 클라이맥스 같은 살벌한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이야. 배심원장이 근엄한 목소리로 판결문을 한 땀 한 땀 읽어 내려가는 빌드업 단계지.
find the defendant, Ashley Patterson, guilty of the murder of deputy Samuel Blake, a violation of Penal Code Section 187.
피고인 애슐리 패터슨이 형법 제187조 위반인 보안관 대리 사무엘 블레이크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임을 선언합니다.
드디어 첫 번째 유죄 펀치가 날아왔어. 살해된 사람이 하필 경찰 공무원이라 형량이 어마어마할 거라는 암시가 깔려 있는 무거운 상황이지.
“In the case of The People of the State of California Versus Ashley Patterson, we, the jury, in the above entitled action,
캘리포니아 주 정부 대 애슐리 패터슨 사건에 관하여, 우리 배심원단은 위 명칭의 소송 사건에서,
똑같은 문구지만 이번엔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유죄를 발표하기 위한 빌드업이야. 반복되는 공식 문구가 오히려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있어.
find the defendant, Ashley Patterson, guilty of the murder of Richard Melton, a violation of Penal Code Section 187.
피고인 애슐리 패터슨이 형법 제187조 위반인 리처드 멜튼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임을 선언합니다.
두 번째 살인 사건인 리처드 멜튼 건까지 유죄가 떴어. 이제 애슐리의 인생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거나 마찬가지지.
We, the jury, in all the verdicts, further fix the degree at first degree.”
우리 배심원단은 모든 평결에 있어서 그 등급을 1급으로 추가 확정합니다.
이미 유죄라고 때려 박은 것도 모자라 살인의 질이 아주 나쁘다고 1급 살인으로 못을 박아버리는 잔인한 순간이야. 애슐리 인생에 빨간 줄 그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