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sure you’ll agree that in this case, there is a reasonable doubt.
이번 사건에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 여러분도 분명 동의하실 거야.
배심원들을 은근슬쩍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가스라이팅급 설득 기술이지. '내 말이 맞지?'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너네도 나랑 똑똑하니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지?'라며 자존감을 높여주면서 꼬시는 중이야.
“As far as proof is concerned, the defense does not question it.
증거에 관한 한, 변호인 측은 그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적의 무기를 인정해주는 척하면서 방심하게 만든 뒤에 역공을 펼치려는 빌드업이야. 증거는 인정하지만 그 증거를 해석하는 방식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려는 고도의 심리전이지.
There are Ashley Patterson’s fingerprints and traces of DNA at each of the crime scenes.
각각의 범죄 현장에는 애슐리 패터슨의 지문과 DNA 흔적이 남아 있어.
검사가 좋아할 법한 팩트를 변호사가 대신 읊어주니까 배심원들이 '잉? 저 변호사 왜 저래?' 하고 집중하게 만드는 거야. 사실을 나열하면서도 나중에 '근데 이게 너무 뻔하지 않아?'라고 뒤집기 위한 발판이지.
But the very fact that they are there should give us pause. Ashley Patterson is an intelligent young woman.
하지만 증거들이 거기에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이 우리를 멈춰 서서 생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애슐리 패터슨은 지적인 젊은 여성입니다.
너무 완벽한 증거는 오히려 조작된 게 아닐까 의심해보라는 변호사의 고단수 심리전이야. 배심원들 뇌리에 의구심의 씨앗을 심는 중이지.
If she committed a murder and did not want to be caught, would she have been stupid enough to leave her fingerprints at each one of the scenes?
만약 그녀가 살인을 저질렀고 잡히고 싶지 않았다면, 모든 범죄 현장에 지문을 남길 만큼 멍청했을까요?
범인이 자기 지문을 온 사방에 뿌리고 다녔다면 그건 범인이 아니라 거의 이벤트 당첨자 수준 아니냐고 따지는 거야.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거지.
The answer is no.” David went on for another thirty minutes. At the end, he looked at their faces and was not reassured. He sat down.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데이비드는 30분 동안 더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에 그는 그들의 얼굴을 보았지만 안심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열변을 토했지만 배심원들 표정이 읽히지 않아서 속이 타들어가는 변호사의 씁쓸한 뒷모습이야. 원래 재판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거든.
Judge Williams turned to the jurors. “I want to instruct you now on the applicable law to this case. I want you to listen carefully.”
윌리엄스 판사가 배심원들을 향해 돌아앉았습니다. 이제 이 사건에 적용되는 법률에 대해 여러분에게 안내하겠습니다. 주의 깊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끝판왕 판사님이 등장해서 감성 다 빼고 법대로 심판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시간이야. 분위기 갑자기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 되는 거지.
She talked for the next twenty minutes, detailing what was admissible and allowable by law.
그녀는 그 후 20분 동안 법적으로 증거 능력이 있고 허용되는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야기를 이어갔어.
판사님이 이제 배심원들한테 '자 이제 니들이 판단할 때 이건 되고 저건 안 돼'라며 법의 룰을 빡세게 주입하는 시간이야. 룰 모르고 겜하면 반칙이니까 미리 가이드라인 잡아주는 거지.
“If you have any questions, or want any part of the testimony read back to you, the court reporter will do so.
만약 질문이 있거나 증언의 어느 부분이라도 다시 듣고 싶다면 법원 속기사가 그렇게 해줄 것입니다.
판사님이 배심원들한테 제공하는 일종의 AS 서비스야. '이해 안 가는 거 있으면 말해 속기사 형님이 무한 반복 재생해줄게'라는 친절한 배려지.
The jury is excused to go deliberate. Court is adjourned until they return with their verdict.”
배심원단은 심의를 위해 퇴정해도 좋습니다. 배심원들이 평결을 가지고 돌아올 때까지 법정은 휴정합니다.
드디어 판사님의 명령이 떨어졌어. '이제 가서 니들끼리 결판 지어와!'라고 판을 깔아주는 거지. 재판의 하이라이트인 심의가 시작되는 순간이야.
David watched the jury file out of the box and into the jury room. The longer the jurors take, the better our chances, David thought.
데이비드는 배심원단이 배심원석에서 줄지어 나가 심의실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았어. 배심원들이 시간이 더 오래 걸릴수록 우리 승산이 높아진다고 데이비드는 생각했지.
변호사 데이비드의 피 말리는 속마음이야. 배심원들이 금방 나오면 '응 유죄~' 하고 끝날 확률이 높으니까 제발 안에서 지지고 볶고 싸우느라 시간 좀 끌어달라고 기도하는 거지.
The jurors returned forty-five minutes later. David and Ashley watched as the jurors filed in and took their seats in the jury box.
배심원들은 45분 후에 돌아왔어. 데이비드와 애슐리는 배심원들이 줄지어 들어와 배심원석에 자리를 잡는 것을 지켜봤지.
변호사 데이비드는 배심원들이 안에서 오래 싸우길 바랐는데 광속으로 복귀해버렸어. 이건 뭐 거의 짜장면 배달급 속도라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