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i and Alette know each other. Ashley is obviously not aware of either of them.”
“토니와 알레트는 서로를 알고 있어. 애슐리는 분명히 그들 중 누구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토니랑 알레트는 자기들끼리 통성명도 하고 내통(?)도 하는 사이인데, 정작 집주인인 애슐리만 소외당하고 있는 상황이야. 애슐리만 빼고 단톡방 판 느낌이라 좀 짠하긴 한데, 이게 바로 다중 인격의 기묘한 세계지.
“Alters are created because the host can’t stand the pain of the trauma. It’s a way of escape.”
“알터들은 호스트가 트라우마의 고통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만들어져. 그건 일종의 도피 수단이지.”
마음이 너무 아프면 우리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로그아웃' 버튼을 누르고 다른 캐릭터를 생성하는 거래. 애슐리의 어린 시절이 얼마나 지옥 같았으면 이런 극단적인 방어막을 쳤을까 싶어서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네.
“Every time a fresh shock occurs, a new alter can be born.”
“새로운 충격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알터가 태어날 수 있어.”
무슨 캐릭터 생성 공장도 아니고, 충격받을 때마다 새 인격이 튀어나올 수 있다니 진짜 호러가 따로 없지? 애슐리 멘탈이 지금 쿠쿠다스 상태라 언제 또 다른 '누구'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폭탄 같은 상황이야.
“The psychiatric literature on the subject shows that alters can be totally different from one another.”
“그 주제에 대한 정신 의학 문헌은 알터들이 서로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네.”
박사님이 전공 서적까지 들이밀며 증명해주고 있어. 인격들이 그냥 좀 다른 게 아니라, 식성부터 MBTI, 심지어 시력까지 아예 남남처럼 다를 수 있다는 거지. 한 몸에 내성적인 아싸랑 핵인싸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게 믿겨?
“Some alters are stupid, while others are brilliant. They can speak different languages.”
어떤 인격들은 좀 멍청하기도 하고, 어떤 인격들은 아주 똑똑하기도 해. 심지어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기도 하지.
인격들이 그냥 이름만 다른 게 아니라 능력치 자체가 랜덤 가챠 수준이라는 거야. 누구는 구구단도 헷갈려 하는데, 누구는 갑자기 5개국어를 유창하게 뽑아낸다니 진짜 미스터리하지? 한 몸에 전교 꼴등이랑 전교 1등이 같이 살고 있는 셈이야.
“They have varied tastes and personalities.” “How—how common is this?”
취향이랑 성격도 제각각이야. "그—그게 얼마나 흔한 일인가요?"
식성부터 좋아하는 음악까지 다 다르다니까 데이비드가 지금 멘붕 오기 직전이야. 자기가 알던 애슐리가 진짜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거지.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게 세상에 흔한 일인지 묻고 있어.
“Some studies suggest that one percent of the entire population suffers from 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어떤 연구들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퍼센트가 다중 인격 장애를 앓고 있다고 해.
1퍼센트면 별거 아닌 것 같지? 근데 전 세계 인구로 따지면 수천만 명이야. 네 주변 친구 100명 중 한 명은 숨겨진 알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박사님의 통계학적 경고인 셈이지.
“and that up to twenty percent of all patients in psychiatric hospitals have it.”
그리고 정신 병원 환자들의 최대 20퍼센트까지 그 병을 가지고 있다는군.
정신 병원 환자 5명 중 1명 꼴이라니 이건 진짜 무시 못 할 수치야. 그동안 우리가 그냥 '미쳤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사실은 몸 안에서 치열한 인격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다는 소름 돋는 팩트지.
David said, “But Ashley seems so normal and—” “People with MPD are normal... until an alter takes over.”
데이비드가 말했어. "하지만 애슐리는 너무 평범해 보이고—" "MPD(다중 인격 장애) 환자들은 평범하단다... 다른 인격이 주도권을 잡기 전까지는 말이야."
데이비드는 자기가 아는 애슐리가 너무 멀쩡하니까 박사님 말이 안 믿기는 거야. 근데 박사님 대답이 진짜 무서워.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다가는 큰코다친다는 소리잖아. 애슐리 안에 숨어있는 '누군가'가 튀어나오기 전까지만 평화로운 상태인 거지.
“The host can have a job, raise a family and live a perfectly ordinary life, but an alter can take over at any time.”
"호스트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가정을 꾸릴 수도 있고, 아주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지만, 다른 인격은 언제든 주도권을 가로챌 수 있어."
호스트, 그러니까 원래 인격은 남들 하는 거 다 하고 살 수 있대. 애슐리도 겉으론 성실한 직장인이었잖아? 근데 무서운 건, 예고도 없이 갑자기 '다른 녀석'이 툭 튀어나와서 몸을 조종해버릴 수 있다는 거지. 진짜 시한폭탄이 따로 없어.
“An alter can be in control for an hour, a day or even weeks, and then the host suffers a fugue,”
"다른 인격이 한 시간, 하루, 또는 심지어 몇 주 동안 통제권을 가질 수 있고, 그러고 나면 호스트는 해리성 둔주 상태를 겪게 되지."
인격이 한 번 바뀌면 금방 돌아오는 게 아닐 수도 있대. 몇 주 동안 내가 내가 아닌 상태로 살다가 돌아왔는데, 내 기억은 싹둑 잘려 나갔다고 생각하면 진짜 소름 돋지 않니? 그 멍한 상태를 '둔주'라고 한다나 봐.
“a loss of time and memory, for the period that the alter is in charge.”
"다른 인격이 책임지고 있는 기간 동안의 시간과 기억의 상실을 말이야."
앞에서 말한 '해리성 둔주'가 뭔지 박사님이 친절하게(하지만 무섭게) 설명해주고 있어. 다른 인격이 내 몸을 빌려 쓰고 있을 때는 정작 진짜 주인인 나는 필름이 끊긴 것처럼 기억이 하나도 없다는 거야. 인생에 블랙아웃이 생기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