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herto the animals had had little or no contact with Whymper on his weekly visits:
지금까지 동물들은 와이퍼 씨가 매주 방문해도 그와 거의 접촉하지 않았거나 아예 접촉이 없었다.
와이퍼 씨는 인간 세상과 농장을 잇는 배달 기사님 같은 존재야. 지금까지는 동물들이 무관심하게 지나쳤는데, 이제 나폴레옹이 이 사람을 이용해서 거대한 사기극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어. 낯선 사람 조심하라고 배웠지만, 이번엔 대놓고 꼬시려고 하네.
now, however, a few selected animals, mostly sheep, were instructed to remark casually in his hearing that rations had been increased.
그러나 이제 양들을 주축으로 선발된 몇몇 동물들은 와이퍼 씨가 들을 수 있는 곳에서 배급량이 늘어났다고 넌지시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와... 이 교활함 좀 봐. 일부러 '들으라고' 연기하는 거야. 특히 머리 나쁜 양들을 시켰다는 게 포인트지. 양들이 아무 생각 없이 "우와 밥 많아졌다!" 하면 와이퍼 씨가 "오, 진짜인가 본데?" 하고 속아 넘어갈 거 아니야. 거의 '연기 학원' 농장이야.
In addition, Napoleon ordered the almost empty bins in the store-shed to be filled nearly to the brim with sand,
게다가 나폴레옹은 거의 비어 있는 창고의 저장통들을 모래로 거의 가득 채우라고 명령했다.
이거 완전 질소 포장 과자 같은 수법 아니야? 겉만 번지르르하게 보이려고 통 바닥에 모래를 깔아버렸어. 나폴레옹 이 녀석, 사기꾼 기질이 다분해. 과자 봉지 뜯었더니 질소만 나오는 그 배신감을 이제 와이퍼 씨가 느끼게 될 거야.
which was then covered up with what remained of the grain and meal.
그러고 나서 그 위를 남은 곡물과 가루로 덮어 가렸다.
모래 위에 곡물을 살짝 덮어서 꽉 찬 것처럼 보이게 했어. 이건 뭐 거의 '눈 가리고 아웅'의 교과서지. 밑장 빼기도 아니고 '밑장 모래 채우기'라니, 아주 창의적으로 사기를 치고 있네. 와이퍼 씨는 저 밑에 뭐가 있는지 꿈에도 모르겠지?
On some suitable pretext Whymper was led through the store-shed and allowed to catch a glimpse of the bins.
적당한 구실을 만들어 와이퍼 씨를 창고로 안내했고, 그가 저장통들을 힐끗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대놓고 "보세요!" 하면 의심하니까 슬쩍 지나가면서 보게 하는 치밀함 좀 봐. 역시 사기는 타이밍과 연출이지. 와이퍼 씨는 "와, 통들이 꽉 찼네?" 하고 감탄하며 지나갔을 거야. 연출 감독 나폴레옹, 연기자 동물들, 관객 와이퍼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이야.
He was deceived, and continued to report to the outside world that there was no food shortage on Animal Farm.
그는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고, 동물 농장에는 식량 부족 따위는 없다고 외부 세계에 계속해서 보고했다.
낚였다! 와이퍼 씨는 자기가 직접 본 게 진실인 줄 알고 동네방네 "동물 농장 밥 잘 먹던데?"라고 소문내고 다녀. 나폴레옹의 사기극이 대성공을 거둔 거지. 가짜 뉴스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싶어. 속은 사람만 바보 되는 무서운 세상이야.
Nevertheless, towards the end of January it became obvious that it would be necessary to procure some more grain from somewhere.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말에 접어들자 어딘가에서 곡물을 더 조달해 오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와이퍼를 속여서 외부에는 풍족한 척 연기를 잘했지만, 텅 빈 뱃속에서 나는 소리까지는 못 속이지. 결국 1월이 끝나갈 무렵엔 '아, 진짜 이러다 다 굶어 죽겠다' 싶은 순간이 온 거야. 폼 잡는 것도 배가 불러야 하는 법인데, 이제 진짜 생존이 걸린 생얼이 드러나기 시작했어.
In these days Napoleon rarely appeared in public, but spent all his time in the farmhouse, which was guarded at each door by fierce-looking dogs.
이 무렵 나폴레옹은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험악하게 생긴 개들이 문마다 지키고 있는 본채 안에서 모든 시간을 보냈다.
나폴레옹 이 돼지 대장님, 이제 완전히 신비주의 컨셉으로 나갔네? 본채에 틀어박혀서 나오지도 않아. 게다가 문마다 무서운 개들을 세워둔 거 봐. 이건 소통 거부지. 이제 진짜 '독재자' 향기가 풀풀 나기 시작해. 민심과는 멀어지고 권력의 맛에만 취해가는 중이야.
When he did emerge, it was in a ceremonial manner, with an escort of six dogs who closely surrounded him and growled if anyone came too near.
그가 어쩌다 모습을 드러낼 때면, 누구라도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으르렁거리는 여섯 마리의 개에게 빽빽이 둘러싸여 호위를 받는 엄숙한 모습이었다.
나올 때도 그냥 안 나와. 개 여섯 마리를 병풍처럼 두르고 나와서 연예인 포스를 풍기는 거지. 누가 다가오면 개들이 바로 으르렁대는데, 이건 '내 곁에 오지 마'라는 강력한 거절의 의사 표시야. 이제 동지는커녕 완전 '돼지 왕'이 다 됐어.
Frequently he did not even appear on Sunday mornings, but issued his orders through one of the other pigs, usually Squealer.
심지어 일요일 아침 집회에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잦았으며, 대신 대개는 스퀼러를 비롯한 다른 돼지들을 통해 지시 사항을 하달했다.
일요일 회의조차 안 나와? 이거 완전 '재택 통치'의 끝판왕이네. 자기는 집에서 편하게 쉬면서 스퀼러 시켜서 "야, 가서 대충 내 말 전해" 하는 거야. 소통 창구가 스퀼러 하나로 좁혀지니까 이제 나폴레옹의 말은 검증 불가능한 '신의 계시'가 되어버리는 거지.
One Sunday morning Squealer announced that the hens, who had just come in to lay again, must surrender their eggs.
어느 일요일 아침, 스퀼러는 이제 막 다시 알을 낳기 시작한 암탉들이 알을 내놓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스퀼러가 또 역대급 폭탄 선언을 하네. 암탉들한테 애써 낳은 알을 다 내놓으래. 'surrender' 즉, 항복하듯이 다 바치라는 거야. 암탉들 입장에선 자식 같은 알을 뺏기는 거라 진짜 청천벽력이지. 농장에 다시 피바람이 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Napoleon had accepted, through Whymper, a contract for four hundred eggs a week.
나폴레옹이 와이퍼 씨를 통해 매주 400개의 달걀을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던 것이다.
와, 주당 400개? 암탉들 뼈 빠지게 고생시키려고 작정했구나. 나폴레옹은 암탉들 의견은 1도 안 묻고 지 맘대로 계약서에 도장 쾅 찍어버린 거야. 돈벌이를 위해 동료를 부품으로 쓰는 이 모습, 진짜 우리가 꿈꾸던 평등 농장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