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then by a hard frost which did not break till well into February.
그러고는 2월이 훌쩍 지나갈 때까지 풀리지 않는 매서운 서리가 뒤를 이었다.
서리가 2월 말까지 안 풀린대. 땅이 돌덩이처럼 굳어버렸다는 소리지. 풍차 지으려면 돌 옮기고 땅 파야 하는데, 날씨가 대놓고 훼방을 놓는 중이야.
The animals carried on as best they could with the rebuilding of the windmill,
동물들은 풍차를 재건하는 일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매진했다.
애들이 너무 성실해서 눈물이 나네. 추위에 발이 얼어 터지는데도 나폴레옹이 시킨 풍차 재건을 멈추질 않아. 'Carried on'이라는 말 속에 그 지독한 꾸준함이 담겨 있어.
well knowing that the outside world was watching them and that the envious human beings
외부 세계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으며, 시기심에 가득 찬 인간들이
옆집 사람들 시선 신경 쓰느라 고생하는 거, 우리도 공감되잖아? 동물들도 인간들이 '쟤네 망하나 안 망하나 보자' 하고 째려보고 있는 걸 잘 알고 있어. 그게 오히려 애들을 더 독하게 만들고 있지.
would rejoice and triumph if the mill were not finished on time.
풍차가 제때 완공되지 못한다면 기뻐하며 승리감을 맛볼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들 진짜 치사하지? 동물들이 실패하면 '거봐, 내가 안 된다고 했지?'라며 낄낄거릴 게 뻔하거든. 동물들은 그 꼴을 보기 싫어서라도 이 추위에 돌을 나르는 거야. 오기 하나로 버티는 거지.
Out of spite, the human beings pretended not to believe that it was Snowball who had destroyed the windmill:
인간들은 악의적으로 풍차를 파괴한 것이 스노볼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 척했다.
인간들의 '안 믿어' 시전! 사실은 풍차가 무너진 게 쌤통이라서 일부러 스노볼 탓이 아니라고 우기는 거야. 동물들이 스노볼이라는 유령이랑 싸우는 꼴을 비웃으려는 아주 고약한 심보지. 남의 불행을 즐기는 인간들의 본성이 아주 잘 드러나.
they said that it had fallen down because the walls were too thin. The animals knew that this was not the case.
그들은 벽이 너무 얇아서 풍차가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들은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인간들의 뼈 때리는 분석! '야, 벽이 얇아서 무너진 거야'라며 기술적인 결함을 지적해. 동물들은 '아니야, 스노볼이 한 거야!'라고 믿고 싶지만, 마음 한구석은 찔리겠지? 남들이 내 실수를 콕 집어 말할 때 그 기분 알잖아. 진짜 범인이 폭풍이든 스노볼이든 일단 벽이 얇았던 건 팩트니까.
Still, it had been decided to build the walls three feet thick this time instead of eighteen inches as before,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벽의 두께를 이전의 18인치 대신 3피트 두께로 쌓기로 결정되었다.
인간들 말이 맞나 싶었는지, 이번엔 두께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어. 18인치(약 45cm)에서 3피트(약 90cm)라니... 성벽을 쌓겠다는 건가? 고생길이 두 배가 아니라 네 배는 열린 셈이지. 동물들의 무식할 정도의 성실함이 돋보이는 결정이야.
which meant collecting much larger quantities of stone. For a long time the quarry was full of snowdrifts
이는 훨씬 더 많은 양의 돌을 채취해야 함을 의미했다. 오랫동안 채석장은 눈더미로 가득 차 있었다.
두께가 두 배면 돌도 두 배!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일감이 폭탄처럼 쏟아져. 설상가상으로 눈까지 쌓여서 채석장은 출입 금지 상태야. 하늘도 무심하시지, 진짜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딱이야. 돌 캐러 가야 하는데 눈 치우게 생겼어.
and nothing could be done. Some progress was made in the dry frosty weather that followed,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 뒤를 이은 건조하고 싸늘한 날씨 덕분에 약간의 진척이 있었다.
눈 때문에 손 놓고 있다가 날씨가 좀 추워지니까 겨우 일을 시작했어. '건조하고 싸늘한' 게 반가울 줄이야... 공사장 인부들은 비 안 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운명인가 봐. 진흙탕이 되느니 차라리 얼어붙는 게 낫다는 동물들의 처절한 상황이지.
but it was cruel work, and the animals could not feel so hopeful about it as they had felt before.
하지만 그것은 가혹한 노동이었으며, 동물들은 이전만큼 풍차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없었다.
몸은 힘들고 희망은 바닥나고... 예전엔 '우와 풍차다!' 하고 설레었는데, 이젠 '아... 또 저거 쌓아야 돼?' 하는 현타가 온 거지. 열정 페이도 한두 번이지,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니 동물들도 이제 지친 거야. 왠지 우리 월요일 아침 출근하는 모습이랑 비슷하지 않니?
They were always cold, and usually hungry as well. Only Boxer and Clover never lost heart.
그들은 언제나 추위에 떨었으며, 대개는 배가 고프기도 했다. 오직 복서와 클로버만이 결코 낙담하지 않았다.
춥고 배고픈 것만큼 서러운 게 없는데, 농장 식구들이 딱 그 상황이야. 멘탈이 바닥날 법도 한데 복서 형님이랑 클로버 누님은 진짜 강철 멘탈이네. 얘네가 중심을 잡아주니까 그나마 농장이 굴러가는 거야. 정말 듬직하지 않니?
Squealer made excellent speeches on the joy of service and the dignity of labour,
스퀼러는 봉사의 기쁨과 노동의 존엄성에 대해 훌륭한 연설을 늘어놓았다.
스퀼러 이 녀석, 자기는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면서 입만 살았어. 배고파 죽겠는 동물들한테 '일하는 건 아름다운 거야~'라니, 전형적인 꼰대 상사 멘트 같지 않아? 말로만 배불리는 실력이 아주 만렙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