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later on, if more money were needed, it would have to be made up by the sale of eggs, for which there was always a market in Willingdon.
그리고 나중에 돈이 더 필요하게 되면, 윌링던에서 언제든 수요가 있는 달걀을 팔아서 충당해야 할 것이었다.
헐, 이제 달걀까지? 암탉들이 정성껏 품어야 할 알들을 시장에 내다 팔겠대. 이건 거의 가계부 빵꾸 나서 비상금까지 탈탈 터는 수준인데, 암탉들 멘탈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니? (아, 이 말 안 쓰기로 했지...) 아무튼 진짜 비극의 시작이야.
The hens, said Napoleon, should welcome this sacrifice as their own special contribution towards the building of the windmill.
암탉들은 이 희생을 풍차 건설을 위한 자신들만의 특별한 공헌으로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나폴레옹은 말했다.
나폴레옹 화법 좀 봐. 암탉들한테 달걀 뺏는 걸 '착취'가 아니라 '특별한 기부'라고 포장하고 있어. 자식 같은 알을 내놓으라면서 '기꺼이 환영하라'니, 이건 뭐 거의 창조 경제급 궤변이지. 암탉들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일 거야.
Once again the animals were conscious of a vague uneasiness.
동물들은 다시 한번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다.
동물들이 바보는 아니거든.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건 느끼는데, 그걸 논리적으로 설명할 힘이 없는 거야. 마치 중요한 시험 날인데 준비물 하나 빼먹은 것 같은 찜찜함이 농장 전체를 감싸고 있어.
Never to have any dealings with human beings, never to engage in trade, never to make use of money
인간들과 결코 어떤 거래도 하지 말 것, 결코 장사를 하지 말 것, 결코 돈을 사용하지 말 것.
이건 동물 농장의 건국 이념이나 다름없던 금기들이야. "인간이랑 엮이면 망한다"는 게 철칙이었거든. 근데 지금 나폴레옹이 이 세 가지 성역을 동시에 하이패스로 뚫으려고 하니 동물들이 당황할 수밖에 없지.
—had not these been among the earliest resolutions passed at that first triumphant Meeting after Jones was expelled?
—존스가 쫓겨난 뒤 열린 그 첫 번째 승리 집회에서 통과된 초기 결의안들에 이것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가?
동물들의 희미한 기억 소환 타임! 분명히 존스 내쫓고 신나서 회의할 때 "우리 절대 돈 안 쓴다!"라고 땅땅땅 했던 것 같거든. 근데 아무도 기록을 안 해놔서 확신을 못 하는 상황이야. 억울함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지.
All the animals remembered passing such resolutions: or at least they thought that they remembered it.
모든 동물들은 그런 결의안들을 통과시킨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혹은 적어도 그들은 자신들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다'는 부분이 진짜 소름 돋는 거야. 나폴레옹의 가스라이팅이 먹혀들어서 동물들이 자기 기억조차 의심하게 된 거지. "내가 잘못 알았나?" 하는 순간 독재자가 승리하는 거거든.
The four young pigs who had protested when Napoleon abolished the Meetings raised their voices timidly,
나폴레옹이 집회를 폐지했을 때 항의했던 네 마리의 어린 돼지들이 소심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오, 그래도 용기 있는 녀석들이 있네! 지난번에 회의 없앤다고 할 때도 총대 멨던 청년 돼지들이거든. 근데 이미 공포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목소리가 파르르 떨리고 있어. '소심하게'라는 말이 너무 짠하지 않니?
but they were promptly silenced by a tremendous growling from the dogs.
그러나 그들은 개들이 내뿜는 엄청난 으르렁 소리에 즉각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말빨로 안 되면 주먹(아니, 이빨)이지! 돼지들이 용기 내서 한마디 하려고 하자마자 개들이 으르렁대며 협박을 시작해. 이건 설득이 아니라 그냥 '닥쳐!'라고 하는 거나 다름없지. 대화가 죽고 공포가 지배하는 순간이야.
Then, as usual, the sheep broke into “Four legs good, two legs bad!” and the momentary awkwardness was smoothed over.
그러자 늘 그렇듯 양들이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라고 일제히 외쳐댔고, 그 덕분에 잠시 동안의 어색한 분위기는 슬그머니 무마되었다.
분위기 싸해질 때마다 등판하는 '양떼 응원단'이야. 논리적인 반박이 나올 것 같으면 그냥 목소리 큰 놈이 장땡이라는 듯이 소리를 질러버리지. 덕분에 나폴레옹은 곤란한 상황을 아주 자연스럽게 퉁치고 넘어갔어. 역시 여론 조작에는 떼창만 한 게 없지?
Finally Napoleon raised his trotter for silence and announced that he had already made all the arrangements.
마침내 나폴레옹은 조용히 하라는 듯 앞발을 들어 올렸고, 자신이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제는 뭐 거의 '답정너'의 화신이야. 동물들이 고민하기도 전에 "내가 다 알아서 해놨어!"라고 통보해버리네. 앞발 하나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 모두를 조용하게 만드는 저 포스, 전형적인 독재자의 제스처지.
There would be no need for any of the animals to come in contact with human beings, which would clearly be most undesirable.
동물들 중 그 누구도 인간과 접촉할 필요는 없을 것이며, 그런 일은 분명히 지극히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간이랑 거래는 하겠지만, 니들은 인간 근처에도 가지 마!"라며 선을 긋네. 아주 교활해. 인간을 여전히 '공공의 적'으로 두면서도 실속은 챙기겠다는 소리지. 'undesirable'이라는 단어를 써서 인간과의 접촉을 아주 더러운 것처럼 세뇌하고 있어.
He intended to take the whole burden upon his own shoulders.
그는 그 모든 짐을 자신의 어깨에 직접 짊어질 작정이었다.
"총대는 내가 멜게!"라며 희생하는 지도자 코스프레 중이야. 사실은 지가 독점해서 주무르겠다는 건데, 겉으로는 '힘든 건 나만 할게'라며 생색을 내는 거지. 저 'burden(짐)'이라는 단어 선택 좀 봐, 정말 눈물겹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