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see him toiling up the slope inch by inch, his breath coming fast, the tips of his hoofs clawing at the ground,
그가 숨을 몰아쉬며 말발굽 끝으로 땅을 움켜쥔 채, 언덕을 한 치 한 치 힘들게 올라가는 모습은,
복서 형님 일하는 것 좀 봐. 대충 하는 법이 없어. 말발굽이 땅에 박힐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바위랑 사투를 벌이는 중이지. 'inch by inch'라는 말이 복서의 정직하고 성실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and his great sides matted with sweat, filled everyone with admiration.
땀으로 범벅이 된 그의 거대한 몸집은 모든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땀으로 털이 뭉칠 정도로 열일하는 복서! 다른 동물들이 보고 '와, 진짜 대단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울 수밖에 없는 비주얼이지. 복서는 농장의 정신적 지주이자 육체적 엔진이야.
Clover warned him sometimes to be careful not to overstrain himself, but Boxer would never listen to her.
클로버는 가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그에게 경고했지만, 복서는 결코 그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클로버는 복서가 걱정돼서 잔소리 좀 하는데, 복서 이 고집쟁이 형님은 들은 척도 안 해. '나 괜찮아, 더 일할 수 있어'라며 몸을 혹사시키는 중이지. 옆에서 보는 친구 마음은 타 들어가는데 말이야.
His two slogans, “I will work harder” and “Napoleon is always right,” seemed to him a sufficient answer to all problems.
"내가 더 열심히 일하겠다"와 "나폴레옹은 항상 옳다"는 그의 두 슬로건은 그에게 모든 문제에 대한 충분한 해답이 되는 듯했다.
복서의 인생 철학 두 줄 요약이야. 힘든 일이 생기면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돼'라고 생각하고, 의문이 생기면 '대장님이 맞겠지' 하고 넘겨버려. 참 정직하고 착한데, 나폴레옹 같은 돼지가 이용해 먹기 딱 좋은 성격이라 걱정되네.
He had made arrangements with the cockerel to call him three-quarters of an hour earlier in the mornings instead of half an hour.
그는 아침에 평소보다 30분이 아닌 45분 일찍 깨워달라고 수탉과 미리 약속을 해두었다.
원래도 30분 일찍 일어났는데, 이제 15분 더 앞당겨서 45분 일찍 일어나겠대. 미라클 모닝도 이 정도면 병이야. 복서 형님, 제발 잠 좀 자! 수탉도 속으로는 '아, 저 형 또 저러네' 했을걸?
And in his spare moments, of which there were not many nowadays, he would go alone to the quarry,
그리고 요즘 들어 그리 많지 않은 그의 여가 시간에, 그는 혼자 채석장으로 가곤 했다.
쉴 때 좀 쉬지, 그 귀한 짬 시간을 내서 또 일하러 가. 그것도 혼자서! 복서의 사전엔 '휴식'이라는 단어가 아예 지워진 게 분명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진해서 노가다하러 가는 저 뒷모습... 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네.
collect a load of broken stone, and drag it down to the site of the windmill unassisted.
깨진 돌을 한 가득 모아, 누구의 도움도 없이 풍차 부지까지 끌고 내려왔다.
돌 모아서 풍차 짓는 곳까지 혼자 질질 끌고 온대. 'unassisted'... 도움 없이 혼자서 말이야. 복서 이 형님은 진짜 농장의 기둥이자 굴착기이자 덤프트럭이야. 이런 정직한 헌신을 나폴레옹이 고마워해야 할 텐데.
The animals were not badly off throughout that summer, in spite of the hardness of their work.
그해 여름 내내 동물들의 형편은 일의 고단함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았다.
몸은 천근만근이고 뼈마디가 쑤셔도 마음만은 풍족했던 시절이야. 주인 눈치 안 보고 '우리 농장'을 위해 땀 흘린다는 자부심이 고통을 씹어먹던 시기지. 먹고사는 게 팍팍해도 다들 '할 만하다'라고 생각했나 봐.
If they had no more food than they had had in Jones's day, at least they did not have less.
존스 시절보다 식량이 더 많지는 않았을지언정, 적어도 더 적지는 않았다.
식단이 갑자기 화려해진 건 아니지만, 최소한 예전보다 밥그릇이 작아지진 않았어. 주인한테 뺏기던 시절 생각하면, 양이 똑같아도 왠지 더 든든하게 느껴지는 마법 같은 상황이지.
The advantage of only having to feed themselves, and not having to support five extravagant human beings as well,
자신들만 먹여 살리면 되고, 사치스러운 인간 다섯 명까지 부양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은,
인간 식충이 다섯 명 밥 안 챙겨줘도 되는 게 얼마나 큰 개이득이야! 사치스럽게 이것저것 요구하던 주인 식구들 몫이 싹 빠지니, 동물들끼리만 나눠 먹으면 되는 이 해피한 상황, 상상만 해도 배부르지 않니?
was so great that it would have taken a lot of failures to outweigh it.
어지간한 실패로는 그 이점을 상쇄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컸다.
인간들이 안 먹는 몫이 워낙 크다 보니, 농사가 좀 망해도 예전보다는 훨씬 낫다는 소리야. 한마디로 '밑져야 본전'보다 훨씬 더 남는 장사라는 거지. 동물들에게 이 해방감은 그 어떤 실패도 덮어버릴 정도였어.
And in many ways the animal method of doing things was more efficient and saved labour.
그리고 여러 면에서 동물의 방식은 더 효율적이었고 노동력을 절감해주었다.
인간들은 도구니 뭐니 복잡하게 굴지만, 동물들은 자기 몸을 기가 막히게 써서 일을 해치워. 불필요한 중간 단계 싹 빼고 본능적으로 최적의 동선을 찾아내니 효율이 좋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