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pite of the shock that Snowball's expulsion had given them, the animals were dismayed by this announcement.
스노볼의 추방이 안겨준 충격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은 이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스노볼이 개들한테 쫓겨난 것도 무서워 죽겠는데, 이제 회의도 안 한다니까 동물들 멘붕 제대로 왔어. '어? 이건 좀 아닌데?' 싶은데 나폴레옹 옆에는 무시무시한 개들이 입을 벌리고 있잖아. 마음속으로는 당황(dismayed)스러운데 대놓고 말은 못 하는 고구마 상황이야.
Several of them would have protested if they could have found the right arguments.
만약 적절한 논거만 찾을 수 있었더라면, 그들 중 몇몇은 항의했을 것이다.
이게 참 슬픈 게, 동물들이 '이건 잘못됐다'는 건 느끼는데 그걸 논리적으로 설명할 말빨(arguments)이 부족해. 머릿속에서는 '어버버'만 하고 있고, 반박할 문장은 안 떠오르는 거지. 아는 게 없으면 항의하고 싶어도 못 한다는 무서운 교훈을 주고 있어.
Even Boxer was vaguely troubled. He set his ears back, shook his forelock several times,
심지어 복서조차 막연하게나마 괴로워했다. 그는 귀를 뒤로 젖히고 앞머리를 몇 번 흔들었다.
농장 최고의 일꾼이자 '생각하기 싫어하는' 복서도 이번엔 뭔가 찝찝했나 봐. 말로 표현은 못 하니까 몸으로 답답함을 표현하는 건데, 귀를 젖히고 앞머리를 터는 게 복서 나름대로 풀가동해서 짱구 굴리고 있다는 신호야. 머리 위에 로딩 중인 동그라미가 떠 있는 셈이지.
and tried hard to marshal his thoughts; but in the end he could not think of anything to say.
그리고 생각을 정리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그러나 결국 그는 아무런 말도 떠올리지 못했다.
복서가 머릿속에서 '잠깐만, 이게 왜 잘못됐지?' 하고 데이터 로딩을 시도하는데, 메모리 부족으로 자꾸 렉이 걸려. 흩어진 생각들을 모아보려(marshal) 노력했지만, 결국 결론 도출 실패! “나... 나도 항의하고 싶은데... 아 몰라!” 하고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야.
Some of the pigs themselves, however, were more articulate. Four young porkers in the front row uttered shrill squeals of disapproval,
하지만 돼지들 중 몇몇은 더 논리정연했다. 앞줄에 앉아 있던 네 마리의 어린 돼지들이 불만 섞인 날카로운 비명을 내질렀다.
복서처럼 '어버버'하는 동물들만 있는 건 아니었어. 나름 브레인 계급인 돼지들 중 몇몇은 나폴레옹의 독단적인 결정에 '이건 선 넘었지!'라며 항의하고 나선 거야. 앞줄에서 대놓고 비명을 지르며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패기를 보여줘.
and all four of them sprang to their feet and began speaking at once.
그리고 그들 네 마리 모두가 벌떡 일어나 동시에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한 놈도 아니고 넷이서 동시에 '스프링'처럼 튀어 올랐어! 나폴레옹의 독재 선언에 대한 젊은 피들의 반항이지. 서로 먼저 말하려고 난리인 걸 보니, 이때까지만 해도 농장에 민주주의의 희망이 아주 쬐끔은 남아있었던 것 같아.
But suddenly the dogs sitting round Napoleon let out deep, menacing growls, and the pigs fell silent and sat down again.
그러나 갑자기 나폴레옹 주변에 앉아 있던 개들이 낮고 위협적인 으르렁거림을 내뱉자, 돼지들은 입을 다물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아이고, 용기 냈던 돼지들이 1초 만에 깨갱 했네. 나폴레옹의 경호견들이 으르렁 한 번 해주니까 상황 종료야. 주먹 앞에서는 논리도 달변도 다 필요 없다는 걸 보여주는 씁쓸한 장면이지. 역시 세상은 근육인가?
Then the sheep broke out into a tremendous bleating of “Four legs good, two legs bad!”
그러자 양들이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라고 엄청나게 크게 매애거리기 시작했다.
양들은 농장의 '댓글 봇' 같은 존재들이야. 분위기 이상해질 때마다 이 노래를 불러서 토론을 원천 봉쇄해버리거든. 나폴레옹에게는 이보다 더 든든한 서포터가 없겠지?
which went on for nearly a quarter of an hour and put an end to any chance of discussion.
그것은 거의 15분 동안 계속되었고 어떤 토론의 기회도 없애 버렸다.
15분 동안 똑같은 소리만 '매애매애' 한다고 생각해봐. 나라도 기가 빨려서 말 안 하겠다. 이건 전략적인 도배야. 결국 아무런 논의도 못 하고 회의가 파행으로 끝나버린 거지.
Afterwards Squealer was sent round the farm to explain the new arrangement to the others.
나중에 스퀼러가 다른 동물들에게 새로운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농장을 한 바퀴 돌았다.
무력으로 제압했으니 이제 입으로 세뇌할 시간이야. 나폴레옹의 오른팔, '입만 열면 구라' 스퀼러가 출동했어. 새로운 규칙(arrangement)이 왜 좋은지 감언이설로 동물들을 꼬시러 다니는 거지. 아주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의 시작이야.
“Comrades,” he said, “I trust that every animal here appreciates the sacrifice
"동지들," 그가 말했다. "나는 여기 있는 모든 동물이 그 희생을 고맙게 여기리라 믿는다."
스퀼러가 또 입을 털기 시작했어. 나폴레옹이 회의를 없애고 지 마음대로 하는 걸 '희생'이라고 포장하는 거 봐. 진짜 뻔뻔함이 에베레스트급이지? 자기들이 권력 독점하는 걸 '우리가 대신 고생해 줄게'라는 식으로 가스라이팅하는 첫 단추야.
that Comrade Napoleon has made in taking this extra labour upon himself.”
"나폴레옹 동지가 이 가중된 업무를 기꺼이 떠맡으며 보여준 그 희생 말이다."
독재자가 권력을 독점하는 걸 '힘든 일을 자처해서 맡았다'고 세뇌하는 중이야. 듣다 보면 '아, 나폴레옹 동지가 우리 대신 고생하시네?' 하고 깜빡 속아 넘어가기 딱 좋지. 남의 결정권 뺏어가면서 '아이고 내 어깨야' 하고 엄살 부리는 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