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ball did not deny that to build it would be a difficult business.
스노볼도 풍차 건설이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스노볼도 양심은 있나 봐. '풍차? 그거 껌이지!'라고 뻥치진 않았어. 자기가 생각해도 이게 보통 노가다가 아닐 거라는 건 인정하는 거지. 정직한 개발자의 마인드랄까? 근데 정작 고생할 동물들 생각은 하는지 모르겠네.
Stone would have to be carried and built up into walls, then the sails would have to be made
돌들을 운반해 와서 벽을 쌓아 올려야 했고, 그다음에는 날개도 만들어야 했다.
자, 이제 구체적인 노가다 목록이 나왔어. 돌 날라다가 벽 쌓고, 그 거대한 바람개비 날개까지 몸으로 때워야 해. 듣기만 해도 허리가 쑤시지 않니? 동물들이 이걸 다 감당해야 한다니, 진짜 눈물 나는 삽질의 시작이야.
and after that there would be need for dynamos and cables. (How these were to be procured, Snowball did not say.)
그러고 나면 발전기와 케이블도 필요할 것이었다. (스노볼은 이것들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벽 쌓고 날개 달면 끝인 줄 알았지? 아니야, 이제 하이테크 장비가 등판해. 발전기에 전선까지 있어야 한대. 근데 문제는 이 비싼 걸 어디서 구할지 스노볼도 모른다는 거야. 일단 저지르고 보는 무계획 프로젝트의 정석이지.
But he maintained that it could all be done in a year.
하지만 그는 그 모든 일이 1년 안에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노볼은 완전 긍정 회로가 풀가동된 상태야. 돌 나르고 전선 깔고 하는 그 험난한 대공사를 딱 1년이면 떡을 친다고 큰소리치고 있어. 듣는 동물들은 '진짜?' 싶으면서도 왠지 홀리는 기분이 들었을 거야. 아주 희망 고문의 달인이 따로 없지.
And thereafter, he declared, so much labour would be saved that the animals would only need to work three days a week.
또한 그 후에는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어 동물들이 일주일에 단 사흘만 일하면 될 것이라고 그는 선언했다.
주 3일 근무라니! 이거 완전 현대 직장인들도 무릎 꿇고 절할 만한 조건 아니야? 스노볼이 거의 선거 공약 수준의 파격적인 비전을 던진 거지. '지금 빡세게 고생하면 나중에 개꿀 빨 수 있다'는 논리야. 동물들 귀가 솔깃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아, 들린다는 말은 취소!
Napoleon, on the other hand, argued that the great need of the moment was to increase food production,
반면 나폴레옹은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식량 생산을 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노볼이 '미래 지향적 워라밸'을 외친다면, 나폴레옹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를 들고 나왔어. 아주 지독한 현실주의자 코스프레 중이지. '풍차 바람개비 돌릴 시간에 밥 한 숟갈이라도 더 챙겨라'는 논리야. 아주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된 거지.
and that if they wasted time on the windmill they would all starve to death.
그리고 만약 풍차 건설에 시간을 낭비한다면 모두 굶어 죽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폴레옹이 이제 공포 마케팅을 시작했어. 풍차 만들면 다 같이 굶어 죽는다고 협박하는 거지. 희망을 주는 스노볼과는 정반대로 최악의 미래를 그려서 동물들을 겁주는 거야. 아주 노련한 가스라이팅 기술이지.
The animals formed themselves into two factions under the slogan,
동물들은 슬로건에 따라 두 개의 파벌로 갈라졌다.
이제 농장이 쩍 하고 두 쪽이 났어. 한쪽은 스노볼 파, 한쪽은 나폴레옹 파. 화목했던 농장 동물들이 정당 정치 하듯이 편 가르기를 시작한 거지. 친구끼리도 이제는 눈치를 봐야 하는 살벌한 정국이야.
“Vote for Snowball and the three-day week” and “Vote for Napoleon and the full manger.”
"스노볼과 주 3일 근무에 투표하라"는 쪽과 "나폴레옹과 가득 찬 여물통에 투표하라"는 쪽으로 말이다.
자, 슬로건이 아주 극명해. '워라밸'이냐 '배부름'이냐! 스노볼 쪽은 삶의 여유를, 나폴레옹 쪽은 당장의 생존을 내걸었어. 동물들 입장에선 둘 다 포기하기 힘든 가치라 투표 결과가 아주 쫄깃해지겠는걸?
Benjamin was the only animal who did not side with either faction.
벤자민은 어느 파벌의 편도 들지 않은 유일한 동물이었다.
벤자민 이 할배는 진짜 마이웨이의 끝판왕이야. 다들 '스노볼이냐 나폴레옹이냐' 하고 목숨 걸고 싸울 때 혼자서 '난 둘 다 싫어'를 시전 중이지. 회색분자가 아니라 그냥 인생 2회차쯤 산 도인 느낌이랄까? 아무도 내 고집을 꺾을 수 없다는 거지.
He refused to believe either that food would become more plentiful or that the windmill would save work.
그는 식량이 더 풍족해질 것이라는 점도, 풍차가 노동력을 절감해 줄 것이라는 점도 믿기를 거부했다.
벤자민의 냉소주의 좀 봐. 누가 밥 더 준다 해도 '응 아니야', 기계가 일해준다 해도 '응 아니야'라며 철벽을 치고 있어. 희망 고문에 안 속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지지 않니? 완전 지독한 현실주의자 캐릭터야.
Windmill or no windmill, he said, life would go on as it had always gone on—that is, badly.
풍차가 있든 없든, 그는 삶이란 언제나 그래왔듯이, 즉 고단하게 흘러갈 뿐이라고 말했다.
명언 제조기 벤자민 등판! '풍차 있건 없건 인생은 원래 빡센 거야'라고 일침을 날리고 있어. 아주 뼛속까지 시니컬한 할배지. 근데 왠지 듣다 보면 '어... 그런가?' 하고 설득당할 것 같은 묘한 설득력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