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with a piece of chalk gripped between the knuckles of his trotter,
또한 발굽 마디 사이에 분필 조각을 꽉 쥔 채로,
돼지 발굽으로 분필 쥐는 거 상상해 봤어? 손가락도 없는데 발굽 마디 사이에 끼워서 그리는 거면 이건 거의 서커스 수준이지. 스노볼의 집념이 진짜 광기 그 자체라니까.
he would move rapidly to and fro, drawing in line after line and uttering little whimpers of excitement.
그는 이리저리 빠르게 움직이며 줄을 긋고 또 그었으며, 흥분한 나머지 작은 끙끙거림을 내뱉곤 했다.
바닥을 기어 다니며 도면 그리는 돼지라니! 너무 몰입해서 자기도 모르게 '꿀꿀' 아니, '끙끙' 소리가 새어 나오는 거야. 완전 영재 발굴단에 나올 법한 천재적인 광기지. 진짜 멋지면서도 조금 무섭네.
Gradually the plans grew into a complicated mass of cranks and cog-wheels, covering more than half the floor,
서서히 도면은 크랭크와 톱니바퀴들이 복잡하게 뒤섞인 덩어리로 변해갔으며, 바닥의 절반 이상을 덮어버렸다.
스노볼이 바닥에 낙서... 아니, 설계를 너무 열심히 해서 이제 바닥이 발 디딜 틈도 없어졌어. 온통 톱니바퀴 그림 천지지. 마치 천재 공학도의 비밀 기지 같은 분위기야.
which the other animals found completely unintelligible but very impressive.
다른 동물들은 그 도면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매우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다.
동물들 반응 좀 봐. '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간지난다' 이거지. 우리도 어려운 전공 서적 보면 뭔 소린지는 몰라도 일단 멋있어 보이잖아? 딱 그 상태야.
All of them came to look at Snowball’s drawings at least once a day.
그들 모두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 스노볼의 그림을 보러 왔다.
이제 여기가 농장의 핫플레이스가 됐어. 다들 하루에 한 번씩 출석 도장 찍듯이 구경하러 오지. 루브르 박물관 부럽지 않은 인기 전시관이 된 거야.
Even the hens and ducks came, and were at pains not to tread on the chalk marks.
심지어 암탉들과 오리들도 찾아왔는데, 그들은 분필 자국을 밟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닭이랑 오리들 발치 조심하는 거 상상해 봐. 스노볼의 역작을 망치지 않으려고 까치발 들고 걷는 거지. 예술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아주 귀엽지 않니? 조족지혈(?)의 정신으로 조심하고 있어.
Only Napoleon held aloof. He had declared himself against the windmill from the start.
오직 나폴레옹만이 냉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처음부터 풍차 건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여기서 등장하는 '엄근진' 나폴레옹. 남들 다 우와 할 때 혼자서 팔짱 끼고 '흥, 저게 되겠어?' 하고 있는 거지. 반대파 보스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어. 아주 차도돼(차가운 도시 돼지)가 따로 없네.
One day, however, he arrived unexpectedly to examine the plans.
하지만 어느 날, 그는 도면을 검토하기 위해 예기치 않게 나타났다.
싫다더니 갑자기 쓱 나타났어. 예고도 없이 등장해서 꼼꼼히 살펴보겠다네? 츤데레인가 싶지만, 나폴레옹 성격에 좋은 일로 온 것 같지는 않아서 뭔가 구린내가 진동해.
He walked heavily round the shed, looked closely at every detail of the plans and snuffed at them once or twice,
그는 헛간 주위를 묵직한 발걸음으로 돌며 도면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한두 번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나폴레옹이 드디어 설계도를 보러 왔어. 근데 발걸음 소리부터가 심상치 않아. 아주 '갑질' 하러 온 상사 같은 포스지. 도면을 슥 보더니 돼지답게 코를 킁킁대는데, 칭찬하려고 그러는 것 같진 않아 보여. 뭔가 한 건 터뜨릴 것 같은 분위기가 풍기지?
then stood for a little while contemplating them out of the corner of his eye;
그러더니 잠시 멈춰 서서 곁눈질로 도면들을 가만히 응시했다.
킁킁대던 걸 멈추고는 갑자기 가만히 서서 도면을 봐. 근데 정면으로 보는 게 아니라 곁눈질로 슥 보고 있어. 아주 음흉한 계획을 짜고 있는 게 분명해. 이런 애들이 원래 뒤에서 뒤통수 치는 데 선수거든.
then suddenly he lifted his leg, urinated over the plans, and walked out without uttering a word.
그러더니 갑자기 다리를 치켜들고 도면 위에 오줌을 누고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밖으로 나가버렸다.
와... 진짜 역대급 무개념 행동이지? 나폴레옹 인성 보소! 정성껏 그린 설계도에 영역 표시를 해버렸어. 이건 반대하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대놓고 '개무시' 하겠다는 선언이야. 스노볼이 보면 아마 기절할 거야.
The whole farm was deeply divided on the subject of the windmill.
농장 전체가 풍차 문제로 인해 깊은 분열에 휩싸였다.
나폴레옹의 테러(?) 이후 농장 분위기가 아주 흉흉해졌어. 풍차를 만들자 말자 파가 갈려서 난리도 아니지. 화목했던 농장은 어디 가고, 이제 서로 멱살 잡기 직전인 분열 상태가 된 거야. 마을 회의가 싸움판이 된 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