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know you think what I’m about to write is an exaggeration, but I promise you that it isn’t.
내가 이제부터 쓸 내용이 좀 과장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맹세코 단 한 마디도 거짓말이 아니야.
찰리가 큰 거 온다고 밑밥을 깔고 있어. 도대체 쇼핑몰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비장하게 '과장 아니라고' 강조하는 걸까? 엄마의 수다 폭격이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 짐작이 가지?
From the time we got into the car to the time we came home, my mom literally did not stop talking. Not once.
차에 올라탄 순간부터 집에 돌아올 때까지, 엄마는 정말 말 그대로 한순간도 쉬지 않고 말씀을 하셨어. 정말 단 한 번도 말이야.
드디어 사건의 전말! 차 안에서부터 시작된 엄마의 속사포 랩 모드... 찰리는 그 옆에서 영혼이 완전히 증발했을 거야. 'literally'라는 단어를 쓴 거 보니 진짜 숨 쉴 틈도 없이 계속 말씀하셨나 봐.
Not even when I was in the dressing room trying on “slacks.”
심지어 내가 탈의실 안에서 '슬랙스'를 입어보고 있을 때조차 엄마는 멈추지 않으셨어.
탈의실 커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엄마의 잔소리 필터링 없는 생중계가 이어지고 있어. 찰리는 바지 구멍에 발 끼워 넣느라 낑낑대고 있는데, 엄마는 밖에서 랩퍼처럼 속사포 토크를 쏟아내시는 거지. 이 정도면 탈의실이 아니라 고해성사소 아니니?
She just stood outside the dressing room and worried out loud.
엄마는 그냥 탈의실 밖에 서서 걱정거리들을 입 밖으로 크게 소리 내어 털어놓으셨지.
엄마가 혼잣말을 하시는 게 아냐. 탈의실 문밖에서 찰리 들으라고, 그리고 세상 사람들 다 알라고 걱정을 확성기 튼 것처럼 쏟아내시는 거야. 찰리는 안에서 '아... 제발 누가 나 좀 꺼내줘'라고 생각하고 있을걸?
The things she said went all over the place. First, it was that my dad should’ve insisted that my brother come home if only for an afternoon.
엄마가 하시는 말씀은 주제가 여기저기 널뛰기를 했어. 처음엔 아빠가 형더러 단 한나절이라도 좋으니 집에 오라고 강하게 밀어붙였어야 했다는 이야기였지.
엄마의 수다가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흐르고 있어. 1번 타자는 아빠! 형을 못 데려온 아빠에 대한 원망 섞인 한탄으로 토크쇼 1부가 시작됐어. 찰리는 안에서 바지 단추 채우다가 아빠 걱정까지 하게 생겼네.
Then, it was that my sister had better start thinking more about her future and start applying to “safety” schools
그다음엔 누나가 자기 미래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하향 지원' 학교들에 지원서를 넣기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넘어갔어.
토크쇼 2부 주제는 누나의 입시 전략이야! 형 걱정하다가 갑자기 누나의 대학 지원 걱정으로 스위칭하는 빛의 속도! 찰리는 탈의실 안에서 바지 핏보다 누나의 미래 보험 대학 리스트를 먼저 외우게 생겼어.
in case the good ones don’t work out. And then she started saying that gray was a good color for me.
가고 싶은 좋은 학교들이 잘 안될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야. 그러고는 갑자기 나한테 회색이 참 잘 어울리는 색이라고 말씀하기 시작하셨어.
누나의 '보험' 대학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찰리의 퍼스널 컬러 진단으로 급커브를 트셨어! 회색이 잘 어울린다는 게 칭찬인지, 아니면 눈에 안 띄게 회색 인간처럼 살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엄마의 수다는 멈추지 않는 '네버엔딩 스토리'야.
I understand how my mom thinks. I really do. It’s like when we were little, and we would go to the grocery store.
난 엄마가 어떤 마음이신지 이해해. 정말로 그래. 이건 우리가 아주 어릴 때, 다 같이 식료품점에 가곤 했을 때랑 비슷한 기분이야.
찰리는 엄마를 원망하기는커녕 그 복잡한 속마음을 다 이해하고 있어.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며 엄마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찰리, 애가 참 속이 깊다 못해 태평양급이지? 이제 식료품점에서의 추억 여행이 시작될 거야.
My sister and brother would fight about things that my sister and brother would fight about, and I would sit at the bottom of the shopping cart.
누나랑 형은 형제남매라면 흔히 싸울 만한 시시콜콜한 일로 투닥거리곤 했고, 나는 쇼핑 카트 맨 밑바닥 짐칸에 앉아 있곤 했어.
어릴 적 장 보러 갔을 때의 풍경이야. 형이랑 누나는 카트 밖에서 티격태격 난리법석인데, 우리 조용한 찰리는 카트 밑바닥 명당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그 광경을 실시간으로 관람했던 거지. 찰리의 평화주의자 면모는 떡잎부터 달랐나 봐.
And my mom would be so upset by the end of shopping that she would push the cart fast, and I would feel like I was in a submarine.
쇼핑이 끝날 때쯤이면 엄마는 기분이 너무 상해서 카트를 아주 빠르게 밀어버리셨는데, 그러면 난 꼭 잠수함에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애들이 하도 싸우니까 엄마 인내심이 바닥난 거야. 분노의 카트 질주가 시작되면 카트 밑바닥에 있던 찰리는 속도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상상 속의 잠수함 모험을 떠났던 거지. 엄마의 빡침이 찰리에겐 짜릿한 놀이기구가 된 셈이야.
Yesterday was like that except now I got to sit in the front seat.
어제도 그때랑 비슷했어, 다만 이제는 내가 카트 밑바닥 대신 차 앞좌석에 앉아 있었다는 게 다를 뿐이지.
장소만 쇼핑몰에서 차 안으로 바뀌었을 뿐, 엄마의 끊임없는 걱정과 수다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았다는 뜻이야. 찰리도 이제 커서 조수석에 앉게 됐지만, 엄마의 감정 폭풍이 불러오는 그 특유의 분위기는 여전했나 봐.
When I saw Sam and Patrick at school today, they both agreed that my mom has very good taste in clothing.
오늘 학교에서 샘이랑 패트릭을 만났을 때, 둘 다 우리 엄마가 옷 고르는 안목이 정말 좋다는 데 동의했어.
엄마의 잔소리와 함께 득템한 새 옷을 입고 학교에 간 찰리! 다행히 힙한 친구들 반응이 아주 핫해. 엄마의 안목이 패션 피플(?)인 샘과 패트릭에게도 인정받았으니, 찰리도 어깨가 좀 으쓱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