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never left a note or at least his parents didn’t let anyone see it. Maybe it was “problems at home.”
마이클은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았어. 아니면 적어도 부모님이 아무도 못 보게 숨겼거나. 어쩌면 정말 ‘집안 문제’였을지도 몰라.
마이클이 떠나면서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이 찰리를 더 답답하게 만드나 봐. 이유를 모르면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잖아? 부모님이 숨겼을지도 모른다는 의심까지 하는 걸 보니 상황이 꽤 미스터리해.
I wish I knew. It might make me miss him more clearly. It might have made sad sense.
나도 이유를 알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그를 더 분명하게 그리워할 수 있었을 거야. 슬프지만 납득이라도 갔을 거 아니야.
이유를 모른 채 친구를 보내야 하는 건 찰리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야. 차라리 슬픈 이유라도 알았다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마음을 정리했을 텐데, 그 이유 없음이 찰리를 더 힘들게 해.
One thing I do know is that it makes me wonder if I have “problems at home” but it seems to me that a lot of other people have it a lot worse.
내가 확실히 아는 한 가지는, 나한테도 ‘집안 문제’가 있는 건가 궁금해진다는 거야. 하지만 내가 보기엔 다른 사람들은 상황이 훨씬 더 나쁜 것 같아.
마이클의 일을 보면서 찰리는 자기 가족도 정상인지 의심하기 시작해. 하지만 곧바로 '남들은 더 심한데 내가 엄살 부리는 건가?' 하고 자기 고통을 억누르려 하지. 찰리는 참 자기 자신에게 박한 것 같아.
Like when my sister’s first boyfriend started going around with another girl and my sister cried for the whole weekend.
우리 누나의 첫 남자친구가 딴 여자랑 바람피우기 시작했을 때, 누나가 주말 내내 울었던 일처럼 말이야.
찰리가 생각하는 '더 나쁜 상황'의 예시야. 누나에게는 세상 무너지는 일이었겠지만, 찰리의 눈에는 이런 구체적인 사건이 있어야 '문제'라고 인정되는 것 같아. 자기 마음속의 공허함은 무시하면서 말이지.
My dad said, “There are other people who have it a lot worse.” And my mom was quiet. And that was that.
아빠는 “너보다 훨씬 힘든 사람들도 많다”라고 말씀하셨어. 엄마는 입을 다무셨고. 상황은 그걸로 끝이었지.
자녀의 슬픔을 달래주기보다 '세상엔 더 힘든 사람 많으니 참으라'는 전형적인 꼰대(?) 위로법이야. 엄마의 침묵은 동의일까, 아니면 포기일까? 찰리네 집의 숨 막히는 분위기가 느껴져.
A month later, my sister met another boy and started playing happy records again. And my dad kept working.
한 달 뒤에 누나는 다른 남자애를 만났고 다시 신나는 노래들을 틀기 시작했어. 그리고 아빠는 계속 일하셨지.
폭풍이 지나간 뒤의 일상이야. 누나는 금방 털고 일어난 것처럼 보이고, 아빠는 변함없이 일만 하셔. 모든 갈등이 해결된 게 아니라 그냥 덮어둔 채로 시간만 흐른 느낌이지.
And my mom kept sweeping. And my brother kept fixing his Camaro.
엄마는 계속 빗질을 하셨고, 형은 자기 카마로를 계속 고쳤어.
집안 분위기가 참 정적이면서도 각자 자기 할 일만 하는 느낌이지? 엄마는 청소, 형은 자동차. 대화보다는 행동으로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찰리네 가족의 일상이 그려져. 왠지 빗자루 소리와 공구 만지는 소리만 들리는 거실이 상상돼.
That is, until he left for college at the beginning of the summer.
여름이 시작될 무렵 형이 대학교로 떠나기 전까지는 그랬지.
형이 떠나면서 찰리네 집의 평화로운(?) 혹은 지루한 풍경에 균열이 가기 시작해. 형의 카마로 엔진 소리가 사라진 자리가 찰리에게는 꽤나 크게 다가왔을 거야.
He’s playing football for Penn State but he needed the summer to get his grades right to play football.
형은 펜스테이트 대학교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뛰는데, 시합에 나가려면 성적부터 맞춰놔야 해서 여름 내내 공부를 좀 해야 했어.
미국 대학은 운동만 잘한다고 다가 아니야! 성적이 안 나오면 경기 출전 금지라는 무시무시한 규칙이 있거든. 형도 헬멧 대신 책을 잡아야 했던 눈물겨운(?) 여름을 보낸 모양이야.
I don’t think that there is a favorite kid in our family. There are three of us and I am the youngest.
우리 집에 특별히 편애받는 자식은 없는 것 같아. 우린 삼 남매고 내가 막내야.
찰리는 형제들 사이에서 누가 더 사랑받는지 저울질하지 않는 무심한 성격인가 봐. 편애 논란 없는 평화로운(?) 가족 관계를 쿨하게 설명하고 있어. 막내라는 포지션이 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지?
My brother is the oldest. He is a very good football player and likes his car.
형이 첫째인데 미식축구를 아주 잘하고 자기 차를 정말 아껴.
형은 전형적인 학교 짱(Jock) 스타일인 것 같아. 미식축구 잘하고 스포츠카 몰고! 찰리가 보는 형의 이미지는 아주 명확해. 운동과 자동차, 이게 형의 인생 그 자체거든.
My sister is very pretty and mean to boys and she is in the middle.
누나는 아주 예쁘지만 남자애들한테는 좀 까칠한 편인데, 우리 집 둘째야.
예쁜 외모와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찰리의 누나야. 남자애들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이 찰리의 눈엔 꽤 인상적이었나 봐. 낀 샌드위치 같은 둘째(middle)라는 포지션도 흥미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