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 though I had seen them that afternoon in lunch when I ate my orange, and they smoked cigarettes.
사실 그날 점심때 내가 오렌지 까먹고 걔들은 담배 피우고 있을 때 이미 봤는데도 말이야.
아까 점심때 같이 노가리 까던 사이인데 1년 만이라니! 찰리 이 녀석, 뻔뻔함이 아주 수준급이야. 오렌지 향기와 담배 연기 자욱했던 점심시간의 기억은 잠시 로그아웃한 거지.
“Patrick, is that you? And Sam… it’s been so long. Who’s winning? God, college is such a trial.
"패트릭, 너니? 그리고 샘... 정말 오랜만이다. 누가 이기고 있어? 세상에, 대학 생활은 정말 고역이라니까."
연기 폭발! 목소리 깔고 무게 잡는 찰리 선배님 등장이오. 대학생인 척하면서 '대학 생활은 고난의 행군'이라며 허세 드립을 날리는데, 친구들이 안 웃고 배기겠어?
My professor is making me read twenty-seven books this weekend, and my girlfriend needs me to paint signs for her protest rally Tuesday.
우리 교수님은 이번 주말에 책을 27권이나 읽으라고 시키고, 여자친구는 화요일 시위 집회에 쓸 피켓 좀 그려달라지 뭐야.
와, 찰리 선배님 스케줄이 거의 대통령급인데? 주말에 책 27권 독파에 여자친구의 정치 활동 서포트까지! 찰리의 상상력 속 대학생은 정말 '갓생' 그 자체야.
Let those administrators know we mean business. Dad is busy with his golf swing, and Mom has her hands full with tennis.
학교 당국 놈들한테 우리가 장난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지. 아빠는 골프 연습하시느라 바쁘고, 엄마는 테니스 치러 다니시느라 정신없으시거든.
학교 행정실이랑 맞짱 뜰 기세네! 게다가 부모님은 골프에 테니스까지 즐기는 상류층 설정을 끼얹었어. 찰리의 이 근거 있는(?) 자신감, 친구들이 보기에 얼마나 웃겼을까?
We must do this again. I would stay, but I have to pick my sister up from her emotional workshop. She’s making real progress. Good to see ya.”
"우리 꼭 다시 봐야 해. 더 머물고 싶지만, 누나를 정서 치유 워크숍에서 데려와야 하거든. 누나가 아주 좋아지고 있거든. 만나서 반가웠어!"
찰리의 허세 가득한 연기력의 정점이야. 누나가 '정서 치유 워크숍'을 다니며 '진전'이 있다는 가상의 설정을 덧붙여서 자신의 바쁜 삶을 과시하고 있지. 마지막까지 쿨하게 '만나서 반가웠어'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는 폼이 거의 할리우드 배우 급이야.
And then I walked away. I went down to the concession stand and bought three boxes of nachos and a Diet Coke for Sam.
그러고 나서 자리를 떴어. 매점으로 내려가서 나초 세 박스랑 샘을 위한 다이어트 콜라를 샀지.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찰리는 바로 현실로 복귀해. 방금 전까지 '바쁜 대학생'인 척하더니, 곧바로 친구들을 위한 간식 배달부로 변신하는 저 빠른 태세 전환! 샘이 마실 다이어트 콜라까지 챙기는 저 섬세함 좀 봐. 찰리는 사실 최고의 셔틀... 아니, 친구야.
When I returned, I sat down and gave Patrick and Sam the nachos and Sam her Diet Coke. And Sam smiled.
자리로 돌아와 앉아서 패트릭이랑 샘한테 나초를 주고, 샘한테는 다이어트 콜라도 줬어. 그랬더니 샘이 웃어주더라고.
간식 배달 완료! 찰리는 먹을 것만 준 게 아니라 샘의 미소까지 수확했어. 샘의 웃음 한 방에 찰리의 심장은 아마 폭주 중일걸? 나초 치즈보다 더 진한 찰리의 짝사랑이 느껴지는 훈훈한 장면이야.
The great thing about Sam is that she doesn’t think I’m crazy for pretending to do things.
샘의 정말 멋진 점은 내가 이런 식으로 연극 같은 짓을 한다고 해서 나를 미친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는 거야.
찰리가 샘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가 나왔어. 남들은 찰리의 엉뚱한 행동을 보고 '쟤 뭐야?' 할 수도 있지만, 샘은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고 함께 즐겨주거든. 찰리에겐 자신의 세계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유일한 이해자인 셈이지.
Patrick doesn’t either, but he was too busy watching the game and screaming at Brad, the quarterback.
패트릭도 마찬가지였지만, 걔는 경기 보느라, 그리고 쿼터백 브래드한테 고함지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패트릭도 찰리를 이상하게 보진 않지만, 지금은 친구의 엉뚱함 따윈 보이지도 않아. 오직 경기장의 쿼터백 브래드에게 영혼을 담아 소리를 지르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거든. 극도로 몰입한 고딩의 전형적인 모습이지?
Sam told me during the game that they were going over to their friend’s house later for a party.
경기 도중에 샘이 나한테 말해줬어. 나중에 친구네 집에 파티하러 갈 거라고 말이야.
드디어 찰리에게 '진짜 미국 고딩 파티'의 서막이 열리고 있어. 관중석에서 나초나 먹던 찰리에게 샘이 파티 계획을 슬쩍 흘린 거지. 찰리 인생에 엄청난 터닝 포인트가 될 사건이 예고되는 긴박한 순간이야!
Then, she asked me if I wanted to go, and I said yes because I had never been to a party before.
그러더니 샘이 나한테 가고 싶냐고 물어봤고, 난 바로 좋다고 했어. 파티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거든.
샘의 파티 제안에 찰리는 망설임 제로! 고등학교 생활의 꽃이라는 파티에 드디어 입성하게 된 거야. 우리 찰리에겐 거의 우주 정거장 방문급의 중대 사건이지. 파티 유경험자가 되기 위한 찰리의 첫걸음, 응원해주자고!
I had seen one at my house, though. My parents went to Ohio to see a very distant cousin get buried or married. I don’t remember which.
사실 우리 집에서 파티가 열리는 걸 본 적은 있어. 부모님이 아주 먼 친척의 장례식인지 결혼식인지 보러 오하이오에 가셨을 때 말이야. 둘 중 뭔지는 기억이 안 나네.
파티라곤 집에서 열린 난장판밖에 못 본 찰리. 근데 장례식(get buried)과 결혼식(married)을 헷갈리는 저 엉뚱함 좀 봐. 둘 다 사람들이 모이는 건 맞는데 분위기는 천국과 지옥 차이잖아? 찰리한텐 그냥 '부모님 출타 중'이 핵심 정보였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