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my dad didn’t get too personal with them. He didn’t tell them they did a “lousy job” raising their son or anything.
우리 아빠는 그분들에게 인신공격 같은 건 하지 않으셨어. 자식을 엉망으로 키웠다느니 그런 소리는 전혀 안 하셨지.
찰리네 아빠, 진짜 대인배 아니니? 상대방 부모를 깎아내리기보다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셨어. '네가 애를 그렇게 키워서 그래!'라고 할 법도 한데 품격을 지키신 거지. 역시 찰리가 존경할 만한 아빠다워!
As far as he was concerned, the only important thing was getting their help to keep their son away from his daughter.
아빠 생각에 가장 중요한 건, 누나 근처에 그 녀석이 얼씬도 못 하게 그쪽 부모님의 협조를 받는 것뿐이었거든.
아빠의 목적은 단 하나, 딸을 지키는 거야. 상대방 부모랑 싸워서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는 게 우선이었던 거지. 역시 행동으로 보여주는 참된 아버지의 표상이야! 딸 바보 아빠의 철통 방어, 정말 든든하지?
Once that was settled, he left them to deal with their family and came home to deal with his. At least that’s how he put it.
일이 해결되자마자 아빠는 그들이 자기들 가족 문제를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고, 우리 가족 문제를 챙기러 집으로 오셨어. 적어도 아빠는 그렇게 말씀하셨지.
아빠의 쿨한 마무리! 남의 집 일은 거기서 딱 끝내고 우리 가족의 평화를 지키러 복귀하신 거야. '네 앞가림은 네가 하라'는 아빠의 시크한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지.
The one thing I did ask my dad was about the boy’s problems at home. Whether or not he thought the parents hit their son.
내가 아빠한테 꼭 물어보고 싶었던 건 그 녀석의 가정 환경이었어. 그 집 부모님도 아들을 때린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이야.
찰리의 날카로운 질문! 누나를 때린 그 녀석도 혹시 집에서 맞고 자라서 그런 괴물이 된 건 아닐까 궁금한 거지. 폭력의 고리에 대해 고민하는 찰리의 깊은 생각이 묻어나.
He told me to mind my own business. Because he didn’t know and would never ask and didn’t think it mattered.
아빠는 내 일이나 신경 쓰라고 하셨어. 아빠는 모르시기도 했고, 절대로 물어보지 않을 거며,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지도 않으셨거든.
아빠의 단호박 답변! '너나 잘하세요'의 영어 버전이야. 아빠는 사연이 어쨌든 잘못은 잘못이라는 냉정한 원칙주의자거든. 찰리의 감성적인 궁금증이 아빠의 이성적인 벽에 부딪힌 느낌이지?
“Not everyone has a sob story, Charlie, and even if they do, it’s no excuse.” That’s all he said.
"모든 사람에게 사연이 있는 건 아니란다, 찰리. 그리고 사연이 있다고 해도 그게 변명이 될 수는 없어." 아빠가 하신 말씀은 그게 전부였어.
아빠의 명언 한 사발! 사연 없는 무덤 없다지만, 아빠에겐 그저 비겁한 변명일 뿐이야. 폭력 앞에서는 그 어떤 사연도 용납 안 된다는 아빠의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순간이지.
And then we went to watch television. My sister is still mad at me, but my dad said I did the right thing.
그러고 나서 우린 텔레비전을 보러 갔어. 누나는 여전히 나한테 화가 나 있지만, 아빠는 내가 옳은 일을 했다고 말씀하셨지.
폭풍이 지나간 거실 풍경이야. 누나는 입이 대여섯 자는 나와서 씩씩거리는데, 아빠는 찰리 편을 들어주시네. 가족 드라마의 전형적인 '갈등 후 휴식' 장면 같지?
I hope that I did, but it’s hard to tell sometimes. Love always, Charlie
나도 내가 그랬기를 바라지만, 가끔은 판단하기가 참 힘들어. 항상 사랑을 담아, 찰리가.
찰리의 섬세한 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야. 아빠는 잘했다고 하지만, 정작 누나가 괴로워하는 걸 보니 자기가 정말 잘한 건지 마음이 쓰이는 거지. 찰리의 다정하고 사려 깊은 인사가 편지의 여운을 남기네.
October 28, 1991
1991년 10월 28일
시간이 훌쩍 지나 10월의 끝자락이야. 찰리에게 그동안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 궁금해지는 새로운 편지의 시작이지!
Dear friend, I’m sorry I haven’t written to you in a couple of weeks, but I have been trying to “participate” like Bill said.
친애하는 친구에게, 몇 주 동안 편지를 못 써서 미안해. 빌 선생님 말씀처럼 세상에 좀 더 '참여'하려고 노력 중이었거든.
찰리의 현생 살기 프로젝트! 편지가 뜸했던 건 게을러서가 아니라, 빌 선생님의 조언대로 현실 세계에 직접 뛰어들어 보려 했기 때문이래. 찰리가 드디어 월플라워에서 벗어나 꽃을 피우려나 봐!
It’s strange because sometimes, I read a book, and I think I am the people in the book.
좀 이상해. 가끔 책을 읽다 보면 내가 그 책 속 인물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찰리는 공감 능력이 거의 만렙이야. 책 속 주인공의 고통이 내 고통이고, 기쁨이 내 기쁨이 되는 거지. 과몰입의 끝판왕이랄까? 근데 이게 찰리만의 독특한 매력이기도 해. 자기가 읽는 모든 이야기에 온 마음을 다해 스며드는 모습이 참 찰리답지?
Also, when I write letters, I spend the next two days thinking about what I figured out in my letters.
게다가 편지를 쓰고 나면, 내가 쓴 내용에 대해 이틀 정도는 계속 생각하게 돼.
편지를 쓰는 행위 자체가 찰리에겐 일종의 자아 성찰 시간인 거야. 쓰고 나서 '아, 내가 이런 걸 깨달았구나' 하고 이틀 동안 곱씹는 거래. 거의 철학자 수준의 사색이지? 찰리는 자기 마음을 글로 정리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의미를 이해하는 스타일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