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 not know if this is good or bad. Nevertheless, I am trying to participate.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세상에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찰리는 지금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서 나와서 타인들과 어울리려 애쓰는 중이야. 과몰입하는 습관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확신은 없지만, 일단 '킵 고잉' 하는 거지. 방구석 철학자에서 행동파 소년으로 진화하려는 찰리의 의지가 돋보여.
Incidentally, the book Bill gave me was Peter Pan by J. M. Barrie. I know what you’re thinking.
그나저나, 빌 선생님이 주신 책은 J.M. 배리의 '피터 팬'이었어. 네가 무슨 생각 하는지 다 알아.
피터 팬이라고 하니까 '어? 그거 애들이 읽는 동화 아니야?'라고 생각했지? 찰리가 네 마음을 돗자리 깔고 읽고 있어. 하지만 빌 선생님이 그냥 동화책을 주셨을 리 없잖아. 찰리가 이 책에서 뭘 발견했을지 기대되지 않니?
The cartoon Peter Pan with the lost boys. The actual book is so much better than that.
길을 잃은 아이들이 나오는 그 만화 피터 팬 말이야. 그런데 실제 책은 만화보다 훨씬 더 좋아.
디즈니 만화 피터 팬만 생각하면 하수지! 찰리는 원작 소설의 깊이에 감동한 모양이야. '원작이 만화보다 낫다'는 건 모든 작품 애호가들의 국룰이잖아. 찰리는 지금 피터 팬의 찐 팬이 되기 일보 직전이야.
It’s just about this boy who refuses to grow up, and when Wendy grows up, he feels very betrayed.
그건 그냥 어른이 되길 거부하는 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인데, 웬디가 어른이 되었을 때 그는 아주 큰 배신감을 느껴.
피터 팬의 핵심을 콕 찝었어! 단순히 하늘을 나는 모험이 아니라, 성장을 거부하는 자와 성장을 받아들인 자 사이의 묘한 갈등인 거지. 찰리도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성장'에 대해 고민이 많아서 그런지, 피터의 배신감에 깊이 공감하고 있어.
At least that’s what I got out of it. I think Bill gave me the book to teach me a lesson of some kind.
적어도 내가 그 책에서 얻은 건 그런 거였어. 빌 선생님이 나한테 일종의 교훈을 주려고 그 책을 주신 것 같아.
찰리가 '피터 팬'을 읽고 내린 결론이야. 빌 선생님은 찰리가 책 속 판타지에만 갇혀 있지 말고 현실을 마주하길 바라며 이 책을 처방해주신 것 같아. 역시 우리 빌 쌤, 인생 멘토다운 깊은 뜻이 있었네!
The good news is that I read the book, and because of its fantasy nature, I could not pretend that I was in the book.
좋은 소식은 내가 그 책을 다 읽었다는 거야. 그리고 판타지적인 성격 덕분에 내가 책 속에 있다고 상상할 수는 없었어.
평소 책 속에 자기를 대입해서 살던 찰리에겐 엄청난 반전이야. 피터 팬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찰리 빙의'가 안 됐던 거지. 덕분에 찰리는 현실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어. 판타지의 뜻밖의 순기능이랄까?
That way I could participate and still read. In terms of my participation in things,
그런 식으로 하면 세상에 참여하면서도 여전히 독서를 할 수 있겠더라고. 뭔가에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말하자면,
찰리가 현실과 타협하는 법을 배웠어. 책 속에 파묻혀 사는 대신, 책을 읽되 현실 행사에도 얼굴을 비추기로 한 거지. 드디어 찰리의 '아싸 탈출기'가 서막을 올리는 순간이야!
I am trying to go to social events that they set up in my school.
학교에서 열리는 사교 행사들에 가보려고 노력 중이야.
찰리가 방구석 철학자 포스를 벗어던지고 학교 이벤트에 참여하기 시작했어. 억지로라도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모습이 기특하지 않니? 이제 벽화(Wallflower)에서 꽃(Flower)으로 진화할 시간이야!
It’s too late to join any clubs or anything like that, but I still try to go to the things that I can.
동아리나 그런 데 가입하기엔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는 가보려고 해.
학기 중간이라 정식 동아리 가입은 물 건너갔지만, 찰리는 포기하지 않아. 일회성 행사라도 참여해서 경험치를 쌓겠다는 저 집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거라지만, 찰리에겐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이야.
Things like the homecoming football game and dance, even if I don’t have a date.
홈커밍 미식축구 경기나 댄스 파티 같은 거 말이야. 비록 같이 갈 데이트 상대는 없지만 말이야.
홈커밍 데이! 미국 고딩들의 최대 축제인데, 찰리는 '혼자' 가겠대. 파트너 없으면 죽는 줄 아는 분위기 속에서 당당하게 솔플을 선언하다니, 우리 찰리 진짜 많이 컸다! 용기에 박수를 보내주자구.
I cannot imagine that I will ever come home for a homecoming game after I leave here, but it was fun to pretend that I was.
내가 여기를 떠나고 나서 홈커밍 경기를 보러 다시 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지만, 그래도 그런 척 연기해보는 건 꽤 재밌었어.
찰리는 졸업하면 이 학교 근처엔 발도 안 붙일 생각인가 봐.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미래에서 온 멋진 선배가 된 것처럼 친구들 앞에서 연기 천재 모드를 가동해보려고 해. 일종의 '미리 하는 금의환향' 놀이랄까?
I found Patrick and Sam sitting in their normal spot in the bleachers, and I started acting like I hadn’t seen them in a year
패트릭이랑 샘이 평소 앉던 스탠드 자리에 있는 걸 발견하고는, 마치 1년 동안 걔들을 못 본 사람처럼 연기하기 시작했어.
관중석 구석탱이 명당 사수 중인 패트릭과 샘 발견! 찰리는 이때다 싶어 '연기 천재' 스위치를 켰어. 졸업하고 떼돈 번 선배가 고향 친구들 우연히 만난 드라마 찍으려는 거지.